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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흥행 기록을 세운 어벤저스 엔드게임. 거기서 일어난 많은 사건들... 타노스의 인피니티 스톤 핑거스냅

이후 혼란 속에 빠진 세계.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죽음. 그 직후의 이야기로, MCU의 페이즈3를 마무리 한다고

많은 기대를 모은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페이즈3의 마무리면서, 2019년의 마지막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파프롬홈을 관람하고 왔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피터파커 그리고 토니스타크

토니스타크의 죽음 이후 세상은 큰 슈퍼히어로를 잃었고, 그를 대신할 슈퍼히어로를 찾는다. 아이언맨. 토니스타크와

각별했던 스파이더맨 피터파커가 토니스타크 없이 슈퍼히어로로 재탄생되어야 할 시대적 요구가 생기는 시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뒤를 이을 거라 생각하고 기대하지만 막상 그는 준비가 안되어있다. 모든 순간에

토니스타크를 그리워하고 의지하고 싶어 한다. 때마침 그의 힘이 필요한 사건들이 생기고, 닉퓨리의 호출로 인해 다른

차원에서 왔다는 슈퍼히어로 미스테리오와 팀을 이루어 사건 해결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토니의 안경을 이어받고, 토니가

가지고 있던 위성에 대한 사용권한까지 승인되며, 토니가 쓰던 장비들을 집중하며 다루는 모습에 해피는 왠지 모를

흐믓함을 느끼며, 음악을 틀어준다. 레드제플린의 노래... 아이언맨 1편에서 토니스타크가 작업을 할 때 나오는 노래이다.

페이즈4에서 아이언맨의 빈자리를 메워갈 캐릭터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장면이다.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의 숙적으로 그려지는 미스테리오. 원작 코믹스에서는 특수효과 담당자이지만, 무시를

당해오다가 빌런이 되는 캐릭터로, 스파이더맨의 숙적이다. 원작을 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그가 이번 파프롬홈의 빌런이 맞다. 개봉 전에 많은 블로거나 유튜버들이 원작과 다르게

미스테리오는 빌런이 아닌 슈퍼히어로로 그려질 것이며, 다른 차원에서 온 만큼 파프롬홈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멀티버스를

다룰 거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역시나 숙적이었고 멀티버스는 전혀 다루지 않는다. 다른 차원에서 왔다는 말 부터가

미스테리오의 거짓말. 나도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던 2019년 1월에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의 동료로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는 빌런일 것이다...라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그는 원작과 비슷하게 특수효과를 만드는

사람인데,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초반에 토니스타크가 대학에서 강연하며 보여준 영상치료프로그램. 그것이 바로

미스테리오가 만든 것이었다. 스타크에서 무시당했던 그가 비슷한 경험이 있던 사람들을 모아 닉퓨리를 속이고, 스파이더맨을

속이고, 세상 사람들을 속여 세상 최고의 슈퍼히어로로 칭송받기를 계획했던 것.

 

강력한 엘리멘탈이 등장하지만, 사실상 실체도 없는 허구들과 싸우는 연기를 하며, 세상 사람을 속이는 미스테리오를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전투는 압권이다. 환영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 스파이더센서에 의지하며 보이지 않는

상태로 수많은 드론들을 물리치며 미스테리오를 저지한다.

 

 

 

스파이더맨과 MJ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썸타는 히로인. '리즈'가 등장하긴 했지만, 그녀는 MJ가 아니였다. 이름으로 볼때 '미쉘 존스'

딱이라는 말이 많았지만, 비중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파프롬홈에선 피터도 미쉘에게 본격적으로 콩깍지가 씌여지면서

본격적으로 썸을 탄다. 아에 미셀 존스라는 이름을 부르지도 않고, 그냥 MJ라고 부른다. 시크한 아웃사이더의 매력을

뽐내는 MJ는 이번 파프롬홈에서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라는걸 알게된다. 하지만, 그건 큰 비밀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쿠키영상에서 나온다.

 

 

 

놓쳐선 안될 쿠키영상은 2개! 

쿠키영상은 두개인데 이번 쿠키영상은 자막 올라가는걸 못 기다리고 안보고 나간다면, 파프롬홈을 50%만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결정적인 장면이다. 별다른 생각없이 본 사람들에게, 미스테리오가 이번 작품의 빌런이라는것이 반전인데,

두개의 쿠키영상에서 또 다른 두개의 반전을 보여준다.

 

첫번째 쿠키영상은...

미스테리오와 스파이더맨의 대결영상을 확보한 미스테리오의 동료가 영상을 조작해서 미스테리오는 정의의 슈퍼히어로이며,

스파이더맨이 질투에 눈이 멀어 미스테리오를 죽인것으로 조작해 TV 언론을 통해 공개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미스테리오는

죽어가면서 자신은 힘을 다해 엘리멘탈을 겨우 막아냈지만, 스파이더맨의 공격을 받아 죽게되며 스파이더맨의 본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이로인해 세상 사람들은 피터파커가 스파이더맨 이라는 것을 모두 알게 되었고 이로서 MJ의 비밀도 바로 비밀이

아닌것이 되었다.

 

두번째 쿠키영상은...

캡틴마블을 안본사람은 이해를 못하는 장면인데, 닉퓨리와 마리아힐이 사실은 영화 처음부터 스크롤 종족이었던것. 그들은

겉모습을 자유자제로 바꾸는 능력을 이용해 닉퓨리와 마리아힐로 변해 피터에게 토니의 안경도 건내주고, 임무도 부여했던것.

진짜 닉퓨리는 어딘지 모를 기지에서 스크럴 종족들과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마도 MCU 페이즈4

에서는 스크럴종족과 지구인들의 협력도 기대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3000만큼 사랑해

엔드게임속 토니스타크의 딸 모건이 했던 대사. "3,000만큼 사랑해" 5살인 그녀가 아는 숫자중 가장 큰 숫자인 3,000.

그만큼 사랑한다고 말하며 토니를 아빠미소 띄우게했던 그녀의 대사. MCU의 영화 아이언맨1부터 이번 스파이더맨

파프럼홈까지 23편의 런닝타임을 합치면 정확히 3,000분이다. 디테일 끝판왕 마블스튜디오 다운 세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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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를 처음 접한건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당시엔 풀3D영상의 애니메이션은 흔치 않던 시절이었고,

또 나는 디즈니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미디어들을 좋아했었다. 당시의 느낌은 "애들 만화같은 모습을 하고있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는 수작" 정도의 느낌. 그렇게 토이스토리2도 보고, 개인적으로 우주명작으로 꼽는

토이스토리3를 볼때는 마지막 장면에서 감동과 슬픔에 펑펑 울었다. 그때 나이 서른두살. 애기 아빠.

몇 몇은 다 큰 어른이 만화보고 울었다고 이해를 못한다는듯 보지만 토이스토리를 쭉 보던 사람들은 다들

큰 감동을 느꼈다. 그러면서 함께 생각하게 된건, "이제 토이스토리로 보여줄 수 있는건 다 보여줬다. 이게 완결"

이라는 생각. 그런데, 9년이 지나 토이스토리4가 개봉을 했다. 토이스토리로 보여줄 재미와 감동을 더 끌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다른 한편으로는, 오랜 친구를 만나는듯한 설레는 기분으로 보게되었다.

 

 

 

 

토이스토리4 줄거리

토이스토리3에서 앤디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이웃의 꼬마 보니에게 자신의 장난감을 물려주며, 장난감들과

헤어짐과 동시에 자신의 어린시절과도 완전한 이별을 하게된다. 고민없이 한없이 해맑던 어린시절을 끝내고

어른이 되면서, 이거야말로 토이스토리의 완결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더 보여줄 이야기가 남았다. 바로 새로운

장난감 포키. 포키는 보니가 처음 직접 만든 장난감으로, 보니는 포키에게 안정감을 느끼고, 포키를 사랑한다.

그렇게 보니의 최애장난감이 된 포키는 스스로 자신은 장난감이 아니라며 떠나게 되고, 포키아 있어야 안정이

되는 보니를 위해 포키를 찾기위한 여정을 떠나는 우디. 그 과정에서 우디는 옛친구 보핍을 만나게 되고,

사라진 우디와 포키를 찾기위해, 버즈와 장난감 친구들 역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은근슬쩍 사라졌던 보핍의 재등장

토이스토리 1편에서 우디의 여자친구였던 보핍. 이후 2편부터 아무런 언급없이 나오지 않았으며, 2편에서

제시의 등장으로 여성형 캐릭터에 대한 빈자리 또한 느껴지지 않았다. 보핍을 찾는 팬들은 별로 없었지만,

나는 늘 궁금했었다. 토이스토리4에서 보핍은 여전히 예쁜 미모(?)의 장난감이지만 1편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때때로 걸크러시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디는 모험을 통해 보핍과 재회하고 여러가지 일들을 만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선택을 하게된다.

장난감으로서 언제나 주인을 위한 선택을 해 왔던 우디는 모험속에서 주인 없는 자유로운 장난감들을 만나며

점차 주인이 아닌 우디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을 늘리면서, 장난감이 아닌 인격체로서의 성장을 한다.

우디는 과연 주인 보니와 장난감 친구들을 떠나 자유로운 삶을 선택 하게될까?

 

 

 

 

장난감이 이렇게나 많은데 버릴게 없네

어릴때 가지고놀던 장난감을 생각 해 보자. 팔이 부러진 장난감. 칠이 벗겨진 녀석. 더이상 불빛이 나지 않는

램프형 장난감. 망가진 장난감이든, 새 장난감이든, 난 단 하나도 버릴 수 없었다. 그들은 망가졌든, 낡았든

내 놀이 속에서 다 저마다의 역활이 확실히 있었기에, 단 하나도 버릴 수 없었다. 토이스토리 역시 그렇다.

정말 어벤져스 엔드게임 만큼이나 수많은 장난감 캐릭터가 나오지만, 완전한 그들만의 역활히 분명히 있고,

스토리 라인이나 연출에서도 그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다 그들만의 매력이 분명히

존재하고, 역활이나 상황들이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기승전결이 너무나 확실하고, 정확해서 올해 봤던

모든 영화들 중 가장 흠 잡을곳 없이 깔끔했다. 역시 디즈니는 어릴떄부터 지금까지 날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믿고 보는 디즈니. 믿고보닌 픽사.

 

 

 

 

쿠키영상은 마지막 픽사 로고 후에 있다.

이제는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은근히 기대하게 되는 쿠키영상. 자막이 올라간 후 쿠키영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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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처럼 언제나 개봉일에 챙겨보던 시리즈는 아니지만, 얼마전 어벤져스 엔드게임

보고 난 후, 스파이더맨 파프럼홈이 나올때까지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같은 마블계열인 20세기 폭스사의

엑스맨 다크피닉스를 보고왔다. MCU처럼 빠른 템보로 1년에 3~4개씩 나오던 시리즈도 아니고, 20년동안

9개의 작품. 이제 20세기폭스사도, 디즈니로 인수되어, 아마도 엑스맨 역시 MCU에 합류 하기 위해 디즈니판

엑스맨으로 리부트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애정있게 보던 시리즈 마지막 작품은 개봉일에 극장에서 봤다.

 

'20세기폭스'의 마지막 엑스맨

오랜시간 엑스맨을 봐 오면서, 이번 다크피닉스가 개봉하기전, 나는 엑스맨 시리즈를 다 봤는지 안봤는지 조차

몰랐다. 그래서 엑스맨 개봉 순서들을 보면서 안본게 있다면 보려 했는데, 이미 다 봤었었다. 알게 모르게 잊혀질만

하면 한번씩 나오는 엑스맨을 그동안 빼먹지 않고 봐 왔던거다. 관람 전에 각종 사이트에서 스포가 없는 평 들을

봤는데, 진짜 열에 여덟은 '최악'이고, 나머지 둘은 '그냥 그랬다'였다. 보기 전부터 정말 재미가 없는걸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정말 엑스맨 다크피닉스는 그렇게까지 망작인걸까?

 

 

 

'다크피닉스' 정말 재미없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아주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 할 수 있다. 결말이 너무 급하게 마무리 짓는것 같은 전개는

아주 맘에 들지 않지만, 그 전까지의 전개나 액션등은 아주 흥미진진했고, '다크피닉스'라는 부제 자체가 스포일러

이지만, 그럼에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물론 디즈니 MCU의 어벤져스 시리즈 같은, 치밀함이나 교차액션에서의

매끄러움. 그리고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없지만, 20세기폭스의 엑스맨은 엑스맨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온라인상에서 말하는 개망작까지는 아니다. 오히려 난 그들의 눈이 MCU로 인해 히어로 영화에 대해 너무 획일적인

시선을 갖게된건 아닐까 싶다. 난 개인적으로 다른 엑스맨 시리즈들과 엑스맨 다크피닉스를 비교하자면...

엑스맨 데이즈오브퓨쳐패스트 보다는 덜 하지만, 아포칼립스보다 재밌었고, 퍼스트클래스만큼의 재미를 보여줬다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다 좋았고,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간지대마왕 매그니토의 화려한 액션이 별로 나오지

않았고, 가장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인 제니퍼로렌스가 연기하는 미스틱. 레이븐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것. 그리고

위에도 써 놓았듯. 갑자기 너무 서둘러서 마무리 한 것 같은 결말... 이건 좀 많이 아쉬웠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욕을 많이 먹는 포인트다. 엑스맨이지만, 엑스맨은 없다. 오직 진그레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다른 캐릭터들은 존제감이 거의 없다. 오랜 팬들에게는 상당히 욕 먹을만한 일인건 분명하다.

 

이제 미스틱을 연기하는 제니퍼로렌스의 모습은 두번다시 못 본다.

 

 

 

'마블코믹스' 최상위 티어 다크피닉스의 파워는?

코믹스를 접해봤거나, 관심이 있어서 알아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다크피닉스의 파워는 모든것을 압도한다.

이런식의 비교는 무의미하지만, 코믹스에서도 인피니티스톤을 모두 모은 타노스 보다 더 강력하고, 영화에서도

그렇게 그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진그레이가 각성하면 모든 벨런스가 무너진다. 누구도 진과 대적할 수 없다.

피닉스의 존제는 과거 엑스맨3 최후의전쟁 에서도 다루어 졌었는데, 그때는 울버린이 최후의 일격을 가하면서

끝이 났지만, 이번엔 동료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 스스로 우주상에서 힘을 방출시키며, 피닉스가 되어버린다.

그냥 신도 쓸어버릴 힘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다크피닉스로 각성한 진그레이

 

 

 

이제 엑스맨도 어벤져스에 나오는건가?

디즈니에서 20세기폭스를 인수했으니, 자연스럽게, 엑스맨의 수많은 캐릭터들과 또 데드풀. 그리고 잊혀져있던

판타스틱4까지 어벤져스에 합류 할 수 있다. 하지만 디테일 끝판왕 MCU에서 그냥 얼렁뚱땅 합류시킬것 같진

않고, 아마도 처음부터 리부트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어떤 오피셜도 없으니 단언 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건

 

1. 20세기폭스사가 가지고 있던 모든 마블 캐릭터의 판권은 이제 디즈니꺼.

 

2. 마블스튜디오의 수장. 케빈파이기는 엑스맨에 관심이 많다.

 

3.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는 22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사소한것 몇 개를 제외하면 모든 설정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디테일 하고, 각각의 영화들이 어떤식으로든 다 연결고리가 있다는것.

 

이 세가지를 종합해 볼때, 다크피닉스까지의 엑스맨 캐릭터들은 이걸로 끝이고, 새로운 울버린, 새로운 싸이클롭스,

새로운 매그니토, 새로운 미스틱 등등 아에 처음부터 새로 다시 만들 가능성이 높다.

 

내가 마지막 진그레이가 아닐거라고!?!?

 

 

 

오랜시간 정 들었던 캐릭터들 안녕

영화를 보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볼때는, 내가 너무 좋아하던 여자와 헤어지는 기분이었다면,

엑스맨 다크피닉스를 볼때는 말없이 내 옆을 지켜주던 사람을 보내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엑스맨을 보면서

이제까지 네너퍼로렌스 말고 다른 여배우가 예뻐보이진 않았는데, 오늘은 진그레이 역의 소피터너도 너무

예뻤고, 프로페서X. 찰스도 멋있었다. 내용 자체는 감동이 있다거나 하는 내용은 아닌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내 20대. 내 30대. 그리고 40대 초반까지. 늘 곁에있던 시리즈가 끝나는듯한 기분에 섭섭한 마음도 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MCU가 엑스맨을 멋지게 리부트 해 줄것같은 즐거운 예감이...

 

안녕. 20세기폭스의 마지막 엑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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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워 이후 1년의 기다림끝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다. 수많은 추측과 떡밥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갔다. 

#어벤져스 본연의 임무 복수.

영화의 기본적인 내용은 가장 어벤져스 다운 내용이라 볼 수 있다. 이제까지의 어벤져스중 가장

어벤져스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단어 뜻 그대로 '복수자들'이란 뜻이고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에게 완패한

후 다시 타노스를 만나 복수를 하는것.

 

#사상 최대의 스케일

영화의 스케일이 너무나도 커서 앞선 MCU의 영화 21편이 그냥 엔드게임의 예고편처럼 느껴질정도였다.

10년간 21편에서 등장했던 모든 히어로들이 다 나오는 올스타전같은 영화. 어벤져스 자체가 그런 느낌이지만,

이번 엔드게임은 전작인 인피니티워 조차 비교가 안될정도로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참고로 그동안 우리가

보던 예고편은 정말 본편에서 중요한 내용은 단 한장면도 담고 있지 않고, 오히려 본편에 없는 장면들로

만들어져있다. 예고편은 언제나 처럼 페이크일뿐.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대로, 어벤져스는 양자영역을 이용해서 시간여행을 통해 죽은 동료들을

살려내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스티브 로저스는 옛사랑 페기를 보게되고, 토니 스타크는

아버지인 하워드스타크를 만나게된다. 이 장면에서 캡틴아메리카. 스티브로저스의 사랑에 대한 아련함.

아이언맨. 토니스타크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는데,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참고로 토르도 과거의 어머니를 만나는데, 이 장면은 너무나 코믹스럽게 그려진다. 토르는

다크월드 때까지만 해도 그런 캐릭터는 아니였는데, 이제는 마블 최고의 개그캐릭터가 되었다. 이번

엔드게임에서는 복장이나 행색까지 대놓고 개그캐릭터다. 예고편에서 토르의 모습이 나오지 않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참고로 헐크의 모습또한 예고편에 없는 이유 역시....

 

 

#11년간 최고였던 자신감

영화는 압도적 스케일과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연출자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보통 시리즈영화라면 전작을

안본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전 상황을 이해되기 쉽게 설명 해 준다거나, 전작을 모르면 이해 안되는 요소는

최소화 하기 마련인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그런거 없다. 마치 "이거 보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앞선 21편의

영화 다 보고와라. 안그러면 이해 못할거다." 라는 요소들이 잔뜩 깔려있다. 엔드게임으로 MCU영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전작들. 그것도 21편 모두 다 본 사람만 이해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다. 그만큼 복잡하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영화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어마어마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10년. 아니 정확히는 11년이구나. 그동안의 마블영화들을 잘 마무리 했다고 본다. 스토리의 짜임세나

진행은 사실 썩 매끄러운 편은 아니지만...(예를들어 캡틴마블과 어벤져스들이 너무 쉽게 친구가 된다던가...)

그것들을 전혀 보이지 않게하는... 마블빠라면 심장 터질정도의 멋진 장면들이 많다. 이미 인터넷으로 쿠키영상은

없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자막이 다 올라갈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페이즈4가

스파이더맨 파프럼홈 으로 시작되겠지만, MCU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본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크다.

아래서부터는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영화를 아직 안본사람은 이제 그만읽자.

 

여기서부턴 스포일러 많으니 원치 않는다면 읽지말자.

#타노스는 두번 죽는다.

은퇴 후 정원에서 농사나 짓고 있는 타노스를 무방비상태에서 쳐들어가 스톤을 뺏어보려 하지만, 이미 스톤은

모두 파괴되었고, 화가난 토르가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가 했던 충고(목을 노렸어야지...)에 따라 바로 목을

베어버린다. 그후 시간여행을 하다 과거의 타노스와 붙게되고, 거기다 또 다시 죽는다.

 

#캡틴아메리카가 묠니르로 한방 먹인다.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에서 제대로된 한방 못먹인 캡틴.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토르가 과거에서 가지고 온

묠니르를 캡틴이 다루게 된다. 원작에서도 있었던 설정 장면이기에 놀랄일은 아니지만, 너무 극적인 순간에

이루어져서 개인적으로 이번 엔드게임 최고의 장면이라 생각한다. 묠니르와 비브라늄방패을 사용해 한껏

타노스를 두들겨 패준다. 그 후 방패가 깨질 정도로 두들겨 맞긴 하지만...

 

 

#모든건 닥터스트레인지의 계획대로였다.

타임스톤을 포기하면서까지 아이언맨. 토니스타크를 살린 닥터스트레인지. 부활하자마자 다른 부활한

모든 히어로들을 모아 어벤져스에 합류한다. 그가 본 미래중 승리의 미래 단 한가지 경우의 키매이커

토니스타크를 지원하기 위해. 토니가 모두를 살리고, 자신은 죽음을 택한다. 결국 인피니티워에서 토니를

살린 닥터스트레인지 였지만, 사실상 그때 죽으면 안되고, 여기서 죽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2대 캡틴아메리카는 팔콘이다.

코믹스에서는 2대 캡틴아메리카는 윈터솔져. 버키였다. 물론 나중에 팔콘. 샘이 캡틴아메리카가 되기도 하지만,

분명이 2대 캡틴은 버키였다. 하지만 노인이 된 캡틴은 방패를 팔콘. 샘에게 넘겨주고, 샘은 고맙다며 받는다.

이 후 샘의 캡틴아메리카 단독 영화가 나올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렇게 캡틴아메리카. 스티브로저스도 토니스타크와

함께 MCU에서 빠지게 된듯하다.

 

#페퍼포츠도 마지막 전투에 합류한다.

뭐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일이었다. 페퍼포츠도 아이언맨 슈트를 착용하고

마지막 전투에 합류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봤던 MCU영화는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였다. 두번째는 아이언맨1편이었는데,

이젠 두번째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다.

 

타노스도 고생했다. 푹 쉬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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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극장을 찾았다. MCU는 무조건 개봉일 봐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가? 이번 캡틴마블은 캐스팅부터,

예고편에서의 분위기, 개인적으로 코믹스로 접해보지 못한 히어로. 끌리는 요소가 없었음에도 어벤져스 엔드게임과의

연결고리와 마블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 두가지 이유로 퇴근과 동시에 극장을 찾게 되었다. 언제나 마블스튜디오의

로고가 나오면 가슴이 두근두근 했는데, 기존 마블 히어로들이 나오는 로고가 아닌 얼마전 고인이 된 스텐리가 나오는

로고에 "Thank, Stan"이라고 나오는데, 왠지 가슴 뭉클했다.




#캡틴마블의 줄거리


크리족 일원인 비어스. 그녀는 사실 6년전 사고로 기억을 잃은 지구인이지만, 크리족에게 거두어지며, 그들의 엘리트

전투집단인 스타포스로 훈련받는다. 슈프림인텔리전스의 명령으로, 첫 임무를 수행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C-35행성

머무르게된다. 여기서 비어스는 캡틴마블의 크리족에서의 이름이고, C-35행성은 지구를 말한다. 지구에서 우연히 쉴드의

요원인 닉퓨리를 만나, 임무를 마무리하던 중, 자신은 크리족이 아니며, 사실은 지구인 이라는 기억을 점차 되찾아간다.



#캡틴마블은 이미 능력자


아이언맨. 재벌 천재사업가 스타크가 내전중인 테러집단에 납치되어, 천재적인 두뇌로 전투수트를 만들고 아이언맨이 된다.

캡틴아메리카 퍼스트어벤져. 한없이 약한 스티브로져스가 정의감 하나로 강해지길 원했고, 결국 슈퍼솔저가 된다.

닥터스트레인지. 자만감에 마진 의사가 교통사고로 손을 못쓰게 되고, 소서러스프림을 만나, 최고의 마법사가 된다.

이렇게 마블영화. 아니 대부분의 히어로 영화의 첫 시작은 평범하거나, 혹은 나약한 주인공이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뭔가

특별한 능력을 손에 넣게되는 과정을 그리고, 그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게 대부분 히어로무비의 전개방식이다. 하지만

캡틴마블은 이미 시작부터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캡틴마블이 과거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는지를 추적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방식의 영화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MCU의 영화로서는 제법 흥미롭게 다가왔다.




#젋은시절 두눈 멀쩔한 닉퓨리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쿠키영상에서만 볼 수 있어서, 너무 아쉬웠던 닉퓨리를, 이번 캡틴마블에서 원 없이 볼 수 있다.

캡틴마블. 지구인으로서의 이름 캐롤댄버스의 과거 뿐 아니라, 닉퓨리의 과거도 볼 수 있어서 좋다. 그가 왜 외눈박이가

되었는지도 이번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영상미와 음악이 주는 레트로 감성과 경쾌함


이번 캡틴마블의 시대적 배경은 1995년으로, 마블 세계관으로 보자면, 스타크가 아이언맨이 되기 전이고, 캡틴아메리카는

얼음속에서 아직 자고 있을때다. 과거인 만큼 지구에서의 영상이나, 흐르는 음악들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데, 이는

가디언즈오브더갤럭시에 나오는 올드팝들이 1970년대 팝들이 주류인 반면, 캡틴마블은 1990년대 팝들로 채워져 있어서

딱, 내 또래들이 듣기 좋았던, 노래들이었다. 예고편들을 볼때, 이제까지의 마블영화와 달리 살짝 어두운 영화일거라

생각했는데, 뚜껑을 까보니, 역시 마블영화 답게, 경쾌함이 주류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캡틴마블에서는, 캐롤댄버스, 닉퓨리

그리고, 고양이 구스가 비중이 높은데, 이 고양이 구스가 왜 비중에 높은지는 밑에 쓰기로 하자.


전체적으로 항상 하던말. '믿고 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기존 마블의 여성히어들처럼

화려한 외모가 아니라서 캡틴마블과는 어울리지 않을것 같았던, 브리라슨도 연출과 연기력을 영화에 녹여서 보고나니,

미스캐스팅이란 생각은 사라졌다. 이제 곧 다가올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모든 포석이 깔렸고, 이제 난 다시 4월26일을

기다리게 되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여기서 부터는 쿠키영상. 그리고 스포일러. 원치 않는다면 그만 읽기!


쿠키영상은 두개다. 마블 팬이라면 당연히 다 보고 나와야한다.


첫번째 쿠키영상은 캡틴과 블랙위도우가 기지에서 타노스의 인피니티건틀렛 핑거스냅으로 인한 피해수치를

모니터를 통해 보고있고, 그 숫자는 끝도 없이 올라간다. 그 뒤에 워머신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의 쿠키영상에서 나왔던

캡틴마블 호출기를 들고, 호출기의 상태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캡틴마블이 똭! 비장한 표정으로 "닉퓨리는 어딨지?"

라고 하는데 소오오오오름!


두번째 쿠키영상은 본편에 나오던 고양이 구스. 영화중에 구스는 테서렉트(스페이스스톤)를 삼켜버렸었는데,

쿠키영상에서 닉퓨리의 책상위에서 다시 토해낸다. 그렇다면 애초에 테서렉트는 지구에 있었고, 캡틴아메리카가

바다에 매몰될때, 한발 먼저 바다에 빠진 테서렉트였는데, 캡틴아메리카가 구해지기 전부터, 크리족 마벨이 손에 넣었고,

그걸 다시 쉴드에서 손에 넣었다는 얘기. 어벤져스1에서 쉴드가 테서렉트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설명되는 장면이다.


사실 고양이 구스는 외계종족인데, 플러큰이라는 상당히 강력한 외계종족 중 하나다. 닉퓨리가 한쪽 눈을 잃 이유도

요 녀석과 관계가 깊다. 스파이생활중 막대한 미션에서의 부상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닉퓨리의 말은 구라였던것.



1줄요약
미스캐스팅이라던 내 생각이 미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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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 개봉한 레고무비2. 설연휴 전체를 노린게 아닌 그냥 연휴에 의식하지 않고 조용히 개봉한 레고무비2.


내가 개인적으로 어른의 감성과 아이의 볼거리. 두가지 다 가지고있는 애니메이션중 최고로 꼽는 작품이 3개 있는데,


토이스토리3와 주먹왕랄프. 그리고 레고무비였다. 그런 레고무비의 속편이 5년만에 나온다니, 기대를 안할수가 없었다.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작품은 아니였지만, 내게는 마블의 캡틴마블 만큼이나 기대한 작품이었다.





#아빠와의 갈등 후 여동생과의 갈등.

1편은 레고수집가 아빠와 그 레고를 가지고 놀고싶어 하는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레고들의 전쟁으로 표현했다. 1편의

엔딩에서 아빠는 레고를 자유롭게 가지고 놀것을 허락하며, 조건을 건다. 바로 여동생과도 함께 놀 것. 엔딩에서 유아용

레고 듀플러들이 레고세상에 아기목소리로 침략하며, 여동생과 놀게 된다는걸 보여주면서 끝이난다. 레고무비2는

이로부터 5년후. 사춘기가 되어 과격한 놀이를 즐기는 오빠. 그리고 듀블러와 여아용 레고프렌즈를 가지고, 그 오빠와

함께 놀고싶어 하는 여동생과의 갈등이 레고 우주전쟁처럼, 그려진다. 물방울 하나까지 레고블럭으로 표현한 세계가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영상으로 다가온다.



#주먹왕랄프와 쌍벽을 이루는 디테일 끝판왕

중간중간 나오는 레고 블럭들의 수백가지 품번들. 작은 블럭들 하나하나 품번들이 마구잡이로 씌여진 번호가 아닌, 실제


품번 그대로 라고 한다. 또 1편부터 그래왔지만, 블럭놀이 라는 점을 강조하기위해, 일부러 프레임을 떨어뜨려 진짜

놀이처럼 보이기위한 연출. 레고화 된 수많은 인기캐릭터들. 메리포핀스부터, 배트맨, 슈퍼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할리퀸, 간달프... 등등 하지만 DC의 메인 히어로 대부분이 나오지만 마블의 메인 히어로는 거의 나오지 않는데,

"마블애들은 전화를 안받아!"같은 깨알같은 해명같은 대사도 재밌다.




#레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을까?


난 레고나 히어로무비, 레트로게임등에 관심이 많아 레고무비2에 끝도없이 나오는 패러디장면이나 대사, 캐릭터들을


대부분 알아보고, 알아들었고, 그 발견 자체가 큰 재미였다. 아이들은 그런건 잘 모르지만, 화려한 영상으로 재밌어 했고,

감성을 쿡! 하고, 자극하는 나름 뭉클한 장면도 있었다. 그렇다면, 아이도 아니고, 레고도 좋아하지 않는, '어른'이 본다면

어떨까? 아마도 이 레고무비2가 보여주고자 하는 재미의 절반도 캐치하지 못할거라 본다. 그런점을 본다면, 레고무비2는

대중적인 작품이라기 보다는, 매니아 애니라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레고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분명 잘 보면 레고무비2는 여자보다는 남자. 아이보다는 어른. 일반인보다는 매니아의 감성이 더 큰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블럭중에 가장 오래되고 대중적인 '레고'라는 브랜드파워가 있다. 이미 이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일것이고,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 이라면 영화속 연출과 스토리에 대만족할거라 생각한다.


1줄요약
모든것이 안멋지다고 노래하지만, 모든것이 멋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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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포스터. 왼쪽의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판 포스터에만 있는 로고이고, 오른쪽의 네이버라인은

아시아판 포스터에도 나온다.


주먹왕랄프가 처음 개봉했을때, 전혀 관심이 없었다가, 내가 자주 활동하는 고전게임카페에서 "미친 명작이다"라는


추천을 받고 봤다가, 미친듯 빠져버렸던 기억. 나처럼 고전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백이면 백. 다 재밌게 봤을것이다.


그런 주먹왕랄프가 속편이 나온다니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일. 이번 주제는 게임에만 한정된게 아니고, 게임기 부품이


없어서, 그 부품을 직접 구하러 인터넷 세상속으로 뛰어드는, 랄프와 바넬로피의 이야기이다.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공감대.


종종 애니메이션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한다던가, 국내에서 수백만 관객을 돌파한다던가 하는건 이제는


그렇게 드문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보러가지만, 아이들끼리만 가지 않으니, 어른인 부모의 티켓값도 있고... 기본적으로


철저한 성인 기준의 영화는 혼자보러오는 관객도 상당히 많지만, 애니메이션은 혼자 보러오는 경우는 드물다.


거의 어린아이와 부모세대의 어른이 같이오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온 어른이 꾸벅꾸벅 졸다가 가게 할것이냐,


아니면, "애들 보여주러 갔다가 내가 더 재밌게 봤네요!" 라는 말이 나오게 할것이냐가, 흥행의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입소문은 어른들이 내 주는것이기 때문이다. #주토피아 가 그랬고, #모아나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또한 그랬다.


애들은 애들대로 재밌게 봤고, 나는 나대로 푹 빠져서 봤다. 심지어 #토이스토리3 는 보다가 난 울어버린적도 있었다.


전작인 주먹왕랄프1은 나같이 고전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취향저격을 하면서, 흥미로운 스토리로 아이들의 재미를


유발했다면, 이번 주먹왕랄프2는 요즘은 거의 7살만 넘어도 어느정도 쓸줄 아는 인터넷을 하나의 세상으로 표현하며,


거의 모든 세대의 공감을 끌어냈다고 본다.





#레트로게임의 주인공 랄프.


작품의 설정에서 랄프는 #다고쳐! 펠릭스 라는 고전게임 속의 악당캐릭더다. 전작에서는 이 점을 연결고리로 해서 실제


고전게임 캐릭터들을 등장시켜서 많은 고전게임매니아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번에는 인터넷이라는


훨씬 더 방대한 세계에서 실제 존제하는 #트위터 #유튜브 #라인 #구글 등을 실제로 영상속에 노출시킴으로 보면서


친근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느꼈다.



#디즈니 라는 최고의 무기.


이번 주먹왕랄프2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딸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장면은 바로 디즈니대기실 장면이다.


역대 디즈니클래식 여주인공들이 총 출동하여, 인기좋은 프린세스캐릭터 #엘사 #안나 #라푼젤 #신데렐라 #백설공주


#뮬란 #모아나 까지 나오면서 주먹왕랄프2가 디즈니의 작품이 아니였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장면이 연출된다.


본 내용 자체도 상당히 훌륭하고, 재미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볼거리 요소들이 넘쳐난다.


아이라면 아니대로, 어른이라면 어른대로,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올 수 있는 주먹왕랄프2. 역시 믿고보는 디즈니였다.


다만 1편 더빙판에서 명연기와, 원작과의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줬던 정준하의 목소리를 들을수 없어서 좀 아쉬웠다.




1줄요약

6년만의 속편. 기다림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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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원작 크레용신짱. 내가 중학교 다닐때 나온 만화니까, 대충 30년 가까이 되었다. 만화책에서,


TV애니메이션, 극장판... 원작자가 사망한 후에도 끊임없이 나오고,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애니메이션.




#애들이랑 봤지만, 나도 보고싶었던...


짱구의 출발은 성인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동물로 바뀌고, TV애니메이션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서


모든 세대가 소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극장판은 뭔가, 엽기적이고, 괴이한 설정이 많아서


잘 보지 않았는데, 최근에, 아이들 때문에 지난 극장판들을 몇개 보면서, 캐릭터만 짱구일 뿐이지 뭔가,


분명히 전하려는 바를 확실히 전하고, 연출 또한 얼핏보면 유치하지만, 구성을 알고 보면 상당히 꽉 차있는


연출이라는것도, 알게되었다. 특히 일본만화 특유의 감동코드도 살짝살짝 집어넣어, 감성을 갑자기 쿡 찌르는


장면도 있어서, 애들 만화라고 우습게 볼게 아니라는걸 알게되었다. 그리고, 올해도 극장판은 나왔고,


처음으로 짱구는못말려를 아이들과 극장에서 보게되었다. 







#대략적인 스토리


평화롭던 떡잎마을 속 차이나타운에 블렉팬더라면이라는 라면가게가 생기고, 이 가게는 무서운 속도로


매장을, 2호점, 3호점, 확장 해 나간다. 하지만 이 라면을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하게되는 부작용이 있었으나,


돈을 벌기위해선, 그런건 상관없이 계속 라면을 판매하는 블랙팬더집단. 많은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변해


이를 멈출수있는 말랑말랑권법을 짱구가 훈이, 철수, 맹구, 유리와 함께 수련해서 물리치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봤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정도인데, 이번 작품은 위 3가지에 비하면 좀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위의 3개가 워낙 잘 나온 케이스고


이번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 도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항상 나오는 짱구는못말려속 명대사.


이번에도 가슴을 때린 명대사가 있었는데, 이번 명대사의 주인공은 훈이였다.


"평범하면서 꾸준한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야"


이런 대사를 진짜 아이들이 이해하라고 넣은것일까? 분명 함께 보고 있을 어른들을 위한 대사라고 생각한다. 




1줄요약

아이와 함께보는 어른들에 대한 배려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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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닥 바쁘지 않음에도 날이 추워져서인가, 집 밖에 잘 안나가게 된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손이 좀 시리다.


우리집은 다 따뜻한데, 왜 내 방만 추운거야! 전에는 추위를 못 느꼈지만, 이제는 늙었나보다. 눈물이나네.


아무튼, 추워서 잘 안나가다가 오랫만에 극장에서 영화한번 보는데, 그 영화는 바로, 나를 한번도 실망시키지 않았던


배우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이다




#대한민국 영화 배경 1위 부산. 마약왕도 또 부산이야?


영화의 배경은 1972년 부산이다. 밀수업자 이두삼(송강호)은 밀수중에 김순평(윤제문)을 만나게되고, 그로 인해 마약을


밀수하기 시작한다. 사업 덩치가 점점 거져서 필로폰 조제기술자까지 합세시켜 팀을 꾸리고, 안전을 위해 일본 야쿠자와


연줄이 있는 성강(조우진)과도 협력한다. 그러면서 김정아(배두나)까지 만나서, 일본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큰손이 되고,


그를 잡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온 검사 김인구(조정석)와 쫒고 쫒기는 내용이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대배우 송강호


최근 5년간에 봤던, 영화중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 3개만 꼽으라면, 고민을 하겠지만, 주저없이 내부자들은 꼭 넣을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대한민국 배우 세명만 꼽으라면, 역시 고민을 하겠지만, 송강호 만큼은 주저없이 넣을것이다.


내부자들의 감독과, 송강호가 만났으니 대박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은... 좀... 애메하다.


영화초반 몰입이 확 되고, 순박한 연기를 하던 송강호가 중후반에 포스있는 모습으로 연기하다가 마지막엔 망가지는


모습의 연기까지, 마치 3단 연기변신을 보는듯한, 미친 연기력. 이번에도 송강호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송강호 말고도


대부분의 주연 조연 연기자들의 연기는 흠잡을데가 없을정도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그냥 마약밀수업자의 삶을 그냥


보여주기만 하고, 뭔가 임팩트있는 연출이나, 영화 보는내내 긴장감 같은걸 주지 못했다. 초반에 확 몰입시켰다가


중반에 계속 잡아주지 못하고 아 나몰랑~ 하는 느낌이었다. 후반에 지루함이 없다고 말을 못하겠다. 물론 워낙 좋아하는


배우에 좋아하는 감독이라 기대치가 커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루한건, 지루한거지.




#흥행에 성공할까?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까? 난 송강호 영화중에 최하의 성적이 나올것 같다. 하지만, 단언하기는 힘든게... 내가 개봉일에


본 영화들 어떨것 같다. 어떨것같다 하는데, 맞춘게 하나도 없었다. 내 영화 취향이 마이너한가? ㅠㅠ 그래도 예상을


해 보자면, 2월 중순쯤에 VOD로 만날수 있지 않을까? 이것도 틀리겠지만. ㅠㅠ




1줄요약

송강호의 연기는 여전히 훌륭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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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에 보려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감상이 늦어졌다. 미안해요 혜수누나 ㅠㅠ


IMF시절. 당시에 난 고3이었다. 분명히 그 시절을 살아왔지만, 그 당시에 대해 누가 내게 물어도, 내가 대답할수 있는건


지금 이 시대에 와서 말하고 있는 손안에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하는 IMF외환위기 당시를 회상하는 기사, 칼럼들 뿐.


뭐라 딱히 내 경험을 말 할 수 있는게 없다. 당시의 기억은,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 "이 나라가 정말 큰일이네..."


이것 말고는 없다. 당시에도 원래 먹고던거 먹고, 원래 못하던것은 여전히 못하고, 삶에 변화는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이 영화는 나처럼 IMF 외환위기 시절을 살았으면서, 느끼지 못했던 세대. 직격탄으로 위기를 경험했지만, 자신의상황


그 외에 다른 상황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은 세대, 많은 경우의 입장에서 보여주려 하고있다.


어떤 상황이든, 경우에 따라 그 상황은 호재가 되기도 하고, 악재가 되기도 하는데, IMF외환 위기속 여러 경우를


상당히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있다.




IMF외환위기때, 망한사람들. 그 중 그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사람도 있고, 반대로 그 위기에 헐값에 나온 부동산


등을 사들여서, 엄청난 부를 축척한사람.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뉘는 부류가 생긴다. 당시에 부를 축척했다고, 그 부류를


나쁜사람들 이라고, 말 할수는 없을것이다. 이기적인것이 나쁘다고만 단정지을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말 나쁜 부류는


IMF외환위기까지 오게 만든 장본인들. 정치가들 이지만, 하지만 이 역시 당시에 부를 축척한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부류가


될 수 도있다.



이렇게 시대적 공과 과 가 분명함에도 입장에따라, 경우에따라 누군가에게는 좋은사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죽일놈이다.


나 역시도 좋은아빠, 착한아들, 친절한 이웃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말안듣는 직원, 나쁜상사 일것이다.


이런 관계적 모순을 참 잘 표현했다. IMF시절을 살았으면서고, 이제야 진짜로 당시를 조금이나마 이해한다고 느껴졌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카셀. 뭐 이름만 들어도 연기력은 걱정이 없는 배우들이다. 역시나 연기가


훌륭하고, 시대극이란 장르에 걸맞게, 당시의 디테일한 모습까지도 잘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걱정했던 연기의 합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주연 배우들이 함께 등장하는 컷이 별로없다. 각기 다른 상황 이야기의 옴니버스


형식이라 연출력으로 등장인물들을 엮어주고, 실제로 연기합을 맞추지 않는 조합도 있다. 뭐 연기의 합 때문에 이렇게


하지는 않았겠지만, 아무튼 상당히 좋은 연출이었다.




1줄요약

IMF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훌륭한 배우들 명작시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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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이 영화의 느낌!!


이 달 들어서만 두번째 보는 #마동석영화 거두절미하고, 평 부터 써 보자면 앞서 개봉한 #동네사람들 에서 약간은 텐션이 느슨해진


느낌의 마동석 이었다면, 이번엔 반대가. 온 몸에 힘이 가득 실려있다. 액션 제대로다. 다른 사람이 했다면, 오버액션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주먹 한방에 기절하고, 자람 가볍게 집어던지고, 근데 마동석이 하니까 말이 되어 보인다. 저 형은 충분히 그럴수 있을것 같아


이런느낌? 이거 히어로 영화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



#송지효 는 예쁘다. 마동석은 무섭다.


송지효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예뻐지는것 같다. 흔히 말하는 토끼같은 마누라. 딱이다. 마동석이 지수(송지효)앞에서는 애교에


다정함에, 쩔쩔거리기에... 아무리 쎈 남자도 사랑앞에서 어쩔줄 모르듯. 송지효는 똑소리나는 아내의 역활에 딱 어울리고, 어울리는


만큼 배역의 소화도 아주 훌륭했다. 영화 초반, 지수앞에서 수다떨고, 별별 얘기 다 하는 동철(마동석). 하지만 지수가 납치되고 난


후부터는 대사가 거의 없어진다. 입을 싹 닫아버린다. 눈빛이 싹 변하면서, 하다는말은 "우리 지수 어딨어...?"정도... 그리고는... 퍽!!




#갖출건 다 갖춘 오락영화


일단 스토리만 보자면, #리암리슨#테이큰 이 연상된다. 하지만 동철은 혼자가 아니고, 조력자들과 함께한다. 액션이나, 끈임없이


나오는 개그요소의 배합도 적절해서, 영화 자체의 느낌만 놓고 보자면 #범죄도시 의 느낌이 난다. 난 작년에 봤던 영화중에서


범죄도시를 가장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건 칭찬이다. 보는 내내 웃긴장면에서는 빵빵 터지고, 액션은 정말 시원시원하다. 사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배우중 악역을 가잘 잘 하는 배우로 꼽는 #김성오 역시 싸가지 없고 잔혹한 연기는 참 잘한다.


범죄도시에 #윤계상 이 있다면, 성난황소에는 김성오가 있다. 다만 윤계상은 착한 역만 해 오다 악역으로 연기변신을 한것이고,


김성오는 원래 개싸가지(그만큼 잘 한다는 뜻)역만 해 왔으니, 여기서도 싸가지 연기 갑.



#부산행 액션팀#범죄도시 제작진 그리고 신예감독 #김민호 여기에 마동석X송지효X김성오 모든 조화가 잘 이루어 졌다고 본다.


배우들도 범죄도시에서 눈에 띄던 배우들이 몇몇 보인다. 상영이 끝나고 나올때 주변사람들 대화에서 생각보다는 별로라는 대화도


들렸는데, 난 오히려 반대였다.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다. 동네사람들을 보고나서 마동석표 영화가 이제 좀 질릴때가 되었나... 싶다가


이번영화에서 눈빛부터 주먹까지 힘이 빡 들어간 액션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코믹한 장면들은 오락영화로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마동석표 영화는 유통기한 연장!






1줄요약

범죄도시는 뛰어넘지 못했지만 아주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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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김새론#이웃사람 이후 두번째 만남. 아빠와 딸 같은 콤비라고 하기도 뭐하고...


두 배우가 나온다는것 외에, #동네사람들 #이웃사람 제목도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같은 맥락의 영화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난 이웃사람을 너무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고, 또 요즘 대세는 #마블영화 그 다음이 #마블리영화


아니겠는가. 망설임 없이 예매하고 극장을 찾았다.



#체육교사가 된, 전 동양챔피언


마동석은 전직 복싱선수. 동양챔피언까지 올랐던 인물로 나온다. 선배를 구타하여 제명되고, 여자친구가 어렵사리 마련해준


직장. 그곳은 시골마을의 한 학교, 체육선생자리였다. 그 학교에선 한명의 여학생이 실종되었고, 실종사건이 일어난


마을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만큼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된다. 실종된 여학생을 찾는 유일한 친구 김새론과 마동석이


만나기 전 까지는... 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연기력의 평준화에는 실패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참 중요하다.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연기력의 평준화다.


누군가 너무, 사실적으로 정극 연기를하는 배우와, 좀 과장된 리액션과 발성으로, 연극같이 연기하는 배우, 그리고 연기못하는 배우.


이런 샛이 뭉쳐서 영화 찍느니, 차라리 연기 못하는 배우 샛이 연기하는게 더 보기좋다. 서로 튀거나 묻히지 않기에 전체를


볼 수 있으니... 과거에는 배우들 몸값때문에, #주연급 #조연급 #단역급 나누어 캐스팅 되었지만, 요즘엔 해외시장도 있고


제작비가 많이 올라간 상태라,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주연급 연기자 4~5명이 동시에 나오는 영화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물론 동네사람들이 그런 류의 영화는 아니지만, 여러배우의 연기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서, 약간은 따로 노는듯한 느낌이었다.




#반전을 노린 독이 된 스토리


자세히 서술하면,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으니, 살짝만 얘기하자면, 스토리 중반부터 계속, 관객에게 한가지 생각을 강요한다.


한가지 생각을 각인 시킨후 결말부에 그것을 깨버려서 반전을 노린건데, 뭐 그것을 반전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내게는


전혀 반전이 되지 않았다. 반전을 요구하는 스토리에 이미 '그것'이 보였기 때문에...



#그럼에도 망작은 아니다.


#범죄도시 이후, 여기저기 얼굴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는 #위성락 으로 더 유명한 #진선규 도 여기에 나온다.


#임진순감독 은 진선규를 범죄도시가 개봉하기 전부터 이미 이 영화에 캐스팅 했다고, 개봉이 맞춰서 스타가 되어왔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진선규는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중,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연기가 가장 안정적이다.


다른배우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여서 튈 정도로...  그렇다고 그 외 배우들의 연기가 형편없지도 않다. 또 각본 자체도


반전을 강요하지 부분을 제외한다면, 크게 나쁘지 않다.



#이 영화의 장르는 마동석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마동석표 영화. 마동석이 나오는 영화를 그냥 마동석장르라고 부를정도다. 언제나 비슷한 캐릭터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식상하지 않게 계속 히트를 하고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한번 봐야한다.


#마동석장르 가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를... 이달 22일에 개봉할 #성난황소 에서 마동석장르의 유통기한을 확인 할 수 있을듯.



마동석이라는 기대를 빼고 본다면 전체적으로 평균은 넘는 작품을지도 모르겠지만, 마동석이 나온 기대치를 감안할때


실망을 안 할수는 없었다. 그래도 아직까진 마동석 영화를 더 보고싶긴 하다.






1줄요약

다음 영화 성난황소 때문에 일부러 힘을 뺀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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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은 진작에 봤었어야 했다.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 투덜투덜 하면서, 최근 극장에서 본 영화라면 #암수살인 #베놈 #창궐 뭐 다 재밌게 봤지만, 왠지 의무감으로


본 영화였던것 같다. 최근 버스에 붙어있는, 영화 광고를 보게되었는데, #미쓰백 이라는 영화. #한지민 주연. 뭐 파격변신?


이라고 하길래 난 뭔가, #홍반장 이라던가 #럭키 같은, 뭔가 히어로스러운 코믹액션물인가? 했었다.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완전 제로였다. 그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딱히 볼게 없어서... 볼게없으면 안 보는게 맞는데, 왠지 보게되었다.



내게는 이 영화가 #아동학대 를 다룬 영화였다는것 부터가 충격과 반전이었다. 사전지식 없이 그냥 봤으니 그럴수도... 한없이 무거운


분위기에, 뭐 하나 웃음포인트도 없는것 같은데, 오히려 몰입이 되었다. 한지민이 담배 피우는 모습이...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하면,


어린시절 학대받고 버림받은 아이 #백상아 고등학생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인데, 오히려 살인미수로 감옥에 가게되고, 출소 후


인을을 대충 살게된다. 어차피 망가진 인생이라 여기며... 그러다 만나게되는 한 아이 #지은 이 아이는 친아빠와 새엄마에게


학대를 모진 당하고, 힘겹게 살고있는데, 백상아는 이 아이가 자꾸 눈에 밟힌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게되는것 같아서... 하지만


친권자인 지은의 부모가 있어 어쩌질 못하고, 상황은 어려워져만 간다. 미쓰백은 지은을 그냥 둘수는 없어 지켜주기로 한다.


뭐 일단 내 느낌부터 말하자면, 10월달에 본 영화중에 최고로 재밌었다. 알아보니 10월11일에 개봉했던데, 진작 볼걸 그랬다.


10월의 마지막날에야 보게되다니...



#TV에서 보던얼굴, 그리고 처음 보는 아이



보통은 TV에서 자주 보던 얼굴은 극장 스크린에서 보면, 그닥 감흥이 없다. 그래서 영화배우들이 왠만하면, TV드라마보다는 영화를


선호하고, 또 TV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얼굴은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가 어렵다. #이희준 이 그렇다. 지금은 영화에 더 집중


하고는 있지만, 원래 TV로 얼굴을 알렸고, TV작품이 더 알려진게 많다. 그래서인지 스크린에 나와도 그렇게 반갑지는 않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평범한듯 하면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는, 이희준을 어디에 가져다 놓아도, 어디서도 튀지도 않고, 또


부족하지도 않은 그런 모습이다. 스크린과 안방을 넘나들어도 이질감이 없는 배우는 많지않다. 이희준이 그렇다. 




그리고, 처음보는 여자아이. 지은역의 #김시아 이 아이는 좀 놀라웠다. 조금 과장하자면, 이 영화에 나온 출연진중에 가장 좋은


연기는 김시아가 아니였을까? 진짜 학대당하는 아이를 보는듯한 모습. 이런 아동학대 관련영상은 나같은 딸가진 아빠에겐 두배로


몰입되게 되는데, 아이가 너무 불쌍하게 연기해서, 너무 애처롭고, 불쌍했다. 난 나도 모르게 내 아이들을 학대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무감각해진 습관성 학대와, 그걸 견디는 아이의 모습은 분노와 연민이 교차했다.



#그래도 역시 최고는 한지민



예전에 촬영일 할때 영화 #플렌맨 현장에 자주 갔었다. 그때 #한지민씨를 자주 봤는데, 말 걸면 대답도 잘 해주시고, 어설픈 농담도


방긋방긋 웃으면서... 한마디로 얼굴처럼 착하고 이쁘다. 실제로 보면 키가 작은편이고, 화면보다 더 착하게 생겼다. 근데 이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랬다. 이쁨을 내려놓은듯한 피부와 거칠고 까칠한 말투. 그래도 이쁘긴 했지만... 요즘 검색창에 한지민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가 #파격변신 #한지민담배 이런게 뜨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이 연관검색어가 이해가 되었다. 덕분에 재밌게 봤다.


이 영화의 상업적 성공은 솔직히 모르겠지만, 왠지 이 영화는 뒷심을 좀 쓸것같은 느낌? 빅스타와 엄청난 홍보로 개봉 첫주에 관객


50% 빨아먹는 영화들과 다르게 입소문으로 오래가는 영화가 될듯한...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한지민도 이 영화 이후 연기의 폭이


대폭 넓어질거라 믿는다.


검색하다가 지금 알게된 내용인데, 이 영화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네... 와... 이런 X같은 X끼들...




1줄요약

안예뻐보이려해도 예쁜 배우의 변신은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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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좀비영화의 두번째 히트작이 될 수 있을까?


야귀 액션 블록버스터? 이름부터 생소하다. 영화 예고에서는 곳곳에 "조선에 좀비가 나타났다"라는 표현이 들어있었고, 좀비라는


표현이 제2의 #부산행 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한국영화에서 미개척지와도 같았던 #좀비영화 를 거의 최초로


흥행영화 반열에 올린 부산행과의 비교는 피할수 없을것 같았지만, 영화를 보니 부산행과는 그... 분류의 종류가 좀 달랐다.



이 영화에서 좀비처럼 여길 수 있는 야귀(夜鬼)는 사실상 좀비와는 좀 다르다. 산자도 죽은자도 아니며, 햇빛에 약해 오직 밤에만


활동한다. 머리가 잘리거나 심자잉 꿰뚫여야만 죽일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워킹데드 의 설정을 좀 참고한게 아닐까 생각됐다.



#장동건X현빈 비주얼 투톱



영화를 보는데, 일요일 오후에... 이렇게 연인이 없나? 극장은 원래 연인들의 공간이 아닌가? 연인보다 그냥 여성관객이 압도적이다.


뭐 주인공을 보면, 그럴만도 하다. #장동건#현빈 뭐 외모로는 대한민국 영화배우 TOP5에 꼽히는 배우 둘이서 주연이니...


11월2일에는 북미에도 개봉하고, 해외시장을 노린 영화라고 하는데, 일단 비주얼만 보자면 해외 어떤영화와 견주어도, 꿀리지


않는다. 물론 해외관객의 눈이 내 눈과 같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난 아직도 장동건 하면, #마지막승부 만 생각난다. #신사의품격 은 안봤고, #우는남자 #7년의밤 #브이아이피 는 캐릭터가 좀 약했다.


그래서 연기 잘한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마지막승부에서 바로 #창궐 로 넘어오니, 우와 연기 진짜 많이 늘었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생각보다 더 사극에 잘 묻어났다.



#현빈 역시 과하지도 않고, 모자르지도 않게, 감정선을 잘 보여주고, #공조 에서처럼 액션연기도 참 멋스럼게 잘 해낸다. 참고로


이 영화의 배우들중 꼭 누구의 팬이냐를 말 해야 한다면, 난 연기의 달인 #조우진 이나 #조달환 의 팬이라고 말하겠지만,


주연배우 둘의 연기도 딱히 흠 잡을곳이 없었다.




#실제 역사속배경의 허구? 그냥 전체가 다 허구.


요즘 조선시대가 배경인 영화 #물괴#명당 등등을 보면, 영화 자체는 허구이지만, 역사속 배경을 기초로 가공의 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혼합시켜 스토리를 이끌어 가지만, 이 영화속 #김의성 이 연기한 '이조'는 실제 조선왕조에는 없는 이름이다.  이것만 봐도,


일단 전체가 허구라는걸 알 수 있다. "혹시 이와같은 기록이 실록에 있을까?"하고 검색을 해 봤으나, 그런건 없다. 완전히 새로 씌여진


스토리에, 조선이라는 배경만 입힌것이다. 하지만 왕을 비롯한 몇 몇 캐릭터들을 보자면, #조선왕조실록 에 실제 나오는 인물들에서


성격이나, 업적들을 따 온것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어정쩡하게 인물구도를 잡을거라면, 차라리 실제 역사속


배경에서 야귀라는 소재를 대입시켰다면, 몰입도가 훨씬 좋았을것 같았던, 아쉬움이 든다. 물론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재밌게 봤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드는건 아쩔 수 없었다. 


아마도 지금 개봉중인 영화나, 개봉예정인 영화를 보면, 창궐은 한동안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킬것 같다.




1줄요약

상당히 재미있지만, 부산행을 뛰어넘긴 역부족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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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코믹스 최초의 빌런 주연 영화 베놈



#영화를 보기전에...


#마블코믹스 의 광팬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마블의 세계관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마블코믹스는 우리나라, 혹은


동양사람이 재밌게 볼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그런 마블이 이렇게까지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는것은 바로 #디즈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때문일것이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등을 앞세워, 원작코믹스의 캐릭터를 정말


멋지게 표현 해 놨으며, 시나리오도 원작을 살짝 비틀어서, 몇 배 더 재미있는 시나리오로 바꿔놨으니...


헐리우드 영화는 지금 두가지 영화로 나눌 수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어로 영화냐, 히어로 영화가 아니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아니다 소니 유니버스 오브 마블캐릭터즈다.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마블코믹스는 디즈니에 인수되기전, 경영난을 해소하기위해 자신들이 가지고있는 수 많은 캐릭터들의


영화화 판권을 여러곳에 묶음판매한다. 대표적으로는 #20세기폭스#엑스맨 #데드풀 #판타스틱4 #소니픽처스 


#스파이더맨 의 판권을 넘긴것. 그래서 영화화된 엑스맨과, 스파이더맨은 상당한 히트를 치기도 했다. 그러다 결국 마블코믹스는


디즈니에 통채로 인수되고, 이후 #어벤져스 라는 큰 그림아래 영화를 한편 한편 내놓고 히어로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획을 긋는다.



#MCU 팬이라면, 다들 한때, 스파이더맨의 어벤져스 합류를 상당히 기다렸을 것이다. 소니에게 넘어가있는 판권덕에


MCU세계관에 등장하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이었지만, 이제는 판권을 빌려오는 방식을 통해서 어벤져스에도 합류하고,


단독영화도 나온다. 서두가 길었는데, 이런식으로 판권이 하나의 회사가 아닌 여러곳에 나누어져 있어서, 팬의 입장으로선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더구나 마블의 네임벨류가 어마어마하게 커져버린 지금 마블의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는 너도나도


다 마블을 특히나 강조한다. 하지만, 마블 캐릭터라고, 다 어벤져스에 합류하지 않는다. 이건 마블에 이해가 없는 사람이라면


데드풀을 보면서, 어벤져스의 떡밥을 기대한다던지, 이번 베놈도, 어벤져스와 연관이 있겠지? 할수도 있는데, 전혀 관계가


없으니 거를사람은 과감히 거르자. 디즈니의 MCU가 등장한 이후 MCU가 아닌 마블 영화가 내세울정도의 히트를 한 것은,


데드풀뿐일것이다. 소니는 약 900여개의 마블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아마도 스파이더맨과 함께 묶음판매로


딸려온 캐릭터들 이겠지만, 분명 마블은 마블이다. 소니는 이들을 데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같은 큰 그림을 그리고있다.


#소니 유니버스 오브 마블캐릭터즈 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소니 유니버스 오브 마블캐릭터즈 의 1번 타자 베놈


잡설이 너무나도 길었는데, 소니의 큰그림을 보고 싶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보기엔 너무 궁금했다. 예고편의 기억이라면


뭔가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와, 선과 악 사이의 내적갈등을 다룰것 같았다. 예고편을 생각하며 본편을 봤을때...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분위기는 개그가 넘쳐나고, 선과 악의 내적 갈등 따위는 없다. 그런거 안한다. 포스팅 첫번째 사진인


포스터에 씌여있는 #영웅인가 악당인가 에 대한 고민같은게 없어도 너무 없다. 물론 너무 안하다가 마지막에 심했다 싶었는지,


급하게 고민하는 모습도 있기는 하다. 전반적으로 무거운 그림을 보여주면서 가벼운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책을 읽는것 같았다.


주연인 베놈역을 맡은 #톰 하디#매드맥스#덩케르크 로 내게도 좋은 기억의 배우인데, 역시나 연기는 참 안정적이다.


꼭 톰하디 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으나, 연출이나 각본은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가지 못한 느낌이다.


특히 미셀 윌리엄스는 진짜 연기파인데, 거의 목각인형으로 만들어버린 연출력...



#그래도 볼만한건 있겠지?


요즘 영화를 보고있자면, 진짜 놀라운 CG능력이다. 그리고 액션에 대한 연출력. 아마도 지난 10년간 영화계에서 가장 발전한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위 두가지. CG와 액션일것이다. 그것은 베놈에게도 볼만한 요소가 있다는 뜻. CG와 결합된 액션은


참 볼만했다. 타격감도 살아있고, 움직임도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여기서도 단점이... 주로 야간에 액션이 일어나게 되는데,


어두운 배경에 시커먼 베놈이 잘 안 보인다. 덕분에, 액션을 완전히 다 못느낀 기분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볼만했던건 사실.


하지만, 베놈의 캐릭터를 아는사람은 뭔가 아쉬움이 있을 액션 이었을 것이다. 잔인해 보일만한 장면들은  잔인한 척 까지만


하기 때문이다. 낮은 연령대의 등급을 받아 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등급을 포기한 데드풀의 액션과 많이


비교 되는게 사실이다. 조금이라도 더 대중적으로 가기위한 선택이었겠지만, 스토리는 전혀 대중적이지 못한게 함정.



#쿠키영상?


이젠 마블영화의 필수요소처럼 되어버린 쿠키영상. 1개가 나오는데, 해외에서는 두개라던데? 왜 1개지? 아무튼, 쿠키영상은


속편에 대한 떡밥을 던지는데... 솔직히 매력적이지 못한 떡밥이라 물고싶지 않다.



베놈이 아마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하겠지? 하지만 난 엊그제 본 #주지훈 #김윤석의 #암수살인 이 더 좋았다.








1줄요약

마블영화는 이제 MCU것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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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사건 : 피해자도 있고,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지만, 수사기관에 인계되지 않아 아무런 공식적 기록이 없는 사건



#영화 #암수살인 #솔직후기


일전에도 예고편을 보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지만, 난 #주지훈 을 싫어했었다. 생각 해 보면, 딱히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그냥 주는것 없이 미웠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그는 내가 보는 영화에 자꾸만 얼굴을 내비췄다. #아수라 #신과함께 #공작 등등...


그러는 사이 난 그가 "아... 연기를 잘했었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었다. 요 근래에 연기를 잘 하게 된게 아니다. 원래 잘 했었는데,


나는 선입견에 갇혀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인터넷으로 본 예고편을 보고 딱히 인상깊은 장면은 없었다. 그 후 TV로 나온 예고편은 오히려 별로였다. "예고편 참 못만들었네..."


라는 말을 중얼거렸던 기억이다. TV예고편은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조차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본


예고편이나, TV로 본 예고편이나, 내 눈을 사로잡은건 단 하나. 주지훈의 싸이코 같은 눈빛이었다. 그거 하나보고, "이건 꼭 극장에서


개봉일에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아침부터 극장을 다녀왔다.



주지훈에게 끌려, 아침부터 극장을 갔지만, 극의 전개는 형사를 위주로 진행된다. 주지훈은 계속해서 떡밥을 던지고, 형사들은 그것을


풀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점은, 이 영화는 #심리전 그리고 #추리 두가지로 요약 할 수 있겠구나.., 였다.


관전포인트1


형사들을 농락하면서, 떡밥을 던지는 주지훈과, 그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사건을 온전히 마무리 지으려는 김윤석의 심리전속의


긴장감이 쫀득(?)했다.


관전포인트2


주지훈의 떡밥을 하나만 가지고, 맨땅에 헤딩하듯 하나씩 풀어나가는 추리의 묘미.



사실 #김윤석X주지훈 까지만 알고 보러갔는데, 범죄도시의 최대 수혜자인 #진선규 와 한때 나의 이상형(?) #문정희 도 출연해서 왠지


득템한 느낌까지 들었다. 다들 연기도 너무 훌륭하고, 좋아하는 배우들만 나와서 내게는 맞춤영화같이 좋은 시간이었다.


다만, 리얼함을 강조하기 위함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화끈한 액션이라던가 뒤통수 때리는 반전 같은건 없어서, 영화적요소가 몇 개


빠진건 아닌가 싶었다. 이런영화에 잘못넣으면 독이 될수도있지만, 맛깔나게만 넣는다면 극을 살리는 요소인 중간중간 개그요소도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 전반적으로, 상당히 집중력있게 보았지만, 보고나서 극장을 나올때,


딱히 인상깊었던 장면이 없었던걸 보면, 극의 흐름자체가 요동치는 곡선이 아닌, 평화로운 직선같은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다큐멘터리 같은데, 지루하지 않았다면, 엄청 잘만든 작품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는것, 또 살인사건 이라는것이, 내가 가장 재밌게 본 실화극 #살인의추억 과 비교하게 만든다.


살인의추억은 위에서 언급한 양날의검. 추리극 속에 개그요소가 상당히 자연스럽고, 거의 완벽하게 녹아있는 작품이다.


그건 #송강호 였기에 가능했었다. 살인의추억은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속에 범인을 알 수 없는 내용이지만, 암수살인은 반대로


범인은 알고있고, 잡아놨는데, 그 피해자들이 정확히 얼마나 있고, 또 어디에 있는지를 찾는 내용이다. 비슷한 분위기 일거라


예상했지만, 전혀 다른 전개와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건 확실했다. "주지훈은 지금 상당히 물 올라 있다."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들이 죄다 재미없어서일까? 아니면 김윤석X주지훈이 통했던것일까?


아마도 둘 다가 아닐까? 재밌는 시간 보내고 나왔다.








1줄요약

재밌지만 '살인의추억'을 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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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쳤다 하옵니다
그것을 두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짐승이라 하여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물괴라 부른다 하옵니다.”



물괴 솔직 후기


한동안 애들 데리고, 극장에서 '헬로카봇'이다, '신비아파트'다. 보면서 그때마다 접하게 되었던


영화예고편이 있었으니... 그것은 '물괴'. 처음엔 흘려쓴 필기체같은 로고에 "물리...? 아 물괴~"


했던 기억이다. 예고편을 보면서도, 나를 전혀 끌어당기지는 못했지만, 오랫만에 혼자 극장을 찾은


나는 "아 볼게 없네..."하면서 물괴를 티켓팅하게 되었다.



전혀~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영화를 보게된건 오랫만이었다. 기대도 없었고, 정보도 없었다. 아는거라곤, 우리의


영원한 덕선이 혜리가 나온다는것과, 연기 잘하는 명배우.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닌 김명민이 나온다는것.


이게 다였다. 그래서였을까? 보통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본 영화는, 거의 재밌게 봤던 기억이다. 혹시 이번 물괴도?


하면서 그런쪽의 기대는 조금 있었던것 같다. "아무 정보없이 보니까, 모든게 내겐 반전이고, 모든게 신선할테니,


재밌을지도 몰라" 라는 기대?



일단 김명민은 내 스타일은 아니라지만, 난 혜리를 참 좋아한다. 대부분 혜리덕후들이 시작된건 70%가


'진짜사나이'의 앙탈이고, 30%가 응답하라1988의 덕선이 일것이다. 진짜사나이를 보면서, "와~ 이렇게


예쁘고 발랄한 아이가,그동안 민아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니..." 이러다가, 응답하라1988을 보면서


"와~ 연기도 제법하네~" 이러면서 좋아하게 되었다. 대부분 혜리의 삼촌들은 나와 같을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류준열이 맘에 안든다ㅋㅋ)


영화 내내 혜리의 비중은 김명민 다음으로 많은듯 하다. 사극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역시나 아직은


연기내공이 부족한걸까? 사극임에도 자꾸 덕선이가 보인다. 발성에서 사극톤이 안나와서인지,


다른 배우들과 좀 겉도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그래도 "연기가 엉망이네..."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라, 안도가 되었다. 혜리 파이팅!



김명민 외에도 김인권, 박성웅도 나온다. 사전지식없으 봐서, 등장만으로도 "오! 이사람도 나오네!!" 했다.


근데... 그것이 이 영화에서 내가 가장 놀란장면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배우들은 연기력으로는 전혀 논란이


될 배우들이 아니기에, 나도, 그 누구도 연기에 대해 걱정을 하진 않았을것이다. 실제로도 연기와 스토리는


매끄럽게 흘러갔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인 '물괴'가 나오자 연기가 길을 잃기 시작한다.


보이지 않는 물체와 호흡을 맞춰야 하니, 힘든 연기지만, 이젠 CG없는 영화는 만나기 힘든 세상 되었으니,


배우들도 모이지 않는 상대와도, 연기를 잘 해야한다. 하지만 편집의 부족함인지, 연출의 부족함인지, 보는내내


어색함을 느껴야만 했다. 그러다가도, 사람과의 연기장면에서는 또 안정적으로 나오고... 이러다보니, 자꾸만


들쑥날쑥하는 연기처럼 보여서, 집중에 방해가되었다.



영화를 보다보면, 참 우리나라 CG도 참 많이 발전했구나...를 느꼈다. 연출력은 떨어졌지만, CG는 훌륭했다.


얼마전까의 우리나라 CG라면, 그림은 잘그리는데, 동작이 어색하구나... 라고 느꼈다면, 물괴의 CG는 동작까지도


아주 자연스럽게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그간 한국영화의 괴수영화들... '디워', '7광구', '괴물'... 오로지 CG만


놓고 본다면 물괴의 압승이라 본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그만큼 CG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안된다. 다만, 잔인한 장면에서 뜬금없이 개그코드를 넣는다던지, 뭐 그럴순 있겠지만, 웃기기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요소가 흐름을 끊어먹고, 뭔가 설정도 억지스러운게 많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산만하다... 라고 보는게 맞을듯.



열일한 CG와 내공있는 배우들에 비해 각본이나 연출이 뒷받침 안되는게 아쉬웠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뭔가


속편을 암시 하는듯한, 복선이 깔리는데, 아마도 복선만 깔리고 속편은 안 나올것같다. 아니. 사실은 안나왔으면 좋겠다.


지금 리뷰를 쓰며, 알게된 사실인데, 감독이 허종호 감독이었다. 이것도 모르고 봤는데, 몰랐던게 참 다행이다.


허종호 감독은 '성난변호사'때 인상 깊어서, 나름 좋아하는 감독인데, 알고 봤음 기대하고 봤을거고, 그랬다면


더 재미었었을지도... 



전에 영화 '인랑'을 보고 나오면서 스스로 이런말을 했었다. "그래도 '리얼'보단 괜찮네.... ㅠㅠ"


물괴를 보고 나오면서는 "그래도 '인랑'보단 괜찮네... ㅠㅠ"이러면서 나왔다.








1줄요약

'서치'볼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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