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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시절에 좋아하던 개그맨 한으뜸, 정다운. 한동안 안보였는데 재작년부터 우리 두 딸내미들이 배꼽잡고 보던

유튜브채널 흔한남매. 너무 반가워서 새 영사잉 올라오면 TV로 다같이 보곤했는데, 이제는 그들이 구독자 170만에

육박하는 엄청난 초통령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개그맨이 빛을 못봐서 아쉬웠는데, 이제는 진짜 대스타다.

 

우환폐렴, 코로나19 때문에 인파밀집행사를 꺼리는 와중에도 흔한남매 뮤지컬은 완전 매진이었다. 애들이 너무

보고싶어하던 공면 몇번 가 봤지만, 이번에는 나도 보고싶었다. 으뜸과 에이미의 환상캐피를 실물로~ 냐하~! 

 

공연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지하4층이다. 산을 깍아서 지은 건물이라, 말이 지하4층이지 사실상 전층이

지상이나 마찬가지다. 이화여대 삼성홀 주차는...

 

 

 

이화여대 후문으로 진입하면, 100미터쯤 지나 ECC주차장 푯말이 보인다. 이쪽에 주차하면 진입 하자 마자

지하5층이고, 엘리베이터로 한층만 올라가면 된다.

 

티켓팅 하는곳 에서는 주차할인권도 함께 판매를 한다. 잊지말고 꼭 구매 해두자. 4시간 2천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왔다면, 삼성홀 3번이나 4번게이트로 들어가서 30미터 정도만 걸으면 공연장이 보인다.

 

흔한남매 야광봉을 제외하면 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들 이지만, 이런데서 하나쯤 사줘야 애들의 추억~ 이이이이~!

 

귀요미들, 으뜸 에이미의 흔한남매 팜플릿과,

 

우리 네식구 티켓~

 

 

 

'흔한남매 뮤지컬 - 엄마의 꿈을 지켜라'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으뜸, 에이미의 엄마가 사실은 어린시절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지만, 할아버지의 반대로 엄마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하지만 흔한남매가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의

소원을 받아 과거로 가 엄마의 꿈을 이루어 주는 스토리로 유아나 저학년에들겐 다소 어려운 내용일수도 있다.

하지만 스토리 중간중간, 흔한남매 특유의 말장난과 개그, 리액션이 쉴세없이 나오며 전반적인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 못하더라도, 시작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도록 연출이 훌륭했다. 으뜸 에이미의 실물이나 한번 보자는

마음으로 애들만 넣지 않고 함께 들어갔는데, 내 생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공연에 어른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에너지 넘치고,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준 배우들. 정말 멋졌다. 특히나 흔한남매

팬들, 구독자들에게 맞춰진 음악들. 유튜브오프닝송 나나나송을 기본으로 한 음악과, 유튜브에서 그대로 이어져온

설정들. 엄마 이름이 '박경숙' 이라던가, 에이미의 꿈은 아이돌. 안무에서 중간중간 나오는 흔한남매 특유의 액션들.

유튜브 영상을 보던 아이들이 전혀 이질감 없이 볼 수 있게 정말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였다.

 

본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순서에서 진짜 몇몇 아이들은 이성을 잃은(?)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도 웃찾사시절부터

팬이라 애들처럼 좋아했는데, 에이미에게 엄지척 하며 "정말 최고최고~~!!" 하고 외쳐줬는데,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리액션이 아닌 배꼽인사로 "감사합니다~" 갑자기 어르신 된 이 기분 뭐지? ㅋㅋㅋ

 

진짜 공연장을 두바퀴나 돌면서 지칠법도 한데 애들 하나하나의 리액션에 깨알같이 반응해주는 흔한남매.

인지도 만큼이나 팬서비스도 좋고, 겸손함도 진심으로 보였다~

 

흔한남매가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초통령으로 남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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