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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 개봉한 레고무비2. 설연휴 전체를 노린게 아닌 그냥 연휴에 의식하지 않고 조용히 개봉한 레고무비2.


내가 개인적으로 어른의 감성과 아이의 볼거리. 두가지 다 가지고있는 애니메이션중 최고로 꼽는 작품이 3개 있는데,


토이스토리3와 주먹왕랄프. 그리고 레고무비였다. 그런 레고무비의 속편이 5년만에 나온다니, 기대를 안할수가 없었다.


국내에서 크게 히트한 작품은 아니였지만, 내게는 마블의 캡틴마블 만큼이나 기대한 작품이었다.





#아빠와의 갈등 후 여동생과의 갈등.

1편은 레고수집가 아빠와 그 레고를 가지고 놀고싶어 하는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레고들의 전쟁으로 표현했다. 1편의

엔딩에서 아빠는 레고를 자유롭게 가지고 놀것을 허락하며, 조건을 건다. 바로 여동생과도 함께 놀 것. 엔딩에서 유아용

레고 듀플러들이 레고세상에 아기목소리로 침략하며, 여동생과 놀게 된다는걸 보여주면서 끝이난다. 레고무비2는

이로부터 5년후. 사춘기가 되어 과격한 놀이를 즐기는 오빠. 그리고 듀블러와 여아용 레고프렌즈를 가지고, 그 오빠와

함께 놀고싶어 하는 여동생과의 갈등이 레고 우주전쟁처럼, 그려진다. 물방울 하나까지 레고블럭으로 표현한 세계가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영상으로 다가온다.



#주먹왕랄프와 쌍벽을 이루는 디테일 끝판왕

중간중간 나오는 레고 블럭들의 수백가지 품번들. 작은 블럭들 하나하나 품번들이 마구잡이로 씌여진 번호가 아닌, 실제


품번 그대로 라고 한다. 또 1편부터 그래왔지만, 블럭놀이 라는 점을 강조하기위해, 일부러 프레임을 떨어뜨려 진짜

놀이처럼 보이기위한 연출. 레고화 된 수많은 인기캐릭터들. 메리포핀스부터, 배트맨, 슈퍼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할리퀸, 간달프... 등등 하지만 DC의 메인 히어로 대부분이 나오지만 마블의 메인 히어로는 거의 나오지 않는데,

"마블애들은 전화를 안받아!"같은 깨알같은 해명같은 대사도 재밌다.




#레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재밌게 볼 수 있을까?


난 레고나 히어로무비, 레트로게임등에 관심이 많아 레고무비2에 끝도없이 나오는 패러디장면이나 대사, 캐릭터들을


대부분 알아보고, 알아들었고, 그 발견 자체가 큰 재미였다. 아이들은 그런건 잘 모르지만, 화려한 영상으로 재밌어 했고,

감성을 쿡! 하고, 자극하는 나름 뭉클한 장면도 있었다. 그렇다면, 아이도 아니고, 레고도 좋아하지 않는, '어른'이 본다면

어떨까? 아마도 이 레고무비2가 보여주고자 하는 재미의 절반도 캐치하지 못할거라 본다. 그런점을 본다면, 레고무비2는

대중적인 작품이라기 보다는, 매니아 애니라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레고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분명 잘 보면 레고무비2는 여자보다는 남자. 아이보다는 어른. 일반인보다는 매니아의 감성이 더 큰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블럭중에 가장 오래되고 대중적인 '레고'라는 브랜드파워가 있다. 이미 이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일것이고,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 이라면 영화속 연출과 스토리에 대만족할거라 생각한다.


1줄요약
모든것이 안멋지다고 노래하지만, 모든것이 멋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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