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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스즈메의 문단속'이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관객수 400만, 500만을 돌파하고, 얼마전 디즈니.픽사의 '엘리멘탈'마저 국내 5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돌풍이 불고있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한국에서 개봉했던

모든 애니메이션들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무엇이며, 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했을까? 순위로 알아보자.

 

*본 순위는 2023년 7월 27일 기준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재개봉한 작품은 재개봉관객수까지 포함되었습니다.

 

 

 

 

 

 

10위 쿵푸팬더3

제작사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한국 개봉일 : 2016년 1월 28일

관객수 3,984,814명

 

 

 

9위 쿵푸팬더

제작사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한국 개봉일 : 2008년 6월 5일

관객수 4,654,266명

 

 

 

8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제작사 : 단델라이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한국 개봉일 : 2023년 1월 4일

관객수 4,702,803명

 

 

 

 

 

 

 

 

 

 

 

7위 주토피아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한국 개봉일 : 2016년 2월 17일

관객수 4,707,962명

 

 

 

6위 인사이드 아웃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 픽사

한국 개봉일 : 2015년 7월 9일

관객수 4,971,192명

 

 

 

5위 쿵푸펜더 2

제작사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한국 개봉일 : 2011년 5월 26일

관객수 5,064,796명

 

 

 

 

 

 

4위 엘리멘탈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 픽사

한국 개봉일 : 2023년 6월 14일

관객수 5,308,531명

 

 

 

3위 스즈메의 문단속

제작사 : 코믹스 웨이브 필름

한국 개봉일 : 2023년 3월 8일

관객수 5,542,245명

 

 

 

2위 겨울왕국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한국 개봉일 : 2014년 1월 16일

관객수 10,305,051명

 

 

 

 

 

 

1위 겨울왕국 2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한국 개봉일 : 2019년 11월 21일

관객수 13,750,668명

 

압도적인 차이. 시리즈 모두 1,000만관객을 넘게 동원한 '겨울왕국', '겨울왕국2'가

각각 2위, 1위를 차지했다. 이 두 작품의 총 관객수는 24,055,719명으로 엄청난

흥행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는 한국시장에서의 애니메이션은 초등학생 이하

즉, 나이 어린 관객을 동원하지 못하면 흥행에 성공하기가 어려운데, 겨울왕국은

청,장년층 뿐 아니라 어린 관객들까지 모든 연령틍에게 통하는 작품이 되어

큰 히트를 쳤다. 하지만 올 해 어린 관객이 전혀 타겟이 되지 않는 두 작품이

큰 히트를 쳤는데, 이는 바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실제 순위 속에서도 위 작품을 제외하면, 모두 어린 관객들 에게도 어필되는

요소들이 다분이 포함된 반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은

철저히 청장년층만을 타겟으로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는 실제로 만화영화를

보며 자라온 세대가 지금 청,장년층이 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애니메이션을 소화하는

세대가 많아졌음을 의미하며, 점점 더 정,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히트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 된걸로 보여진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양질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란다...

국내 관객수 순위임에도 국산애니메이션이 10위권 안에 없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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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월트디즈니를 통째로 준다해도 단 한사람과는 바꿀수없다는 그 사람.

미야자키 하야오. 여러가지 얘기들이 많지만, 이것이 진짜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싶다. 과거 원령공주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작품제작의 원톱에 서지 않을것처럼

언급하던 그였지만, 원령공주의 작업후 잃게된 애제자라고 볼수있는 '콘도요시후미'가

죽지않고 아직 살아있다면, 정식으로 은퇴를 했을까? 판타지와 자연의힘 신비한

여자주인공이 꼭 등장하는 미야자키의 작품과, 생전 유일하게 '감독'으로는 딱 한번

스텝롤에 이름을 올렸던 콘도요시후미의 완전한 신파적 발상과 천재적인 캐릭터

묘사능력이 만났다면, 지브리의 작품들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갑자기 상상하게된다.

작품과 전혀 상관없는 콘도요시후미지만, 미야자키의 마지막작품이라는 생각이면,

원령공주가 떠오르고, 평소 "미야자키씨와의 작업이라면, 넌더리 날정도다"라고 말하던

콘도요시후미가, 원령공주 작업후 지병에 과로가 겹쳐 급서하게되면서, 미야자키의

마지막작품이라던 원령공주이후 11년이나 은퇴작을 발표 못 하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스토리나 전개를 보자면, 미야자키판 인어공주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어공주의

그것과는 발상 자체가 다르다. 순수한 동심의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며, 인어가 아닌 '인면어'다.

왕자나 귀족 그딴건 없다. 누군가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하며, 그것을 그림과,

대사, 성우들의 맛깔스러운 어감으로 벅차게 느끼게 해준다. 어른들이 본다면, 나도 어릴때

저런식으로 사람을 좋아한적이 있었나... 회고해보게 만든다. 한 소년이 인면어를 잡게되고,

그녀에게 애정을 쏟는다. 여기서 그 애정이 다시 애정으로 돌아온다. 인면어는 사람이되어

소년을 다시 만나기 위해 달려간다. 다짜고짜 달려가고, 다짜고짜 안기고, 다짜고짜 좋아한다고

큰소리로 외친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함에 있어서 부끄러울것이 없다. 아직도 "소스케! 아시시떼루!!"

라는 성우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듯하다. 여러가지 계산해가며 사람 가릴수밖에없는

현실속에 어른들과의 모습과 비교할수밖에 없다. 나이를 먹어감에 있어서, 가장 슬픈건 주름이

늘어가는것이 아니라, 순수함과, 상상력을 잃는것같다.

 


'원령공주'이후 은퇴를 번복하고,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은퇴작으로 선언후.

또 다시 번복 후 '하울의움직이는성'과 여기서 말한 '벼랑위의포뇨'까지 두개의 작품을 더 냈다.

그가 빨리 은퇴를 했으면... 하고 바라는것은 아니다. 사람이라면 열정과 패기가 있어도

이길 수 없는 나이가 불안 할 뿐이다. 어느날 갑자기 은퇴작이라는 말도 없었는데, '벼랑위의포뇨'가

마지막이 될까봐 두렵다. 어떤 종류의 만화를 보는데에 있어, 못봐서 "서운하다"를 넘어

"두렵다"가 되었다. 미야자키는 내게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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