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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맛첵스. 왜 민주주의의 맛인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15년전 병맛 TV광고. 켈로그에서 더 진한 초코맛의 초코첵스를 출시하기 위한 기획으로

더 진한 초코첵스 출시 vs 파맛첵스 출시 어떤것을 원하냐는 투표를 내 걸었다. 어떻게 보면 답정너 이벤트지만,

네티즌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온라인투표에서 파맛첵스에 5배가 넘는 표를 몰아주며, 압승을 시켰고

결과대로라면 켈로그는 계획에 없던 파맛첵스를 출시해야만 했지만, 온라인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현장투표에서

어거지로 초코첵스가 이기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 결국 초코첵스를 출시시켰다.

 

 

당시 투표가 진행되었던 온라인 페이지의 캡쳐. 후보 그림부터가 파맛첵스를 작게 그린게, 이미 선거법위반이다.

 

 

압도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초코첵스가 출시되자, 네티즌들은 여러 페러디 이미지를 생성해 켈로그를 압박했다.

 

 

 

 

그렇게 15년을 기다려 결국 민주주의의 승리(?)로 탄생한 켈로그 파맛첵스.

 

그냥 먹을때 뭔가 야채크래커같은 맛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그보다 좀 더 바삭하면서 확실하게 파 향이 난다.

달달한 맛으로 코팅 되어 있어서 바삭함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냥 먹었을때는 초코첵스가 더 맛있다. 하지만

시리얼은 우유와 먹었을때가 진짜가 아닌가! 우유와 먹어보자!

 

 

우유를 넣고

 

당연히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코첵스보다 맛있다. 초코첵스는 우유에 넣었을때, 초코맛이 다 빠지면

정말 아무맛이 안느껴지는 흐물흐물한 맛이 되는데, 파맛첵스는 우유에 넣어도 향이 살아있다. 물론 어른의맛(?)이다.

딸내미들에게 권해봤지만, 먹어보지도 않았다. 극구거부를 해서 맛을 보지도 않았다. 이런 파의 향과 야채 같은

바삭합에 떠오른 조합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스프와 함께 먹는것. 왠이 이 맛은 스프와 찰떡궁합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스프속에 풍덩 빠진 민주주의의맛.

 

 

민주주의... 아니 파맛첵스가 더해지 스프는 예상대로 별미였다. 맛도 잘 어울리고, 스프에는 원래 바삭한

씹을거리가 있으면 더 맛있는것 아닌가! 아이들이 잘 안먹으니 한정판으로 출시된 파맛첵스는 곧 더이상 나오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코첵스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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