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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라는 질문이 있을때면 언제나 두번도

생각 안하고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라고 꼭 집어 말한다. 그의 눈빛이 좋다.

여유가 있으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눈빛. 공식적인 발표따위는  없었지만,

그의 대표작인 '다이하드'에서는 더 이상 그를 볼수 없을것이 거의 확실하다.

너무 늙어버려서... 늙어도 여전히 멋지지만, 더 이상 '맥클레인'이라는 캐릭터를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브루스윌리스도 멋지지만, 역시

그는 맥클레인일때가 가장 멋진것 같다. 그런 이유에서 다이하드의 4번째 시리즈인

'Live Free or Die Hard'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나서부터는 그렇게 계속 기다려

왔던것 같다.


 

이번 다이하드는 해커들사이에서 최고점으로 얘기되고있는, 해킹으로 할 수 있는

최대의 국가공격인 '파이어세일(Fire sale)'이 일어나며 시작된다. 물론 그 실체엔

악역이지만 매력적인 적이 존재하고, 맥클레인은 이번에도 총 한자루 쥐고,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대항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다이하드도 점점 스케일이

커질수밖에 없고, 액션의 재미를 위해선 역시나 과장된 설정과 불가능한것도

가능하게 해 놓아야 한다. 예를들어 자동차를 터널 턱을 이용해 점프시켜 헬기를

격추시킨다던가... 여기까지는 "와우!"하며 넘어갈수도 있다. 종반부에 나오는

전투기추격신에서 마치 헬기처럼 전투기가 허공에 일정시간 멈추어 떠 있다던가

수직상승하는 장면.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도안되는!!"을 외칠수도 있다.

말이 안되긴 하다. 전투기 혹은 모든 비행기는 헬기처럼 수직상승이나 후진,

일시정시같은건 할수가 없다. 이 사실을 제작진도 모를리 없다. 단지 극의 재미를

위해서 넣은 스펙타클한 볼거리일 뿐이다. 이러한 설정에 자꾸 트집을 잡으면

액션영화말고 다큐멘타리를 보아야 한다. 액션영화는 보는 내내 통쾌하고 화끈하면

그걸로 된 것이다.

 

 

이 영화를 개봉할 당시에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로는 얼마전 제임스카메론의

'아바타'가 국내에 개봉하기 전까지 한국극장 역대 외국영화 관객동원수 역대

1위를 지키고있던 '트랜스포머:패자의역습'의 전편인 마이클베이의'트랜스포머'가

있다. 흥행에서는 다이하드의 참패였지만 난 둘 다 놓칠수 없을 정도로 재밌게

본 기억이다. 이건 여담이지만, 당시 다이하드에는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Mary Elizabeth Winstead)'라는 여배우가, 트랜스포머에는 '메간 폭스(Megan Fox)'

라는 여배우가 동시에 주목을 받는데, 그때는 메간폭스보다는 메리쪽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두 신인 여배우의 대결에서 당연히 훗날 스포트라이트는

메리쪽에 쏟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세상은 섹시한쪽에 손을 들어주었다. 음, 아직도

난 메간폭스보단, 메리쪽이다. 어찌되었든 앞으로도 많은 영화속에서 브루스윌리스

를 만날수 있을거란 생각엔 변함없지만, 아마도 다이하드속 맥클레인은 이게 마지막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2013년에 나의 예상을 뒤집고, '다이하드5'가 나왔었다.

'4'까지만 나왔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터미네이터가 2에서 멈췄어야했던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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