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다. 마트엔 간혹 이런 상품들이 있다. #유통기한임박제품 말 그대로 유통기한 얼마 안남은 제품이다. 그래서 더 싸게 판다.
난 알뜰남이니까! 오늘은 집에서 찝닭이다~!!!!
난 #1999년 #세기말 에 군대를 갔다. #대구 #50사단훈련소 를 거쳐서 예하부대인 #70사단 내 파견부대인 #123연대 를 나왔다.
갑자기 군대얘기를 왜 하느냐? 123연대는, 그러니까 70사단은 #안동 에 있다. 난 기름에 튀긴 닭만먹지 다른닭은 먹질 않는다.
하지만 군대에선 얘기가 다르다. 사제음식이라면,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찜닭이란것도 군시절 처음 먹어봤고, 환상적인 맛에
며칠간 또 먹고 싶어했고, 외출 외박을 나가게 되면 한번씩 먹었다. 어디서? 찜닭의 본고장 안동에서!
먹을땐, 사실 찜닭이 유행타기 전이었고, 안동이 원조인것도 몰랐다. 그렇게 2002년에 전역을 하고, 사람 입맛이 쉽게 변하나?
안변한다. 난 또 다시 닭이라면 기름에 한번 들어갔다가 나온 닭만을 먹고 있었다. 잡설이 길었는데, 한마디로 #후라이드치킨 만
좋아하는 남자의 찜닭만들기... 라고 보면 된다. 사실 이건 요리라고 할 순 없지. 그냥 있는 재료 다 때려박고 끓이면 끝이니까.
내용물은 #당면 #닭고기 #찜닭소스 #마른고추 요렇게 들어있다. 이 찜닭이 매운지 안매운지 알 수 없고, 난 매운게 좋지만,
애들하고 먹을려면, 아무래도 매우면 못먹으니까, 일단 조리하다가 애들 먹을거 빼고, 고추를 투하해서 더 끓여야지... 했다.
ok 계획대로 되고있어
뒷면에 조리법을 보자... 진짜 간단하다. 있는거 다 냄비에 떄려박고 끓이면 된다. 심지어 물조차 넣을 필요가 없다. 그냥 집에있는
#야채 좀 더 넣을지 말지, 이것만 결정하고 그냥 막 끓이면 땡이다.
난 야채를 좀 넣기호 했다. #양파 #감자 #파 요정도는 들어가야 제맛이지~
물을 추가로 넣거나 하진 않았다. 그냥 있는 소스만 부어도 저정도 국물은 나온다.
찜닭이니만큼, 끓인다기보단 쪄야겠지? 뚜껑닫고 조리하다가...
아차차 당면 빼먹었다 다시 당면 추가!
중간중간 한번씩 들러붙을까봐 저어줬는데, 뭐 딱히 안그래도 될것같다. 요맘때 애들 먹을거 빼놓고...
여기서부턴 나랑 마눌님꺼! 고추도 넣고, 좀 더 찌다가, 뚜껑 열고 5분정도 졸여주면 끝~!
완성! 그릇에 옮겨담고...
#닭다리 두개는 애들 준다고 다 빠져서 사진엔 없다.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 아버지 세대는 참 고생 많이 하셨지만, 우리 세대도
참 불쌍한것 같다. 닭다리 보면서 느꼈다. 어릴땐 아버지가 닭다리 드시는게 우리세대 치킨문화였고, 지금은 애들먼저 먹인다고,
또 닭다리를 못먹는다. ㅠㅠ
확대해서 찍었더니 너무 밝게나와서 맛없어 보이네... ㅠㅠ 사실 위에도 썼듯. 나는 기름에 튀긴 닭을 좋아해서 고기는 별로
안먹었는데, 애들이 환장하고 먹어서 고기는 안남았다. 11살, 6살인 두 딸내미가 찜닭 처음 먹는데, 환장하고 달려들어서 다행이
남기진 않았다. 너무 너무 맛있었다며~ 아빠 최고~ 를 외쳐주시는 두 딸내미 ^^;;;; 그리고, 나도 맛있게 먹었다. 밖에서 먹는
#봉추찜닭 #백종원찜닭 뭐 이런거랑 별반 차이를 모르겠다. 특히 국물! 난 이 국물로만 밥 두그릇 비벼먹었는데, 국물이 모자라서...
그래도 억지로 비벼먹었다. 맛있어서~
#하림안동식찜닭 1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네식구가 찜닭 잘~~ 먹었다~
'맛있는 녀석들 > 집에서 냠냠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의점닭발 - 직화로구운 뼈없는 닭발 GS25 YOU US (0) | 2018.11.11 |
---|---|
이마트 회덮밥 재료 (모둠) - 집에서 먹는 연어회덮밥 (0) | 2018.11.03 |
은평구 역촌동 꽈배기 마법사 신규오픈 (2) | 2018.10.20 |
오뚜기 - 찹쌀 미니도나스 믹스 (0) | 2018.10.16 |
밀떡이 땡길때 - 은평구 역촌동 신사동 떡볶이 맛집 (0) | 2018.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