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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1995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적인 존재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을 쓰고, 그의 제자라고 할수있는 '콘도 요시후미'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지브리스튜디오의 명작중 하나이다. 감독을 맡은 '콘도 요시후미'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를 애니메이터로서 일본 각계에서 주목을 받던 인물이었지만, 스승과의 야심작인 원령공주(もののけ姬)의 열정적인 작업 후 과로로 인해 1998년 1월 21일 젊은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나는 이 작품을 2000년에 군대 휴가를 나와서 처음 접했고, 훈훈한 감동을 느꼈다.

 


 

감독인 '콘도 요시후미'는 우리나라에서도 빅히트한 TV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인물로 '빨강머리 앤'의 팬이라면 등장캐릭터에게 친근감부터 느끼게 된다. 성장극이라고 불리우는게 가장 적절할듯한 스토리. 여자주인공인 중학교 3학년 '스키시마 시즈쿠'는 책읽기를 좋아하며 작가가 꿈이다. 남자주인공인 '아마사와 세이지'는 바이올린 켜기와 만들기를 좋아하며 그 분야. 즉, 바이올린의 장인이 되고싶어 한다. 이 두명의 사춘기 소년,소녀가 서로의 꿈에 좌절 하기도 하며, 용기를 얻기도 하면서, 꿈을 위해 노력하가며 희망을 찾으며 성장해간다. 훗날 꿈을 이루는지 아닌지 까지는 다루지 않지만, 꿈을 잃지 않는모습은 언제부턴가 '꿈'이 그야말로 '꿈'이 되어버린,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어른들에게 "아... 그때에는 나도 꿈이 있었지..."하는 생각을 하게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원작은 일본월간지 '리본'에 4회동안 연재했던 '히이라기 아오이'의 동명의 타이틀이며, 급박한 상황반전이나 놀라운 장면하나없이도 감상후에는, 마치 가슴속에 꿈이 되살아나는듯한 느낌까지 드는 훈훈한 작품. 특히 메인 테마곡이라고도 할수있는 올드팝인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 이 곡은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언어로 재구성되어 수많은 어린이들의 음악교과서에서도 실린 노래로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곡. 역시 들으면 언제나 익숙한 멜로디로. 너무나 정겹다. 또,정교하게 그려진 삽화는 일본의 실제 거리를 배경으로 상당히 흡사하게 묘사하어, 실제로 극장에서 한 소년이 "엄마~ 우리동네 나왔어~!"라고 외친 경우까지 있었다고한다. 각본, OST, 삽화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높게 평가할만한, 지브리스튜디오의 손꼽히는 작품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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