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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헤어짐...>
처음부터 약속 되었던 것처럼
우린 눈물도 없이 헤어졌다.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난 나의 가던길을
넌 너의 가던길을
그냥 서로 가던길을 갔다.
앞으로 다가올
죽을만큼의 고통과
가슴터질 슬픔을
숨소리 조차 내지않고
나는...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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