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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를 주름잡은 세기의 라이벌

 


제3편 캡콤 vs SNK

 

 

 


-1. 80, 90년대 게임센터 2D게임의 지배자. 캡콤 그리고 SNK

 


스트리트파이터, 파이널파이트, 캡틴코만도, 던전앤드래곤, 아랑전설, 용호의권, 더킹오브파이터즈, 메탈슬러그... 글쓴이와 비슷한 세대라면, 또 학창시절 오락실을 주름잡고 다녔다면,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떠오르는 게임들이다. 사실 이 두 제작사를 라이벌이라 칭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양사의 국제적인 인지도나, 히트타이틀의 갯수, 업소용과 가정용의 네임벨류를 볼때 SNK가 캡콤의 라이벌로 불리기에는 많이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SNK는 회사가 한번 '휘청'한 후에, 'SNK플레이모어'로 새로운 경영진이 자리잡으며, 더 이상의 오리지널 추가타이틀 없이 과거의 영광에 기대는 속편에 외전들만이 발매가 되고있는 실정이다. 허나 90년대의 약 10여년간 게임센타의 최고 인기장르인 2D대전격투게임에서 두 회사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것은 부정할수 없으며 90년대만을 본다면 당시 아시아게임센터계의 최대 라이벌임은 분명하다.



당시 게임센터에서는 두 회사의 게임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당신 최고의 인기 장르라 할수있는 슈팅과 횡스크롤 액션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SEGA나 남코, 타이토같은 게임센타계의 터줏대감들도, 있었지만 유난히 캡콤과 SNK의 색깔이 비슷했다. 하지만 국제적인 히트작을 다수 보유한 캡콤과 달리 SNK의 게임들은 자국과 아시아쪽에서의 근근한 히트를 기록한다.

 


-2. 본격 대전격투장르의 창시자 캡콤 그리고 따라잡는 SNK

 


손손, 마계촌으로 시작되어 파이널파이트, 캡틴코만도로 이어지는 캡콤의 게임센타 빅히트에 이어서, 스트리트파이터2. 게임센타의 역사속에 최대의 히트작이 발매된 날은 1991년12월10일(일본기준)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캐릭터 크기에 전작보다 훨씬 정교해진 커맨드 입력방식의 필살기 사용. '↓↘→+P'로 통칭되는 일명 '장풍커맨드'는 이때부터 20여년 가까히 지난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격투게임에서 사용되며, "XX기술 어떻게 쓰는거야?"라는 게임속 질문에 "장풍쏘듯이 하면 나가"라고 말하면 다 알아 들을정도로 보급,보편화 되어있는 당시의 히트의 규모는 상상 이상이었다. 국내에서도 게임센타에 마련된 기기중 많은곳에서 절반 이상을 스트리트파이터2로 설치해 놓았음에도 꼭 빈자리를 찾아야 할정도의 인기였다. 최근의 게임센타시장은 몇몇 대형센타만을 남기고는 지속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 하락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훗날에도 게임센타에 이만한 히트작이 나오기는 거의 불가능이 아닐까 싶다. 스트리트파이터2는 인기에 힘입어 6개월만에 확장판개념으로 스트리트파이터2'-챔피언에디션(91년5월13일 일본판 기준)을 내놓는데, 거의 같은 게임성에, 보스캐릭터사용, 같은캐릭터 사용가능, 세부적 판정변화 정도의 추가가 되었는데, 확장판으로는 거의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세계적인 빅 히트를 기록한다. 그 후, 스트리트파이터는 수많은 개조기판이 판을치며, 공중에서 기술을 쓰는버전 스피드버전 수십개의 파동권이 동시에 나가는 버전등, 여러가지분야에서 그 인기를 증명해 나갔다.



SNK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대전격투게임들을 내놓기 시작한다. 스트리트파이터2의 발매후 근소한 시간차이로 '아랑전설'이라는 타이틀을 내놓게 된다. 당시로서는 화려한 그래픽과 개성있는 캐릭터로 주목을 끌지만, "스트리트파이터의 아류작이다"라는 평가는 벗어나질 못했으며, 그것이 사실이었다. 캐릭터들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으나 정교하지 못한 커맨드에 스트리트파이터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파동권=파워웨이브, 승룡권=라이징태클 이런식의 캡콤에서 균형 맞추어 놓은 기술들을 모양만 바꾸어 붙혀놓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훗날 속편 아랑전설2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일단 아랑전설의 시작은 이랬다. 그 후 SNK의 또 다른 간판타이틀이 될만한 게임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용호의권' 역시나 스트리트파이터에 영향을 너무나 많이 받은 게임의 티가 났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는 캐릭터의 크기와 줌인, 줌아웃으로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했으며, 무엇보다 호쾌한 타격감으로 히트작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일본내 자국에서의 히트도 컸지만, 유달리 한국내에서 크게 히트했고, 거의 이 시점부터 국내에 SNK골수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3. 가정용으로의 이식 계속되는 히트의 연속 캡콤 vs SNK

 

CPS(CAPCOM Play System)시리즈로 게임센타 게임을 가동하는 캡콤과 MVS(Multi Video System)기판으로 게임센타 게임을 가동하는 SNK. 이 시점에서 SNK에게는 있는데, 캡콤에게는 없는게 하나 있었다. 바로 자사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였다. SNK는 MVS와 100%동일한 성능을 가진 '네오지오'라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성능도 같았기 때문에 "오락실의 격투게임을 그대로집에서 할수있다!"라는 매리트로 큰 관심을 보이지만, 너무나 고가여서 히트를 치진 못한다. 게임팩의가격이 당시 국내에서 20만원 이상이었으니, 그야말로 '있는집 자식'이 아니면 못만지는 게임기였다.



국내에 SNK의 골수팬이 많았기에 네오지오를 사고싶어하는 이는 정말 많았고 네오지오가있는 친구의집은 최고의 놀이터였다. 중,고등학교 시절 용상전자상가에 '사무라이스피릿츠'나'더킹오브파이터즈'를 가동시켜 놓으면, 발길을 멈추어 한참을 바라보던게 생각난다. DVD케이스 두개를 포개놓은 두께와 크기의 거대한 게임팩을 부러워하던 친구들이 참 많았다. 훗날 게임팩의 고가를 막기위해 저렴한 미디어 매체인 CD를 활용한 네오지오CD를 내놓지만, 지나친 로딩으로 혹평속에 SNK의 골수팬만이 보유하는 게임기가 된다.



가정용 비디오게임 시장에서도 캡콤의 성공은 계속된다. 자사의 가정용 콘솔이 없는만큼, 좋은관계를, 유지해 오던 비디오게임시장의 No.1인 닌텐도의 16Bit 게임기인 슈퍼패미콤의 등장으로 완벽이식은 다소 무리라도 상당히 즐길만한 수준의 이식으로 자사의 히트타이틀을 내놓는다. 역시나 빅타이틀인 스트리트파이터2는 가정용시장에서도 태풍의 눈이였으며, 닌텐도의 슈퍼패미콤의 하드웨어 판매량 증가에도 크게 일조한다. 집에서 스트리트파이터를 하기유해 슈퍼패미콤을 구매한 유저도 상당수였다. 한편 SNK의 히트타이틀들도 슈퍼패미콤에 이식되지만, SNK가 직접 이식한것이 아닌 일본의 중소게임사인 '타카라(TAKARA)'가 권원을 구매해 이식한것으로 다소 이식률은 떨어졌으나 역시나 인기높은 대전격투게임이라 네임벨류만으로도 높은판매량을 보이며, 게임센타에도 가정용 비디오게임계에서도 대전격투의 붐을 캡콤과 SNK가 주도적으로 이어간다.

 


-3. 끝도없는 히트작의 속편, 또 속편 그리고 외전 캡콤, SNK

 


인기타이틀은 속편을 낳고, 속편도 히트가 이어지면 인기타이틀의 조연이 주연으로 데뷰한다던지, 인기캐릭터들이 다른장르의 게임에 등장한다던지 하며 외전게임을 낳게된다. 용호의권과 아랑전설의 속편인 용호의권2와 아랑전설2가 1편이상의 빅히트를하며 스트리트파이터의 원톱체제인 캡콤과 달리, 대전격투게임에서의 스트리트파이터 만큼의 빅히트작은 없어도, 다수의 인기대전게임을 보유하게된 SNK가 된다. 더구나 SNK의 네오지오 서드파티중 하나인 ADK의 '월드히어로즈'도 선전하며 대전격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네오지오는 꿈의 게임기가 되어간다. 1993년 이후도, 일본이나 미국등지에서는 여전히 스트리트파이터의 강세였지만, 적어도 한국, 국내에서의 SNK의 대전게임의 인기는 스트리트파이터와 대등, 혹은 그 이상이었다. 그러던 1993년 여름. 소리소문없이 등장한 SNK의 오리지널 신작대전게임이 게임센타에 등장한다. 일본색이 강한 캐릭터들로 무장한 '사무라이스피릿츠(일본외 해외버전명:사무라이쇼다운)'가 그것인데, 기존 SNK게임에서 볼수없었던, 정교함과 완벽에 가까운 벨런스를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순식간에 게임센타를 점령하기에 이른다.



1993년 SNK가 지속적인 오리지널 신작과 속편으로 히트를 치고있을때 캡콤은 기존 스트리트파이터2'의 12명 캐릭터에 신규 추가캐릭터 4명을 추가한 '슈퍼스트리트파이터2'를 출시한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라는 이름만으로도 큰 히트가 가능했지만, 한국내에서의 반응은 기존 시리즈에는, 미치지 못하는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거의 이 시점부터 한국 게임센타내에서 SNK의 대전격투 게임들이 스트리트파이터의 보급률을 누르기 시작했다고 볼수있는 한국시장에서는 SNK에게는 뜻있는 해였다. 일본 자국내에서의 큰 히트를 발판으로 캡콤은 '슈퍼스트리트파이터2X (해외판:슈퍼스트리트파이터2터보)'를 발표한다. 숨겨진 캐릭터이자 이후 캡콤의 최고 악역을 해나가는 '고우키(해외판:아쿠마)'의 등장과 슈퍼콤보의 도입으로 게임성을 극대화 시켰으나, 역시나 한국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지는 못했다. 슈퍼스트리트파이터2X의등장과 거의 동시기에 SNK는 자사의 최대 히트작을 발표하게 되는데...



2D 대전격투게임의 최대 히트작중 하나로 꼽을수 있는 '더 킹오브 파이터즈'의 첫 시발점인 더 킹오브파이터즈'94가 발매된다. SNK의 히트게임들의 등장인물들이 시대적 배경이 동떨어진 사무라이스피릿츠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등장하고, 주인공격인 '쿄'라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내세워, 그야말로 꿈의매치를 제현했다. 대전방식 또한 기존의 방식과 차별화를 두어 3vs3서바이벌 매치방식으로 게임센타를 찾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100원(당시의 거의 대부분의 게임 한번의 금액)으로 세가지 캐릭터로 즐길수도 있고, 어릴적 흔희 하던 농담인 "테리보가드랑 로버트가르시아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도 직접 확인해 볼수도 있었다. 일본,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지역에서 무서운 기세로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하기 시작하며, 94라는 타이틀에서 알수있듯, 매년 킹오브파이터즈의 신작이 나올거라 짐작하며 매년 신작을 기다리는 유저들도 많아진다. 역시나 95년, 96년, 97년... 매년 신작들은 나왔으며, 모두 기록적인 히트를 친다.



1994년은 캡콤에게도 새로운 시도의 대전격투게임의 시발점이 된다. 미국의 최고 만화잡지인 MARVEL의 인기만화 'X-MEN'의 대전격투 게임으로의 탄생이 그것이다. 국내에는 거의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본인은 개인적으로 캡콤의 수많은 대전격투게임중 가장 즐겁게 플레이한 게임에 가깝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는 거의 히트치지는 못하지만, 일본과 미국에서 적지않은 히트를 치고, 훗날 캡콤의 수많은 대전격투게임의 시발점이되는 시스템들을 구현한다. '하이점프'의 도입으로 어떤 대전격투 게임보다 높은 점프를 할 수 있으며, 화면을 가득채우고 수십히트콤보가 가능한 호쾌한 초필살기와, 최대한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그래픽적으로도 캡콤답지않은 신선함이 묻어났다. 이 X-MEN은 차후 속편인 '마벨슈퍼히어로즈'를 거쳐 2vs2 태그시스템을 도입한 캡콤의 VS시리즈의 첫작품 'X-MEN VS 스트리트파이터'로 탄생하게 된다. 캡콤의 인기캐릭터들과 MAVEL의 인기캐릭터들이 나와 대전하는 게임으로 '마벨슈퍼히어로즈 VS 스트리트파이터'를 거쳐 '마벨 VS 캡콤'까지 해마다 신작을 내놓았다. 긴장감있는 심리전이 주가되는 게임이 아닌 호쾌한 타격위주의 즐거움을 추구한 게임으로 기존까지, 대전격투 게임과는 색이 많이 달랐고, 인기시리즈로 자리매김 한다.


 

-4. 변화를 시도하는 두 라이벌, 성공한 캡콤. 실패한 SNK

 


대전형 격투액션게임의 최고 호황기가 서서히 막을 내려갈 분위기가 풍기고 가정용 비디오게임시장의 규모가 업소용시장의 규모를 뛰어넘기 시작하던 1996년. 캡콤에서는 이제까지 도전한적없는 새로운장르의 게임을 발표한다. 바로 지금까지도 캡콤의 간판타이틀중 하나인 '바이오하자드'다. 해외에서는 '레지던트이블'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어드벤쳐게임의 특징을 답습하고있지만, 좀비,바이러스등을 다루면서, '서바이벌호러'라는 장르로 불리길 캡콤은 원했다.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와 깜짝깜짝 놀라게하는 연출로 단번에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훗날 2편, 3편, 4편 5편에 각기종으로의 리메이크, '코드:베로니카', '제로', '건서바이버'같은 수많은 속편과 외전을 낳았으며, 또 모두 다 히트한다. 게임명 그대로 헐리우드에서 '밀라 요보비치'주연으로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과거 '장클로드 반담'이 주연했던 영화 '스트리트파이터'보다 더 큰 히트를 기록한다. 당시 재정난에 어려움을 격고있던 캡콤에게 가장 힘이된 타이틀중 하나였다. 게다가 기존 가정용게임시장에서 '브레스오브파이어'에 이어  캡콤은 "액션게임만 만든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는데 크게 일조한, 히트 규모로보나, 이미지격상의 의미로 보나, 캡콤에겐 상당히 중요한 타이틀로 자리매김한다.



그래도 캡콤하면 역시 대전격투게임을 빼 놓을수가 없다. 스트리트파이터를 애니메이션같은 그래픽으로 처리하고 SNK의 용호의권의 주인공 '료'와 '로버트'를 합친듯한 개그캐릭터 등장으로 SNK를 도발한 '스트리트파이터 제로'는 인기를 얻어 시리즈화되고, 제로, 제로2, 제로2알파, 제로3, 모두 네개의 시리즈가 나오고, 당시 주류였던, 3D그래픽으로 무장한 스트리트파이터EX시리즈, 스타글라디에이터시리즈, 10년만에 등장한 정식 넘버링 시리즈인 스트리트파이터3. 가정용과 업소용 양쪽에서의 새로운 시도들은 속속 먹혀들어가며 히트작행진을 멈추지 않는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SNK역시 변화를 꾀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자사의 인기타이틀인 사무라이스피릿츠를 가지고 가정용 최고 인기장르였던, 롤플레잉게임을 만든것. '무사도열전'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등장한 이 게임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의 세가세턴, 그리고 자사의 네오지오CD로 각각 발매되었지만, 하오마루, 우쿄 등등이 롤플레잉에 나온다는것 외에 특별히 기타 다른 롤플레잉과의 차별점을 주는데 실패하고, 판매량 역시 극히 저조했다. 본인은 평가를 내릴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플레이하지는 않았지만, 본인이 공략본까지 준비해놓고도, 중도에 접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SNK의 퇴보는 이때부터 급격히 눈에띄에 나타난다. 야심차게 간판타이틀중 하나인 '용호의권'의 3편을 출시하지만, 제작진이 당시 최고의 인기게임인 '버추어파이터2'의 팬이되었는지, 버추어파이터를 따라한 듯한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며, 용호의권의 색깔도 잃고 그렇다고 새로운 매력을 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이도저도 아닌 반쪽게임으로 간판타이틀 하나를 접게되는 최악의 사태가 된다. SNK의 재정난이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새로운 하드웨어인 '네오지오64'발표와 함께 그야말로, 벼랑끝에 몰리게 된다. 3D엔진을 탑제한 네오지오64는 역시나 자사의 인기타이틀인 아랑전설과, 사무라이스피릿츠의 속편을 3D로 제작하여 출시하지만, 차마 게임이라고 볼수없을정도의 최악의 완성도로 유저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한다. 기대하던 '리얼바우트아랑전설' 시리즈화를 시도하지만 속편부터, 철저히 사장되면서 SNK의 변화시도는 완전한 실패를 하게된다. 이 시기에 킹오브파이터즈 마저 인기몰이에 실패했다면, 모든 간판타이틀을 내릴뻔한 시기였다.

 


-5. 캡콤과 SNK, 앞으로의 행보는...?

 


캡콤과 SNK는 양사 협의하에 캐릭터사용권을 일부 양도함으로서 캡콤에서 '캡콤vsSNK' SNK에서는 'SNKvs캡콤'을 발매하기도 하고, 격투게임에서의 서로의 진보점도 찾기도 한다. 격투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용시장에서도, 데빌메이크라이, 바이오하자드, 귀무자, 몬스터헌터 등등 지속적으로 히트브랜드를 탄생시키는 캡콤과 달리 SNK는 2001년 결국 파산하게되고 'SNK플레이모어'란 이름으로 재출범하게 되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시킬만한 신작타이틀은 이후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고있다.



과거 히트작의 이식, 리메이크, 속편들만 근근히 발매가 될뿐 오리지널게임의 부제가 너무나도 아쉬운 SNK다. 한때 2D대전격투게임에서 이 두 회사를 빼놓고는 아무런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던 양사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에 성공한쪽만이 살아남을수 있다는걸 보여주었다. 최근, SNK는 자사의 최고 호황기였던 네오지오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며 네오지오 20주년 기념게임과 아이템들을 속속 발매하고 있는데, 부활의 신호탄이 될수있을지,과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치며...

 

중고등학교시절 게임센타에서 100원짜리 몇개들고 언제나 즐겨하던 타이틀은 스트리트파이터2와 킹오브파이터즈였다. 그때는 고개만 돌려도 '오락실'이라는 간판이 보였지만, 지금은 대형게임센타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진지 오래다. 과거 오락실을 회상하며 양사의 격투게임은 독보적이였으며, 지금 까지도 당시의 게임을 가끔 즐긴다. 여전히 건제한 캡콤처럼 SNK플레이모어의 부활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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