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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Titanic) 1997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 나왔던 영화로, 당시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전 세계적인 돌풍 때문에 더욱 더 주목받았던 영화였다. 그때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실제로 본것도 영화 출시후 일년이나 지난 후에야 접하게 되었다. 터미네이터1,2편과 에이리언2등의 감독을 맡았던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주연. 처음 봤을때, 그다지 스케일이 크다는 점 말고는 별다른 감동도 없었고, 공감대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때는 내가 어려서 였을까? 세월이 지나고, 지상파방송TV나 캐이블방송을 통해서 몇번을 더 접하게 되는데, 볼때마다, 또 다시 감동이 느껴질 정도로 참 잘 만들어진 영화 라는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1912년, 1500여명의 승객과 700여명의 승무원을 싣고 첫 항해를 나간 후, 나흘만에 침몰한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 '타이타닉'을 배경으로, 역사상 실존하는 사건속에, 실존인물과 가공인물들이 섞여서 등장한다. 타이타닉에서 만난, 귀족출신의 여성과, 미래가 불투명한 떠돌이 화가 지망생 남자의 짧지만, 잊혀지지않는 사랑얘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최초 10억달러 돌파기록과, 전미 박스오피스 15주간 1위 고수. 또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의 인기에 힘입어 OST앨범 판매량도 전 세계적으로 3,600만장에 달한다. 주제가를 부른 셀린디옹(Celine Dion)도 더욱 더 견고한 인기가수가 된다. 그 후 돌풍은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이어지는데, 14개부문 후보에 올라, 그중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많은부분의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1959년의 벤허(Ben-Hur)와 같은 기록이다. 감독상을 수상할 당시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이 영화속 명대사인 "I'm king of the world!"라고 외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영화속 특수효과도 상당히 인정을 받는데, 특수효과상 후보에 함께 오른 작품들이 스타쉽트루퍼스(Starship Troopers), 쥬라기 공원 2(The Lost World - Jurassic Park)같은 대단한 특수효과를 가진 영화들이었지만, 이들을 제치고 당당히 특수효과상까지 거머쥔다.



화려한 출항과, 북대서양 한가운데에서 침몰하는 과정중에 인간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음악가는 마지막연주를 하고, 늙은 노부부는 둘이 포옹을 하며, 최후를 받아드리고... 아이를 달래주는 어머니의 모습. 침몰전에 자살을 하는이들... 특히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용기와 사후구원을 위해 음악가들이 최후까지 연주한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Nearer, my God, to Thee)이 울려퍼질때 정말 감동적이다. 꼭 찬송가여서가 아니라, 귀에 익은 음악이기에 그럴것이다. 기록에도 나와있듯, 실존인물인 바이올리니스트 '왈레스하틀리(Wallace Hartley)'의 8인조밴드의 음악이 같이 했음은 기록으로 봐도 확실하다고 알려져 있다. 극한 상황에 처해진 인간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묘사된다. 사랑, 증오, 질투, 욕심, 웃음, 행복... 이 영화안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소중한사람이 있다면, 주인공들의 마음에 눈물이 흐르지 않을수가 없다. 20세기 최후의 명작이자, 20세기 최고의 명작중 하나로 꼽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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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1995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적인 존재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을 쓰고, 그의 제자라고 할수있는 '콘도 요시후미'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지브리스튜디오의 명작중 하나이다. 감독을 맡은 '콘도 요시후미'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를 애니메이터로서 일본 각계에서 주목을 받던 인물이었지만, 스승과의 야심작인 원령공주(もののけ姬)의 열정적인 작업 후 과로로 인해 1998년 1월 21일 젊은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나는 이 작품을 2000년에 군대 휴가를 나와서 처음 접했고, 훈훈한 감동을 느꼈다.

 


 

감독인 '콘도 요시후미'는 우리나라에서도 빅히트한 TV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인물로 '빨강머리 앤'의 팬이라면 등장캐릭터에게 친근감부터 느끼게 된다. 성장극이라고 불리우는게 가장 적절할듯한 스토리. 여자주인공인 중학교 3학년 '스키시마 시즈쿠'는 책읽기를 좋아하며 작가가 꿈이다. 남자주인공인 '아마사와 세이지'는 바이올린 켜기와 만들기를 좋아하며 그 분야. 즉, 바이올린의 장인이 되고싶어 한다. 이 두명의 사춘기 소년,소녀가 서로의 꿈에 좌절 하기도 하며, 용기를 얻기도 하면서, 꿈을 위해 노력하가며 희망을 찾으며 성장해간다. 훗날 꿈을 이루는지 아닌지 까지는 다루지 않지만, 꿈을 잃지 않는모습은 언제부턴가 '꿈'이 그야말로 '꿈'이 되어버린,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어른들에게 "아... 그때에는 나도 꿈이 있었지..."하는 생각을 하게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원작은 일본월간지 '리본'에 4회동안 연재했던 '히이라기 아오이'의 동명의 타이틀이며, 급박한 상황반전이나 놀라운 장면하나없이도 감상후에는, 마치 가슴속에 꿈이 되살아나는듯한 느낌까지 드는 훈훈한 작품. 특히 메인 테마곡이라고도 할수있는 올드팝인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 이 곡은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언어로 재구성되어 수많은 어린이들의 음악교과서에서도 실린 노래로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곡. 역시 들으면 언제나 익숙한 멜로디로. 너무나 정겹다. 또,정교하게 그려진 삽화는 일본의 실제 거리를 배경으로 상당히 흡사하게 묘사하어, 실제로 극장에서 한 소년이 "엄마~ 우리동네 나왔어~!"라고 외친 경우까지 있었다고한다. 각본, OST, 삽화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높게 평가할만한, 지브리스튜디오의 손꼽히는 작품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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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그대에게는>



그대는 나에게 아픔, 고통, 시련
나에게만 아픔, 고통, 시련
나를 힘들게 했기에 
그대를 미워하려 했으나
나는 그대를 미워할수 없는것 
이것이 진정 사랑인가.

 

오늘, 그대와 함께 거닐던
가로수 길을 바라보며 생각해 보라.

 

나 역시 그대에게는 아픔, 고통, 시련
그대에게만 아픔, 고통, 시련
그대를 힘들게 했기에
나를 미워하려 했으나,
그대는 나를 미워할수 없는것 
이것이 진정 사랑인가.

 

혼자만 아프다면 혼자만 슬프다면
그것을 사랑이라 부를수 있을까.

 

그대를 아프게 했기에 내가 슬퍼지는 것
이것 또한 진정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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