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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모라고 들어봤나? 나는 들어본적이 없다. 얼마전 큰딸아이가 자꾸만 키우자고 하는 마리모. 전에도 몇번 물고기나


꽃같은걸 의욕넘치게 가지고 왔다가, 처음엔 애정있게 지켜보다가 관리도 안하고 그렇게 잊혀졌던일이 몇번 있었기에,


"이 집에 살아있는거라곤, 우리 네식구 말고는 앞으로 없다."라고 선을 그어놓았다.


그렇게 지나치다가 딸아이와 우연히 교보문구를 갔는데, 헐... 교보문고에서 마리모를 파는것이다. 왜 서점에서 마리모를


파는거냐! 처음봤다. 마리모. 저 녹색의 이끼같은 녀석이 마리모라고 한다. 왠지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마쿠로쿠로스케


연상시킨다.



그 앞에서 마리모를 몇번이고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에 결국 사게되었다.



마리모와 병이 8,000원 마리모 밥이 10,000원이다. 이게 싸게 파는건지 비싸게 파는건지 조차 모르겠다. 아에 처음보니까


마리모밥은 일본산이다. 여기서 대충 감이 온다. 토토로의 마쿠로쿠로스케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이나, 저 영양제를 봐서는


마리모는 일본이 원산지이거나, 일본에서 사랑받는 생물이라는걸... 하긴 뭐 마리모라는 이름부터가, 일본 이름이네.



마리모가 궁금해져서 검색 해본결과, 일본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식물이고 이끼과에 속한다고 한다.


물만 깨끗하게 5~10일마다 갈아주고, 액체로 되어있는 저 영양분을 1~2방울씩 넣어주면 끝. 이렇게만 하면, 보통 평균적


으로, 100년에서 150년 까지 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집에선 그 만큼의 생명을 보장하지 못 할지도...




자꾸 보니 왠지 귀여운것 같다. 움직임도 없고, 숨쉬는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알지?


죽으면 색이 지금처럼 진초록이 아니라 흙갈빛으로 변한다고 한다. 무럭무럭 자라서 크기도 커지고 번식도 하면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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