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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제법 먼 거리지만 적어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가는 순대국집이있다. 원래 #순대국 을 좋아하지만, 여기서 먹어본 이후로는


다른집 순대국이 잘 안땡긴다. 이 집 순대국만 먹게 되었다는 얘기다.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ㅠㅠ



#용설리토종순대국 이곳에서만 순대국을 먹은지도 벌써 10년이 훨씬 넘어버렸다. 일년에 적어도 열번은 가니, 100번은 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많이도 갔다. 늘 적게는 3명, 많게는 5명이 가고, 거의 항상 부모님것도 포장을 해 오니, 갔다 하면,


평균 6인분씩은, 사왔고 100번 갔다고 치고, 600인분 금액으로는... 4,800,000원! 4백8십만원 정도 나온다. ㅋㅋㅋ 뭐 10년에 480이니


놀라운 금액은 아니구나. ㅋㅋ



일단 용설리 토종 순대국은 체인점이 아니다. 가족들이 하나씩 가게를 내서 하는데, 10년전에는 5개점이었는데, 지금은 두군데가


닫았다. 왜 닫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맛이 없어서 폐업한건 아닐거다. 맛 때문에 닫았다면, 형제네마다 맛이 다르거나...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이곳에 데리고온 모든 사람들이 다 먹어본 순대국중 최고라고 말 했었으니까... 각설하고, 내가 가는곳은 계수동에 있는


#용설리토종순대국 넷째네 다. 



진짜 맛있는집은 거기 나오는 밑반찬부터, 물까지도 맛있다는 말이 있다. 이곳은 김치도 끝내준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게


아쉬울정도. 다만 익은김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별로일지 모르지만, 이 곳 #겉절이김치적달히 달고 적당히 맵고 적당히 짜다.


초등학생 우리 큰딸도, 이 김치 하나만 가지고도, 밥 한공기 먹을정도다.



뽀얀국물의 순대국이 나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은 10여년전에 처음 먹었던 그 맛은 아니다. 그때만큼 맛있진 않다.


이건 내가 변한건지, 순대국이 변한건지, 둘 다 변한건지, 알수는 없지만, 확실히 10년전의 그 맛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먼곳까지 순대국을 먹으러 오는 이유는 맛이 덜 해졌음에도, 이곳 만큼 맛있는 집을 아직 찾지 못해서다.




사실 순대국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그럴지도 모른다. 여긴 가격도 싼편은 아니다. 싼곳은 5,000원에서


6,000원, 7,000원정도 하는데, 이곳은 8,000원이다. 게다가 내게는 이곳은 25km정도 차로 와야한다. 맛으로 봤을땐 어떨까?


이 곳 순대국을 100점이라 했을때, 95점, 96점을 줄수 있는 순대국집 많다. 하지만 그 4점차이가 이곳까지 오게 한다.



밥 투하! 역시 순대국은 밥 말아 먹어야~ 밥맛(?)



딸아이에게 김치 올려준 사진을 보여주니, 또 먹고싶다고한다. ㅋㅋㅋ



위에 메뉴들은 다 먹어봤지만, 역시 순대국이 최고다.


참고로 '순대국'은 틀린 표현이고 '순댓국'이 맞는 표현이라 한다.


하지만 많이 쓰는 표현을 표준어로 바꾼 예로... '자장면'이 '짜장면'으로 정식 표준어에 등록된것처럼


'순댓국'도 곧 '순대국'이 될것같은 예감은 뭘까? ㅋㅋ 지금 나도 순대국으로 포스팅했고 이곳 간판 조차 순대국.




용설리토종순대국 T: 031-404-1257

경기도 시흥시 계수로 167(계수동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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