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이 집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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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망년회가 있다고 한다. 이런날 평소 마눌님이 싫어하던, 그래서 안가던 종류의 음식을 먹어야한다. 기회는 오늘뿐!
아이들이 놀거리가 많은 은평롯데몰로 향했고, 저녁때가 되어서, 후쿠오카 함버그를 찾았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샐러드와 반찬, 장국.
#애플레몬에이드 6,500원
에이드 맛이야 뭐 거기서 거기 아닌가~ 다만, 950ml라고는 하는데, 얼음이 너무 많아, 셋이 마시기엔 좀 부족했다.
에이드 마시고는 기분좋아진 둘째딸. 하지만, 이날이 주말이라 그런지,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왔다.
에이드랑 기본반찬 다 먹도록 식사가 안나와서 금세 또 힘들어진 둘째딸. ㅜㅜ
#누룽지 우동 + 모둠튀김 9,900원
안먹는 음식이 너무 많은 둘째딸이지만, 누룽지는 좋아한다. 1인분은 당연히 다 못먹으니, 세트로 시켜서 누룽지는
둘째딸 주고, 우동은 내가 먹고, 튀김은 같이먹고 뭐가 이리 복잡해!!!!
사실 우동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맛도 사실상 그냥저냥이었다. 하지만 우리 막둥이는 엄청 잘먹음. 깜놀...!
모둠튀김은 치킨텐더2조각과 (사실 막둥이가 다 먹어서 둘다 치킨인지 모름ㅋㅋ) 새우튀김, 게살튀김 4종류가 나온다.
역시 내게는 튀김이 최고~ ^^;; 맛있다.
#등심스테이크 20,900원
우리 큰딸에게 먹고싶은걸 고르라니까 주저없이 고른 등심스테이크. 언제나 그렇듯. 다 못먹고 남길게 뻔해서
#부채살스테이크 14,900원짜리 먹는게 어떻겠냐니까, "아빠, 등심이 더 맛있는거 몰라?" "아...네...." (남기기만 해봐~)
이곳 후쿠오카함바그의 특징이라면 뜨겁게 고열로 달궈진 스톤이 나오고, 스톤위에 고기를 한점 올려 살살 구워먹는게 특징.
스테이크는 살짝 익혀서 나왔지만, 기호에 맞게 더 익혀서 먹을수가 있다. 하지만 매장 타이틀이 뭔가 후쿠오카 함바그다
함바그를 시키면 아에 익히지 않은 고기덩어리가 나오는데, 그걸 직접 구워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할듯. 내가 "우리도
함바그 시킬껄 그랬다?" 했더니, 역시나 우리 큰딸은 "아빠, 고기 다진거보다, 등심이 훨씬 좋은거야". "아... 네..." (으이그)
테이블마다 이렇게 연기흡입하는 기계가 설치되어있다.
폭풍흡입중 말시키지 말것
결과적으로 함바그집에서 함바그를 안먹은 관계로 나중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흡입 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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