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관심없는 랩퍼의 얘기가 하도 떠들석 하기에, 읽어봤다가 피가 꺼꾸로 쏠려 몇마디 적어야 잠이 올 것 같다.
유명랩퍼 도끼의 엄마가 과거 IMF시절 친구에게 돈을 빌린적이 있다. 500만원씩 두번. 합이 1,000만원. 당시 도끼 엄마의
친구는 그 돈은 전세금이였지만, 친구가 어렵다하니 빌려준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 뒤 열락이 되지 않고,
돈을 못받게 되어, 소송을 걸었는데, 당시 초기에 이자를 줬었던것을 근거로 사기죄는 아니라 판결되었고, 형사는 안되어
민사로 넘어갔고, 빌린돈을 이자까지 쳐서 갚으라 판결됐다. 하지만 판결이 그렇게 되면 뭐 하나. 갚질 않았다.
물론 진짜 어려워서 안 갚은거라 믿고싶다. 피해자는 그 판결뒤에도 도끼엄마와 연락이 안되었고, 우연히 도끼의 형을
길에서 만나서, 너희 엄마에게 돈 좀 빨리 갚아달라고 전해달라 했는데, 도끼의 형은 엄마와 연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가족여행도 다니고, 전혀 연락을 안하는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그리고는 도끼엄마는 파산신청을 하고
받아드려져, 법적으로는 IMF때 빌린 1,000만원을 갚을 의무가 사라졌다. 참 법도 좆같네...
도저히 돈 받을수있는 상황이 안되고, IMF당시 1,000만원이면, 아파트값정도로 추정되는데, 그 큰돈을 정말 어려울때
빌려주고도 못받고, 자식들은 잘나가고, 수십 수백억 갑부인데도, 법적책임 끝났다며, 끝까지 모른척하니, 결국 피해자는
언론사에 제보를 하게되고, 도끼 엄마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
여기까지는 도끼가 몰랐다는 가정하에 뭐 그럴수도 있다고 본다. 도끼 엄마가 도끼 돈 많다고, 내 빚좀 갚아주렴... 이렇게
말하기도 민망했을수도 있고, 부모자식간 이라지만, 자식돈이 자기돈은 아니니... 근데, 이게 논란이 되면서, 전부터 알았던,
지금 알게되었던, 도끼는 이제 이 사건을 알고있다. 언론에서 떠들기 시작하니까, 자신의 SNS에 해명을 한다고 하는데...
인스타 라이브의 내용은...
자신은 몰랐으며, 공탁금을 가져갔고,
어머니는 파산으로 법적으로 끝난일.
그 1,000만원으로 금수저처럼 산것도 아니다. 1,000만원은 내 한달 밥값에도 모자르다.
할말이 있으면 내게 와야지, 왜 언론사로 가냐. 그깟 돈 1,000만원에 잠적하지 않는다.
내게 와서 말해라. 난 항상 여기있다.
뭐 대충 이런내용인데, 기가차서 말도 안나온다. 하나하나 반박해보자면,
자신은 몰랐으며, 공탁금을 가져갔고,
-몰랐지만 이젠 알고, 넌 돈도 많지?
어머니는 파산으로 법적으로 끝난일.
-법적으로 끝났지만, 공인으로서 도의적으로는 전혀 부끄럽지 않냐?
그 1,000만원으로 금수저처럼 산것도 아니다. 1,000만원은 내 한달 밥값으로도 모자르다.
-돈 많은건 알겠는데, 돈 자랑질을 왜 자기 엄마에게 돈 못받은 피해자앞에서 하냐고...
그리고 당시 1,000만원은 지금은 몇 억의 수준이다.
할말이 있으면 내게 와야지, 왜 언론사로 가냐. 그깟 돈 1,000만원에 잠적하지 않는다.
-너에게 어떻게 연락을하고, 우연히 만난 니 형도 모른척하는데, 그럼 어디로 가냐?
내게 와서 말해라. 난 항상 여기있다.
-니가 항상 거기 있던 거기 없든, 왜 오라가라야. 니가 찾아가서, 사과하고 보상해야지.
도끼라는 랩퍼. 뭐 돈자랑질 잘 한다는거 말고는 아는게 사실 별로 없다. 근데 이번에 하나 더 알게됐다.
참... 인성이... 에휴...
마이크로닷 부모는 사기를 쳤다는데, 아들이 사과하고, 능력될때까지 갚겠다고 하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부모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더 나빴을지 몰라도, 공인이 된 아들의 해명, 대응은 도끼가 훨씬 나쁘다.
썅욕 박고 싶지만, 그래봐야...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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