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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역촌동, 증산동, 대조동 사람이라면, 6호선 증산역 예일여고 인근을 지나가다가 김밥집앞에 줄서있는 모습을 종종


봤을것이다. 나도 그 앞을 지나갈때면 작은 김밥집 앞에 줄이 쭉~ 서 있는 모습을 간혹 보게되는데, 김밥이 얼마나 맛있길래?


하는 호기심이 생겼고, 주말인데 일찍일어나게 되어 아침밥 겸 해서 먹을까 하고 김밥사러 옷을 챙겨입었다. 주섬주섬...



매장 이름은 #진김밥 작은 가게에 항상 줄이 있어서 매번 이집 김밥맛이 궁금했었는데, 오늘 먹어보자.


일찍가서 다행히 줄은 없었다. 날도 엄청 추운날이라 줄 있었으면 아마 그냥 돌아왔을지도...? 매장을 보니 홀은 없다.


전부 다 포장 해 간다고 보면 된다. 여사님 세분이서 계속 김밥을 말고 계신다. 여러가지 맛을 보기위해 세가지맛 김밥에


주먹밥도 하다 샀다. 주문하고 김밥 받는 5동안에도 4명이 김밥을 사갔다. 기본김밥은 수십줄 포장을 해 놔서 바로바로


주신다. 줄이 있어도 금방 사갈수 있긴 할듯.


이만큼이면 우리식구 아침식사 땡





기본적으로 맛이나 그런건 엄청 맛있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곳 진김밥은 밥보다 고명이 훨씬많다. 밥은 진짜 얇게


두른 수준, 고명이 푸짐하니 정말 든든하고, 뭔가 재료를 아끼지않은 김밥을 저렴하게 샀다는 생각이 든다. 거의 이 동네


김밥집중에서 고명이 가장 푸짐할 듯. 근데 이렇게 고명이 많이 들어가는데도, 가격은 다른 김밥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요놈은 소고기김치주먹밥. 주먹밥을 먹어보니 여기는 밥도 참 꼬들하면서도 찰지게 맛난다는게 느껴진다. 여기서 줄 서서


김밥을 사는 이유를 알겠다. 먼저 여기 김밥을 먹고나면, 다른집 김밥은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다. 같은 가격에 고명차이가


엄청나니... 그리고 여기 여사님들 손이 워낙 빨라서 줄이 있다 해도 금방 살 수 있다. 겨울이 지나고 따뜻해지면, 애들하고


소풍갈때, 여기서 김밥 사가야겠다. 맛난다~



메뉴판 사진을 찍는데, 여사님들이 사진 왜 찍냐고 물어보시는데, 블로그 올리게요~ 라고는 말 못하고,


"많이 들 찍어가지 않나요?" 되 물었더니, 끄덕끄덕 ㅋㅋㅋ



집에 돌아가는길에, 여름에 건널목에 펼쳐져 있던 그늘막이 예쁜 문구로 졉혀져 있다.


"겨울이 와서 잠시 헤어지지만 당신곁을 지켜주려 다시 돌아올께요"


이제 진짜 겨울이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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