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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워 이후 1년의 기다림끝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다. 수많은 추측과 떡밥을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갔다. 

#어벤져스 본연의 임무 복수.

영화의 기본적인 내용은 가장 어벤져스 다운 내용이라 볼 수 있다. 이제까지의 어벤져스중 가장

어벤져스라는 단어가 잘 어울린다. 단어 뜻 그대로 '복수자들'이란 뜻이고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에게 완패한

후 다시 타노스를 만나 복수를 하는것.

 

#사상 최대의 스케일

영화의 스케일이 너무나도 커서 앞선 MCU의 영화 21편이 그냥 엔드게임의 예고편처럼 느껴질정도였다.

10년간 21편에서 등장했던 모든 히어로들이 다 나오는 올스타전같은 영화. 어벤져스 자체가 그런 느낌이지만,

이번 엔드게임은 전작인 인피니티워 조차 비교가 안될정도로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참고로 그동안 우리가

보던 예고편은 정말 본편에서 중요한 내용은 단 한장면도 담고 있지 않고, 오히려 본편에 없는 장면들로

만들어져있다. 예고편은 언제나 처럼 페이크일뿐.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대로, 어벤져스는 양자영역을 이용해서 시간여행을 통해 죽은 동료들을

살려내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스티브 로저스는 옛사랑 페기를 보게되고, 토니 스타크는

아버지인 하워드스타크를 만나게된다. 이 장면에서 캡틴아메리카. 스티브로저스의 사랑에 대한 아련함.

아이언맨. 토니스타크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는데,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참고로 토르도 과거의 어머니를 만나는데, 이 장면은 너무나 코믹스럽게 그려진다. 토르는

다크월드 때까지만 해도 그런 캐릭터는 아니였는데, 이제는 마블 최고의 개그캐릭터가 되었다. 이번

엔드게임에서는 복장이나 행색까지 대놓고 개그캐릭터다. 예고편에서 토르의 모습이 나오지 않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참고로 헐크의 모습또한 예고편에 없는 이유 역시....

 

 

#11년간 최고였던 자신감

영화는 압도적 스케일과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연출자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보통 시리즈영화라면 전작을

안본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전 상황을 이해되기 쉽게 설명 해 준다거나, 전작을 모르면 이해 안되는 요소는

최소화 하기 마련인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는 그런거 없다. 마치 "이거 보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앞선 21편의

영화 다 보고와라. 안그러면 이해 못할거다." 라는 요소들이 잔뜩 깔려있다. 엔드게임으로 MCU영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전작들. 그것도 21편 모두 다 본 사람만 이해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다. 그만큼 복잡하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영화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어마어마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10년. 아니 정확히는 11년이구나. 그동안의 마블영화들을 잘 마무리 했다고 본다. 스토리의 짜임세나

진행은 사실 썩 매끄러운 편은 아니지만...(예를들어 캡틴마블과 어벤져스들이 너무 쉽게 친구가 된다던가...)

그것들을 전혀 보이지 않게하는... 마블빠라면 심장 터질정도의 멋진 장면들이 많다. 이미 인터넷으로 쿠키영상은

없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자막이 다 올라갈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페이즈4가

스파이더맨 파프럼홈 으로 시작되겠지만, MCU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본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크다.

아래서부터는 스포일러가 가득하니, 영화를 아직 안본사람은 이제 그만읽자.

 

여기서부턴 스포일러 많으니 원치 않는다면 읽지말자.

#타노스는 두번 죽는다.

은퇴 후 정원에서 농사나 짓고 있는 타노스를 무방비상태에서 쳐들어가 스톤을 뺏어보려 하지만, 이미 스톤은

모두 파괴되었고, 화가난 토르가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가 했던 충고(목을 노렸어야지...)에 따라 바로 목을

베어버린다. 그후 시간여행을 하다 과거의 타노스와 붙게되고, 거기다 또 다시 죽는다.

 

#캡틴아메리카가 묠니르로 한방 먹인다.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에서 제대로된 한방 못먹인 캡틴.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토르가 과거에서 가지고 온

묠니르를 캡틴이 다루게 된다. 원작에서도 있었던 설정 장면이기에 놀랄일은 아니지만, 너무 극적인 순간에

이루어져서 개인적으로 이번 엔드게임 최고의 장면이라 생각한다. 묠니르와 비브라늄방패을 사용해 한껏

타노스를 두들겨 패준다. 그 후 방패가 깨질 정도로 두들겨 맞긴 하지만...

 

 

#모든건 닥터스트레인지의 계획대로였다.

타임스톤을 포기하면서까지 아이언맨. 토니스타크를 살린 닥터스트레인지. 부활하자마자 다른 부활한

모든 히어로들을 모아 어벤져스에 합류한다. 그가 본 미래중 승리의 미래 단 한가지 경우의 키매이커

토니스타크를 지원하기 위해. 토니가 모두를 살리고, 자신은 죽음을 택한다. 결국 인피니티워에서 토니를

살린 닥터스트레인지 였지만, 사실상 그때 죽으면 안되고, 여기서 죽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2대 캡틴아메리카는 팔콘이다.

코믹스에서는 2대 캡틴아메리카는 윈터솔져. 버키였다. 물론 나중에 팔콘. 샘이 캡틴아메리카가 되기도 하지만,

분명이 2대 캡틴은 버키였다. 하지만 노인이 된 캡틴은 방패를 팔콘. 샘에게 넘겨주고, 샘은 고맙다며 받는다.

이 후 샘의 캡틴아메리카 단독 영화가 나올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렇게 캡틴아메리카. 스티브로저스도 토니스타크와

함께 MCU에서 빠지게 된듯하다.

 

#페퍼포츠도 마지막 전투에 합류한다.

뭐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일이었다. 페퍼포츠도 아이언맨 슈트를 착용하고

마지막 전투에 합류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봤던 MCU영화는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였다. 두번째는 아이언맨1편이었는데,

이젠 두번째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다.

 

타노스도 고생했다. 푹 쉬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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