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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가장 대표적인 비디오게임사 두곳을 꼽으라면 누구나 닌텐도를 먼저 꼽을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가를 꼽을것이다.


#마스터시스템 #메가드라이브 #게임기어 #세가새턴 #드림캐스트 등등으로 비디오게임업계에서 오랫동안 2위를 유지하던


세가의 자회사 #세가토이즈 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세가토이즈에서는 메가드라이브의 CPU를 재 활용해서 교육용게임기


#피코 를 출시한 적이 있었고, #세가 와 라이센싱을 하고 있던 #삼성전자 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를 했었다.


-피코 본체의 모습


시제품중 일부 판매되지 않고 묵혀져있던 재고물량이 2018년에 소량 풀린적이 있었고, 중고나라나 고전게임 카페같은곳


에서 고전게임매니아들 위주로 일부 구매 붐이 일었고, 메가드라이브의 CPU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20여년이 지난 지금에


피코를 개조하면 메가드라이브 소프트를 구동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피코 본체 오픈된 모습


결과적으로는 피코에서는 메가드라이브를 구동 할 수 없다. CPU만 같을뿐, 다른 어떤 부품도 메가드라이브와 동일한건


없기 때문이다. 그럼 세가 피코의 플레이 영상을 보자.



-세가토이즈 삼성전자 피코 플레이, 리뷰영상 (3:33초부터 플레이영상) *클릭하면 재생


사진보고 글 읽고... 이런게 귀찮다면 영상을 보자.


-피코 놀이책 카트릿지 유치원에서의 하루


-책의 모습이지만, 하단부에는 레트로게임 팩처럼 카트릿지로 되어있다.


-추억돋는 모습. 예전엔 팩 인식이 안될땐 저 부위를 지우개로 닦거나, 후후 입김을 불었었는데...


-이곳에 팩을 꼽으면 작동한다.



-터치팬으로 책의 페이지속 그림을 터치하거나,


-본체의 터치패드로도 플레이 하기도 한다. 지금은 보잘것없는 기능이지만, 당시에는 최첨단!







일반적인 게임도 있지만, 교육용에 초점을 맞춘 게임기기에, 소프트도 교육용 위주로 되어있다. 터치게임도 있고, 일반적인


콘솔게임처럼, 물리버튼을 이용해서 하는 게임도 있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에서의하루 이것 하나가지고 한달을


넘게 가지고 놀았다. 잘 가지고 놀아서, 한글교육이나 숫자놀이 팩을 구매하려 했으나, 도무지 구할 수가 없었다.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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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의 라이벌이었던 #세가새턴 결국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밀려 업계1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당시의 게임기중에선 최고의 처리속도를 자랑하던 CPU를 바탕으로 2D게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던 게임기.


특히나 세가새턴의 게임패드는 대전격투게임을 함에 있어서 최고의 조작감을 보여주며, 지금까지도 스트리트파이터류의


게임엔 최적화 되어있는 패드로 알려져있다.



그런 #세가새턴#게임패드 가 PC용으로도 나왔었다. 당시 한정판이여서 사고나서 너무 맘에들어서 하나 더 사려 했는데


더 이상 판매되진 않았다. 그리고 얼마후에, 같은 모양에 #세가 로고대신 #플레이세가 로고가 박힌 새턴의 복각패드가 또 나와서


2개를 더 샀었는데, 조작감이 가지고 있던 10주년 기념판과 달랐다. 몇번 쓰다가 팔아버렸던 기억이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잘 살아있는 10주년 기념 스티커. 몇년전에, 갑자기 직장을 잃어, 순간적으로 금전적인 위기에 닥쳐서,


가장으로서, 뭐라도 해야한다는 압박에 몇십년동안 모으던 게임관련된 수집품들을 닥치는대로 팔아버렸다. 1만원짜리부터


70~80만원짜리까지 손에 닿는대로 팔았다. 생활비로 썼고... ㅠㅠ 그 처분폭풍속에 살아남은 몇 안되는 놈중 하나다.


세가새턴10주년 USB복각패드 오픈영상 + 플레이영상 클릭 시 재생




진짜 보기만해도 #승룡권 잘 나가게 생겼다. 추억이 많이 깃든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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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 처박혀 옛날게임이나 하는 아저씨' 내가 자주가는 고전게임 커뮤니티에선 회원들이 자주 듣는 말이다.


신작게임이 나오면, 사는경우도 많지만, 이상한 일이다. 스트리트파이터5를 사고, 며칠 후엔 스트리트파이터2를 하고있다.


"우와 드래곤퀘스트11이 나왔네~" 하면서 드래곤퀘스트4를 한다. 오락실에서 철권7을 해 보고, 우옷 이건 산다!


하고는, 정작 철권3나 하고있다. 90년대 음악을 들으면, 그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르듯. 90년대 게임을 해도 그런 기분이


든다. 스트리트파이터2를 하고 있으면, 아직도 난 사춘기소년이 된다. 그래서 고전게임을 못 놓는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나오는 요 녀석이 내겐 가장 재밌는 게임기다. 미니뷰릭스라 불리는 어찌보면, 짝퉁이라 불러도


어쩔수없는... 타이토도 아닌 주제에 '뷰릭스'라는 이름을 써 버렸으니... 내부의 기판은 다 들어내고, PC를 심어,


하이퍼스핀을 설치했다. 뷰릭스를 사고싶지만, 놓은 자리도, 구입 할 돈도 없다. 그리고, 아직까진 이놈으로 만족한다.


그래도 요놈과, 닌텐도Wii 두가지만 있으면, 딸내미들과는 신나게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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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콘트롤러도 참 많이 산다. 스틱도 많이 사고, 1인용밖에 안하면서도


같은기종 콘트롤러 4~5개씩 산다. 물론 지금을 애들 키우느라 바쁘고, 돈도 없고(ㅠㅠ 이게 진짜이유)


잘 못사지만, 그래도 여전히 과거에 샀던 물건들은 잘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 패드들 가운데,


다른패드와 절대 대체불가인 콘트롤러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8bitdo의 ZERO게임패드이다.



왜 대체불가인지는 사진만 보면 알 수 있다. 원할한 조작이 가능한 물품들 중에서,


이 보다 작은 게임컨트롤러는 본적도 없다. 작아서 불편한점이 많지만, 작은 크기는


양날의 검이다. 작기때문에 좋은점도 많다. 내가 자주매는 작은 힙색에도 거의 공간차지 없이


쏙 들어가서 휴대하기는 최고다. 물론 잃어버리기도 최고이니 주의를 요함~ ㅋ



8bitdo는 컨트롤러쪽에서는 나름 노하우가 많이 쌓인 기업이 되었기에, 조작감도 어느정도 신뢰할수 있다.


작아서 불편하기도 하지만, 버튼 하나 하나의 감도는 참 좋다. 고전게임 매니아들이 자주쓰는 표현으로


버튼감도가 참 쫀득쫀득하다~




가격도 저렴하니 고전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온라인 쇼핑몰 같은곳에서 구매 해도 후회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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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에뮬게임할때 좋은 게임패드 하나 소개합니다. 거의 에뮬게임은 고전게임을 즐기기 위해서이고,


고전게임하면 과거 슈퍼패미콤이 가장 인기가 좋았던것을 감안할때, 추억의 향수를 떠올리기엔 슈퍼패미콤 패드로


플레이 하는게 가장 대중적인 선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i버팔로라는 게임 주변기기 업체에서 내놓은


'클래식USB게임패드'입니다. 분명 정확한 이름이 있음에도, 다들 슈퍼패미콤복각패드라 부릅니다.


이유야... 당연히... 슈퍼패미콤 패드를 복각했으니까...



기본적으로, 윈도우에서 사용하게끔 출시되었지만, USB슬롯 연결만 가능하다면 거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즈베리파이를 게임콘솔로 제작할때도 가장 많이 쓰이는 패드가 이 버팔로의 복각패드입니다.































그간 수없이 많은 USB게임패드를 써 봤지만, 고전게임 기준으로 가장 조작감이 좋습니다. 


제가 패드 조작감 판단하는 기준은, 스트리트파이터2에서 승룡권을 얼마나 자유자제로 구사 할 수있는가 입니다.


승룡권이 잘 나간다면, 대각선 입력도 깔끔하게 잘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중국산 싸구려 게임패드라도


직선입력은 잘 됩니다. 십자키는 언제나 대각선이 항상 문제였지요. 대각선이 잘 안된다던지, 직선을 눌러도,


대각선으로 간다던지... 이 제품은 깔끔하게 입력 잘 되고, 버튼감도 쫀득합니다.


다만, 국내에 딱히 판매처가 없어서, 국내에서는 쉽게 구하지는 못한다는게 아쉽지요.


-오리지널 슈퍼패미콤패드와 비교 및, 게임플레이, 조작감테스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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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오래전부터 앓고있는 병이 있습니다. 사인병이라는 병인데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마 이 글을 보고있는 레트로게임 매니아분 들도 많이 걸리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전 다행이 중증까진 아니고요... 현제 치료중입니다.

무서운 사인병에 대해 알아볼까요?

중고등학교시절 패미콤 슈퍼패미콤 플스를 할때가지만 해도 이런병 없이 잘 살았습니다.

이 병이 본격적으로 돌기시작한건 1996년 6월 23일 닌텐도64가 발매되면서부터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후 많은 콘솔들이 패드슬롯을 2개에서 4개로 바꿔 출시하기 시작했지요... 이떄부터 1인용만 줄기차게하고

어쩌다 한번 2인용... 3인용 이상은 해본적도 없는데... 패드를 4개씩 사기 시작합니다. ㅠㅠ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패드 하나는 미소천사님 나눔 하나는 중고나라 밑에 두개는 타잔님께 구매....

뒤늦게 가지게된 닌텐도64. 원조 사인병숙주답게 모으고 말았습니다. 특히 타잔님께

구매한 패드2개는 무려 50일가까이 되었는데, 와이프가 친정을 간 어제야 비로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은 차에서 숨죽이고 있었지요... 이렇게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할 사인병...

물론 닌텐도64로 4인용 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ㅜㅜ


구엑박패드 사인셋... 이놈은 패드 구하기가 힙들어서 2인셋 본체를 중고로 사서 패드만 씁니다.

과거 국진이빵 사서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모으는것과 비슷한 이치랄까요? 역시 구엑박으로 4인용?

2인용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XBOX360 사인셋. 요놈은 중복칼라와 유선패드까지 합하면 8개네요... PC에서도 잘 되니 보이는 족족 사게되더라고요...

딸아이가 레고게임좋아해서 이걸로 2인용 많이했지만... 역시 4인용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ㅠㅠ


눈차크사진을 깜빡하고 안올렸네요. ㅠㅠ 이놈은 유일하게 4인용 딱 한번 해봤습니다. 4인용 한 10분? 했나?

저와 큰딸 조카두명... 이렇게 시작했다가, 10여분만에 조카들의 피를 부르는 현피로 변질되어 바로

꺼버렸던 기억... 순식간에 주먹이 오가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건 치료샷입니다. 거의 병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듀얼쇼크4인데요... ㅋㅋㅋ 이놈은 이제 4인셋 못할것 같습니다.

왜냐고요? ㅋㅋㅋ 너무 비싸요 패드가... ㅠㅠ 애들 커지는 돈들어갈때는 많고, 패드값은 비싸지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어가네요 ㅠㅠ




4인용은 커녕 2인용도 잘 못하면서, 패드만큼은 4인셋을 갖추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인병...

저만 앓고있는건 아니겠지요?


원래 같은글을 다른카페에 복사붙혀넣기로 써본적이 없는데,
이번만큼은 다른분들 얘기 많이 듣고싶어 중복으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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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이타치의 밤 ADVANCE' 표지

 

鎌鼬:かま-いたち(카마이타치): 갑자기 피부가 찢어져 날카로운 낫에 베인 것 같은 상처가 나는 현상. 옛날에는 족제비의 짓이라고 믿어 이 이름이 생겼음.(네이버 어학사전에서...)

 

1994년 겨울. 슈퍼패미콤으로 발매된 춘소프트의 사운드노벨게임 '카마이타치의 밤'. 당시 중학교때부터 나름 일어를 독학하고, 고등학교 진학하며, 제2외국어를 일어로 공부하던 나름의 자신감에 차있던 시절. 게임잡지로 부터 소개된 이 게임을 보게되고, 이제 어느정도 일어도 잘 한다고 생각하고, 모르는 단어는 찾아가며 하다보면, 공부도 될것이다... 라는 생각에 일본에 거주하던 친척을통해 어렵게 이 게임을 구매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게임 카트리지를 삽입하였다. 헌데, 당시 히라가나표기로만 문장을 표기하던 당시 대부분의 게임들과 달리 이 게임은 한자도 전혀 가감없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당시 11,800엔짜리, 당시환율로 약 80,000원정도의 돈을 투자한것이 카트릿지 삽입 10여초만에 나는 '즐길수 없는'게임임을 알게되고, 나의 일본어실력은 햇병아리 라는것을 일깨워준 게임이었다. 당시엔 국내에 이 게임을 하는사람 자체가 아예 없다시피 했으므로 다시 되 팔지도 못했었던 기억이다.

 

     

                 춘소프트 로고    카마이타치의밤 타이틀화면

 

전혀 즐기지 못하는 게임을 거금을 들여 사놓고, 한쪽 구석에 먼지만 쌓여갔던 이 게임이, 시간이 지나 일본에서는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후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되고 역시 높은판매고를 기록하고, 일본 핸드폰용 게임으로도 나오고, 나는 덕분에 더욱 더 해보고 싶었다. 2002년에는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의 게임보이어드벤스와 인터넷으로 즐길수있는 웹버전까지 나오기에 이른다. 차후에 이 웹버전은 국내의 한 업체가 한글로 번역하여 국내서비스를 하지만, 흥행실패를 했다. 당시 "꼭 해봐야지..." 하다가 사회인이 된 후의 일이라 시간이허락치 않았다. 아니 사회인으로의 피로 때문에, 못본 척 한걸지도...

 

     

   게임보이어드벤스용 게임화면 이 언어를 내가 하려했었다니...

 

'붉은날개'라는 인터넷 동인프로젝트 팀이 있었다. 이 팀에서는 게임보이어드벤스용으로 나온 카마이타치의밤을 한글화 패치를 해서, 공개한적이 있고, 나는 이를 다운로드해 보관하고 있었다. 역시나 바쁘다는 핑계로 손도 안대고 있었지만... 하지만 이번에 지방으로의 출장이 잡히게되고, 나 혼자 가야할 상황이 되었을때, "남는시간에 뭐하나..."에서 첫번째로 떠오른것이 이 '카마이타치의 밤'이다.

     

글패치된 타이틀화면 이름도 바꿀수 있다. 난 호승 혜림으로

 

사운드노벨이라는 장르. 사전적 의미 그대로, '소리가 있는 소설'정도로 보면된다. 단, 게임이기에 일반적인 책과는 달리, 결말이 한가지가 아니라, 플레이어의 선택문에따라 시나리오가 갈린다. 본편의 내용은 아주 일반적인 일본식 추리소설의 형태를 띄고있다. 폭설로 고립된 한 펜션에서 발이묶인 주인공들과 여러 등장인물들. 그리고 하나씩 죽어나가는 사람들 가운데, 범인을 찾아내야한다. 살인에는 여러 트릭이나, 알리바이를 위한 시간차를 이용하는등. 전형적인 일본 추리소설이라 할수있다. 이 게임이 잘 만들어졌다고 평할수 있는 부분은, 준비된 수많은 분기의 여러가지 엔딩들이, 다들 나름대로 시나리오로서 설득력도 가지고 있고, 적당한 유머와 긴장감. 무엇보다 몰입도를 높히는데 성공했다는데 있다. 난 출장 첫날. 이 게임을 즐긴 대부분의 사람이 본다는 가장 긴 분기의 새드엔딩으로 내가 설정한 주인공인 '호승'은 여주인공 '혜림'에게 살인범으로 오해를 받아,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다시 플레이 하며, 어떻게든 진범을 찾아내서 게임 내에서 피해자 없이 스토리를 끝내고,.. 다른루트 몇 가지를 플레이 해 보았다. 아니... 읽어보았다.

     

시나리오 분기는 되돌릴수있다. 내 기록은 해피엔딩3개와 배드엔딩10개

 

처음 한번 엔딩을 보면 메인메뉴에 '도전장'이라는 메뉴가 추가된다. 이 메뉴속에는 작가의 코멘트가 들어있는데, 작가는 我孫子 武丸(아비코 타케마루)이며, 국내 발간된 그의 책이라면 '인형 탐정이되다', '소풍버스납치사건'정도가 있다. 94년 당시. 원작인 슈퍼패미콤판이 밀리엄히트를 기록해, 많은 돈을 벌게되었고, 유유자적하려 했으나, 그 돈으로 섬에있는 저택을 샀고, 그것은 평생의 계획에 일부라는 코멘트로 왠지 부러운듯한 인생을 사는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94년에 하려고 했던 게임을, 내용조차 모른체 궁금해 하며 지내다, 횟수로는 20년이나 지나서야 한게 되었다. 나 스스로에게 뭔가... 챙피했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껴진다.

 

     

 엔딩중 한가지          '도전장!'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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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를 주름잡은 세기의 라이벌

 

 

제1편 닌텐도 vs 세가



-1. 1라운드 8비트게임시장에서의 패미콤 vs 세가마크3

 

1983년 임천당(Nintendo)이라는 회사에서 패미콤(Family Computer의 애칭이며, 미국등 해외에서는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약어로 NES란 이름으로 발매되었다)라는 이름의 TV연결식게임기 즉, 비디오게임기가 발매된다. 슈퍼마리오, 젤다의전설, 매트로이드, 동키콩, 드래곤퀘스트, 파이널판타지, 마더등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으며, 미국의 아타리사가 독점하다시피한 비디오게임시장을 단숨에 석권한다. 국내에도 현대전자가 NES의 미국형 모델을 출시하며 현대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몰이를한다.

 

 

85년 10월 세가(Sega)에서도 새로운 비디오게임기를 내놓는데, 83년 7월에 발매되고, 당시 아케이드에서 인기몰이하던 자사의 게임 이식작들로 어필하던 SG-1000의 업그레이드 버전형의 세가마크3. 하위버전의 게임들을 그대로 즐길수 있을뿐 아니라, 파워업된 성능으로 패미콤을 능가하는 그래픽과 사운드를 구현한다. 당시 최고사양 PC인 애플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의 부품을 사용하고도, 가격은 15000엔. 하지만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인지도, 등등, 패미콤의 인기타이틀들에 밀려 어느부분도 패미콤을 누르지는 못했다.



-2. 그들의 천재성대결? 미야모토 시게루 vs 스즈키 유

 


현시대에 있어 비디오게임의 아버지로 불리는 닌텐도의 미야모토시게루. 그는 입사후 81년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데, 한 콧수염난 남자가 고릴라에게 잡혀간 여자를 구한다는 내용의 동키콩이란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전 내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으나 야마우치사장은 그를 믿고 게임화를 시켰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비디오게임계의 최고 캐릭터라 할수있는 마리오의 데뷔작이기도한 이 게임을 계기로 닌텐도가 세계적인 게임사로 발돋음 할수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슈퍼마리오시리즈, 젤다의전설시리즈, 피크민, 닌텐독스 등등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도의 히트작들을 창조해 낸다. 그중 슈퍼마리오브라더스는 약 1억7천4백만장의 판매고를 현재까지 기록중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려나간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스타크레프트를 만는 블리자드의 빌로퍼는 미야모토를 말하길... "그는 게임을 만들었지만, 실은 새로운 세상을 창조했다고 보는것이 옳다"라고, 말할정도로 전 세계 게임기획자들에게도 존경의 대상이다. 한편 세가에도 미야모토시게루에게도 견줄만한 세계적인 천재 게임기획자가 있는데, 그는 바로 스즈키유. 83년 세가에 입사. 언제나 남들보다 한발 앞서는 게임기획으로, 일본에서는 3D게임분야의 최초개척자로 봐도 틀리지 않다. 오락실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행온, 아웃런, 스페이스헤리어... 모두 그의 작품이며 이후 3D엔진을 사용한 일본최초의 본격 3D게임이라 할수있는 버추어레이싱을 시작으로 버추어캅, 버추어파이터등등으로 3D게임역사를 얘기할때 절대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다. 미야모토가 일본비디오게임의 본질의툴을 만들었다면, 스즈키유는 또 다른 방향을 제시 했다고도 볼수 있을것이다. 둘을 라이벌로 볼수도 있지만, 실상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게임의 세계관은 다른, 두 천재 게임기획자들을 닌텐도와 세가는 보유하고 있는것이다.


 

-3. 양사를 대표하는 캐릭터대결! 마리오 vs 소닉

 


미야모토시게루가 만들어낸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게임캐릭터인 마리오.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마리오를 모르는사람은, 마리오를 아는사람보다는 더 적을것이다. 동키콩에 처음 등장한 마리오는, 이후 슈퍼마리오브라더스를 시작점으로, 슈퍼마리오브라더스2, 슈퍼마리오브라더스3, 슈퍼마리오월드, 슈퍼마리오64, 뉴슈퍼마리오브라더스, 슈퍼마리오선샤인, 슈퍼마리오갤럭시. 정통마리오시리즈만, 8개. 게임보이에 3편까지 나온 슈퍼마리오랜드시리즈. 외전격이라 할 수 있는 마리오RPG, 마리오vs동키콩, 마리오카트시리즈, 미국판 슈퍼마리오USA. 그 외에 루이지, 요시, 쿠퍼, 피치, 와리오등등의 수많은 인기조연캐릭터도 양산하며, 그들이 주연을 하는 게임들인 요시아일랜드, 루이지맨션, 메이드인와리오 등등등... 그 갯수만도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많은 게임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 자타공인, 세계최고의 게임캐릭터라 할수있다.



본격적인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1세대라 할수있는, 패미콤과 세가마크의 대결에서, 수많은 아케이드 게임의 이식작 러쉬에도 불구하고, 세가가 패한점은 이처럼 대표적인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했던 것일까? 2세대 가정용게임기라 할수있는 최초의 16비트 비디오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에서 91년 소닉이 등장한다. 소닉의 탄생이 마리오를 의식한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확실한것은 소닉은 마리오를 이기려했고, 둘은 분명 라이벌이었다. 소닉을 처음접했을때의 충격은 지금도 대단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시선이 따라가지 못할정도의 스피드스크롤의 쾌감. 너무빨라서 통제가 안될것 같지만, 단순한 조작법으로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 소닉의 대히트 후, 역시 속편들이 나오고, 소닉더헤지혹2, 소닉더헤지혹3 캐릭터의 인기로 다양한 장르에 나오며, 소닉3D블라스터, 소닉레이싱과, 테일즈, 너클즈, 에그맨등등의 개성넘치는 조연들의 활약. 발매초기부터 4~5년간 마리오와 동급의 캐릭터로까지 급성장하지만, 이후 게임들이 종례의 틀에 얾매이고 틀을 깨지못해 지금은 인기가 많이하락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세가의 대표캐릭터는 소닉이라 할 수 있다.



-4. 휴대용게임기에서의 또다른 맞수 게임보이 vs 게임기어

 


1989년 작은도트액정화면에 패미콤형태의 조이패드가 있는 휴대용게임기가 닌텐도에서 발매된다. 발매초 테트리스와 슈퍼마리오랜드로 폭발적인 인기. 당시 일본에서 직장인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도, 게임보이로 테트리스를 하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 수있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버전업 게임보이가 등장한다. 한층 작아진 게임보이포켓. 어두운곳에서도 게임이 가능한, 게임보이라이트. 종전의 흑백에서, 칼라액정을 달고나온 게임보이칼라. 양질의 히트작도 수없이 나오게 되는데, 초기의 슈퍼마리오랜드시리즈부터, 후반기 SNK의 인기 오락실 격투게임들을 휴대용에 맞게 컨버전한, 열투!시리즈인 열투!아랑전설2, 열투!사무라이스피릿츠, 열투!킹오브파이터즈. 기존 닌텐도의 히트작 젤다의전설 게임보이버전과 이제는 세계최고의 휴대용게임기 게임시리즈가된 포켓몬스터까지... 패미콤에이어 게임보이까지 대히트를치고, 일본, 아니 세계 비디오게임업계를 석권한다.



한편, 세가에서도 이 새로운 시장이 되어버린 휴대용게임시장을 그냥 구경만 할수없었고, 2년뒤 세가의 이름을 달고 휴대용게임기가 나오는데, 이름하여 게임기어. 게임보이와는 비교도 안되는 스팩을 가지고 나오는데, 일단 당시로서는,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백라이트 TFT칼라액정화면을 달고, CPU의 클럭도 게임보이와는 비교도 할수없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준다. 주변기기로 발매된 TV-튜너를 장착하면 일반 공중파방송도 볼수있었으며, 디자인도 당시로서는 획기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접하는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AAA베터리 4개를 사용함에도 2시간을 넘기기 힘든, 전력소비와 기기자체의 초고성능으로 인한 비싼가격. 무엇보다도, 종례의 게임을 컨버전한, 소닉시리즈, 디즈니캐릭터시리즈, 등은 어느정도 인기를 끌었으나, 게임기어만의 오리지널 게임의 부제로 결국엔 실패한 게임기로 비디오게임역사에 남는다.



-5. 2세대 비디오게임. 16Bit에서의 대결! 슈퍼패미콤 vs 메가드라이브

 

8bit게임시장에서 참패를한 세가. 88년 10월 패미콤을 밀어내기위해, 혹은 비디오게임시장의 세대교체를 위해 이번에는 세가가 먼저 16bit 비디오게임기를 출시한다. 최초부터 지금까지, 세가에서 만들어낸 모든 게임기기중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최초의 16bit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 역시 업계최초인만큼 광고문구에서도 16bit를 강조하며 화려하게 등장하는데, 소닉의 고향이라 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도 해외(미국명:제네시스)에서도 대히트를친다. 방향키와 대부분 2개의 게임버튼만을 지원하던 기존게임기와 달리, 3개의 게임버튼으로 좀 더 다양한 게임법을 꾀했으며, 당시 발전한 기술로 기존 게임기들에 이식이 불가능했던 아케이드게임들도 수월하게 이식해낸다. 소닉시리즈, 베어너클시리즈와, 지금은 네임벨류가 거의 없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롤플레잉 명작으로

인정받던 샤이닝포스시리즈와, 판타시스타시리즈. 액션롤플레잉의 미래를 보여준 랜드스토커. 슈팅게임중 메가드라이브 최고인기작인 썬더포스시리즈. 후반기에는 좀 떨어졌지만, 많은 히트작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차세대 게임기로 자리매김한다. 닌텐도가 움직이기 전까지...



메가드라이브가 히트행진을 해온지 2년도 되지않아, 닌텐도에서도 새로운 게임기가 등장하는데, 완전한 16bit CPU를가진, (메가드라이브는 사실상 8비트급 CPU두개를 가진 게임기다) 또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기능인 확대축소, 회전, 반투명기능(당시 반투명기는은 아케이드머신, 또는 네오지오도 가지지 못한 기능이었다)을 보유한 아는사람은 다 아는 이름하여 슈퍼패미콤(미국명:슈퍼NES). 예상될만한 명작타이틀은 어김없이 쏟아졌다. 슈퍼마리오월드, 드래곤퀘스트5, 파이널판타지4, 젤다의전설-신들의트라이포스. 이미 패미콤에서 빅히트를친 대작들의 속편과 당시 오락실에서 최고의 인기작인 스트리트파이터2의 슈퍼패미콤이식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된다. 슈퍼패미콤의 차별점이라면 업계최초로 위쪽 측면에 L, R버튼을 달아놓은것인데, 이 버튼은 게임에 유용하게 쓰일뿐더러, 차후 이 L, R버튼은 업계표준으로 자리잡는다. 나중에 또 언급하겠지만, 패미콤에서의 십자방향키, 슈퍼패미콤에서의 L, R버튼, 닌텐도64에서의 아날로그스틱+진동팩 닌텐도DS에서의 터치스크린+듀얼스크린, Wii에서의 모션콘트롤... 언제나 타 업체와 차별된것을 들고나오며, 그것들은 대부분 업계표준으로 자리잡는다. 그런 닌텐도의 슈퍼패미콤은 세가의 메가드라이브와 약4년간 공존하며, 경쟁한다. 이미 세가만의 매니아층도 형성된 상태에, 슈퍼패미콤에게 메가드라이브는 힘겨운상대는 아니어도, 무시할순 없는 존재였다. 일본시장에서, 슈퍼패미콤의 압승이었지, 미국시장에서는 아주 근소한차이의 슈퍼패미콤의 승리였다. 여기서 말하는 승리란, 소프트웨어판매수, 본체판매수를 말하는것, 게임의 질을 운운하는 것은 아니라는것을 밝혀둔다.


 

-6.앞을 내다볼수없는 라이벌관계 닌텐도와 세가... 그리고 소니의 등장

 

닌텐도는 슈퍼패미콤당시 소니와 합작으로, 슈퍼패미콤용 CD-Rom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기 이르른다. 이 소식에 적극 환영의뜻을 나타낸 서드파티는, 닌텐도 최강의 서드파티라 할 수 있는 스퀘어소프트. 항상 "영화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라고 닌텐도에게 어필해왔던, 스퀘어측은 당시로선 대용량인 CD-Rom매체 도입에, 큰 관심을보인다. 하지만 이는, 추후 알수없는이유로 무효가 되며 슈퍼패미콤은, 메가드라이브나, PC-엔진과 달리 CD-Rom을 달지 않는다. 떠도는 소문으로는, 소니가 닌텐도를 주도하려 했으며, 자존심강한 닌텐도는 그것을 받아드리지 않고, 슈퍼패미콤CD-Rom은 나오지 않게된다. 닌텐도의 자존심을 후에도 확인할수 있는것은 83년 CD-Rom이라는 기술자체를 소니가 개발했고 (엄밀히 따지자면 소니와 필립스 공동) CD플레이어의 규격 또한, 소니가 만든것이다. 당시 모두가 사용했고 비디오게임기에서도 당시 업계표준이 되어버렸던 CD-Rom을 닌텐도만이 사용하지 않는다. 32비트급 게임기시장에서 3DO, PC-FX, 세가새턴, 플레이스테이션, 모두 CD-Rom을 사용하지만, 64비트급이라 내놓은 닌텐도64는 CD-Rom을 쓰지않는다. 소니가 만든거라서... 또 다른 주장은 당시 슈퍼패미콤 CD-Rom 계획중 이미 너무 크게 벌려좋은 롬카트리지 공장을 CD-Rom을 쓰게된다면, 포기하게 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에, 계획이 무산됐다는 얘기도 있다. 본인이 볼때는 두가지의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아뭏튼 이사건 이후 닌텐도는 많은 서드파티를 잃는다. 설상가상으로 소니는 닌텐도와 함꼐하려던 CD게임기의 꿈을 단독으로 실행에 옮기며, PS-X라는 프로젝트를 발동시킨다. 94년 11월22일 세가는 자사의 제3세대 비디오게임기인 32비트급 세가새턴을 출시하며, 이번에야말로 비디오게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펼친다. 당시의 자사최고의 인기오락실게임인 버추어파이터, 데이토나USA등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섰고, 소니는 남코를 끌어들여, 같은해 12월3일 프로젝트의 발동... 플레이스테이션과 릿지레이서를 발매한다. 이 두 게임기는 초기부터 박빙의 승부를 보이면서, 경쟁을 하게되지만, 세가새턴의 약간의 우세였고, 발매 1년후에는, 버추어파이터2의 세가새턴발매로, 상황은 완전히 세가새턴 대세론으로 넘어가는듯했다. 96년의 게임업계 역대최고의 사건이 터지기 전까진...



그것은 바로 스퀘어소프트의 플레이스테이션의로의 이적이었다. 같은해 초에 슈퍼패미콤에 발매된 닌텐도와 스퀘어의 합작인 마리오RPG에 최종 숨겨진 보스에 메세지를 남겨놓오면서 영화같은 게임을 만들고싶다던 스퀘어는 영화같은 대형사고를 치고 소니의 막강 서드파티대열에 합류한다. 마리오RPG에 남긴 메세지 라는것은... 최종 숨겨진보스는 파이널판타지풍의 인물, 마리오와 대치한다. 마리오가 그를 쓰러뜨리면 그 보스의 대가가 나오데, "역시 강하군... 나는 떠난다. 새로운세계로...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힘을얻어, 삼차원의 파동을 이 세계로 흘려낼것이다. 그때까지... 위대한자여, 잘 있거라" 정확한 문구는 생각 안나는데, 이런내용 이었다. 이를 해석하자면... "업계 최강 닌텐도... 나는 떠난다 소니에게로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새로운 기술로, 3D게임을 낼것이다. 그때 다시 만나자 위대한 닌텐도..." 정도가 맞을듯 하다. 이 사건은 모두가 파이널판타지7이 닌텐도의 후속기기인 닌텐도64로 나올거라 기대했었고, 또 그 때문에 일부러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세가새턴을 구매하지 않고, 닌텐도64가 나오길 기다린 유저마저 있는데, 닌텐도64의 발매를 몇달앞두고, 발매되기도 전부터, 닌텐도에게 카운더펀치를 날린 격.



어찌되었든, 스퀘어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소니진영으로 옮겨간데다가, 그해에는 캡콤 마저도 세가의 생에 첫 비디오 게임업계 1위에 재동을 건다. 바로 바이오하자드(해외명 레지던트이블)의 등장이다. 세가새턴은 이때부터 분명한 하양곡선을 그리게 된다. 세가새턴의 플레이스테이션보다 뛰어난 점이라면, 2D게임에서의 빠른속도와, 빠른로딩정도? 본체도 터 크고, 스팩도 더 딸리고, 인기작도 구색이 다양하지가 못했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파이터즈메가믹스라는 말도안되는 짬뽕격투게임을 만들질 않나, 모델3의 버추어파이터3를 세가새턴에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식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호언장담까지... 이 시기에 본인은 세가에 무척 실망했었다. 세가새턴으로 한두개 게임만 해 본다면, 아무리 소프트웨어적 최고도의 기술력과 폴리곤꼼수, 편법을 다 동원해도 세가새턴 안에서는 버추어파이터3는 '절대'나올수없으며 나와서도 안되는 것이라는걸, 게임을 조금이라도 좋아한다면, 다 알았다. 하지만 세가는 끝까지 해 내겠다고 강조한다. 그말에 몇명이나 속아서 세가새턴을 안팔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닥이 드러나는 모습을 드러내는 세가였다. 닌텐도는 96년. 6년만에 슈퍼패미콤의 후속기라 할수있는 닌텐도64를 발매한다. 새로운 휴대용게임기였던 버추어보이의 참패와 그간 불미스러운... 닌텐도에게 있어서는, 불미스러운 사건이었던, 스퀘어소프트사의 소니진영참가. 자사외에 서드파티가 부실하다는, 외부적평가를 만회하기위해, 정말 준비를 많이했다... 라는 생각이들정도로 준비된 모습을 보인다 미국시장강화를 위해 레어라는 게임사와 손잡고, 쿨진USA, 킬러인스팅트등, 미국성향이 강한게임들도, 내놓고, 역시 빠질수없는 마리오도 64라는 슬로건을 달고 슈퍼마리오64로 3D화 되어서 발매된다. 역시나 상당한 명작. 일본내에서는 당시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새턴에 이어 3위의 가정용 게임기로 이름이 남지만 일본내544만대, 전세계적으로 3,293만대를 팔아치운... 실패한 게임기로 보기에는 너무나 많이 팔렸다. 하지만, 닌텐도 자체적으로는 업계1위를 내준것. 그 자체가 대실패일것이다. 참고로 세가새턴은 일본내 580만대 세계적으로 1500만대. 일본내에서만, 업계3위였지, 세계적으로는 업계2위였다. 어느때보다 준비를 많이했지만, 어느떄보다 상황이 안 좋았던 시기. 마리오64는 3D액션의 새지평을 열었다 볼 정도의 명작이었으며, 젤다의전설-시간의 오카리나는 일본최고권위 게임잡지 월간패미통 창간 최초로 40점 만점을 받은 게임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완벽했던 게임이었으며, 아직도 젤다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시간은 흘러, 세가는 드림캐스트를 거쳐 이젠 더이상 가정용게임 하드웨어를 만들지않는다. 소니 진영에도 소프트를내고, 닌텐도 진영에도 소프트를 내는 서드파티가 되었고, 이젠 소닉을 왠만한 게임기에서 다 만날수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2의 빅히트로 가장 많이팔린 게임기라는 타이틀을받고(08년3월현재)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 즉 PSP로 휴대용게임시장을, 플레이스테이션3로 제5세대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공략중이지만 플레이스테이션2때만큼의 위력이 나오지는 않고있다. 닌텐도는 게임보이어드밴스의 빅히트후, 닌텐도DS역시 빅히트. 플레이스테이션2가 가지고있던, 가장많이 팔린 게임기라는 타이틀을 닌텐도에게 되돌려준 효자가 되었으며, Wii로 역시 제5세대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360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와 경쟁하고 있다.


 

-마치며...

 

앞으로의 판도가 어떻게 돌아가든, 유저들에게는 양질의 소프트가 많이만 나와준다면 반길일일것이다. 게임업계내의 게임보다 재미있는 비하인드스토리는 많다. 게임을 좋아하고 사랑하기에, 이런 비하인드스토리까지도 재미있고 관심을 갖게되는것 같다. 다음시간에는 일본식 롤플레잉의 양대 라이벌이었던, 지금은 하나가 된. 스퀘어와, 에닉스의 이야기를 해 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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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살아오면서 왠만한 게임기 다 만져봤지만.....


.......


제가 이제껏 써봤던 게임기중 오로지 '디자인'만 놓고 봤을때 No.1으로 꼽는 게임기 입니다.


특히 별매인 LCD액정과 결합하면 두두둥!!!


요로코롬 전용 가방에 보관중입니다요~


상세 구동 동영상도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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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교 2학년때... 너무너무 재밌게 했던 게임을 소개합니다.


     


액션게임중 정말 명작이라면 그 공통점은 10년, 20년이 지나서 다시 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

그 중 대표적으로 마리오시리즈, 소닉시리즈, 원더보이 같은 게임들이 있지요. 이들 게임의 첫 작품들도

지금 해도 액션게임 특유의 '손맛'을 느낄수가 있는데요. 이 마징사가도 위의 게임들과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특유의 '손맛'이 살아있는 게임입니다.

     


     


전형적인 가로스크롤 격투 액션게임으로 시작되며, 당시 상당히 부드러운 캐릭터 움직임으로 주목받았던 게임입니다.


게임 진행중 나중에 싸울 그 스테이지 보스의 신체 일부분들이 중간보스터럼 등장하며, 그 스테이지 보스를 기대하게 합니다.

난이도는 일반적인 게임보다 조금은 높은편이며, 보스까지 가는 길이 어렵고, 막상 보스는 싱거운...

흔한 그런 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의 스테이지 보스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유는...

     



바로 보스전은 주인공이 거대화되어 거대보스와 대결을하는데, 바로 대전액션형식을 취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적의 패턴을

파악했다면 쉽게 이길수도 있겠지만, 몇 번 상대하기 전까지는 패턴 익히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리고 적 보스들은

주인공이 없는 장풍류의 기술을 하나씩 가지고 있기에 더 불리하지요. 하지만 어려운난이도에도 불구하고, 분명한건, 기본적인

액션보드나, 대전액션이되는 보스전이나 둘 다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타격감이 살아있고, 움직임이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긴장감이 있습니다. 특히나 보스전은 다관절의 거대캐릭터가 시원시원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당시 오락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버추어파이터와 비슷한형식으로 3버튼에 버튼으로 가드를 하는 형식이고, 부드러운 움직임이나, 심리전의 형식 등이

비슷합니다. 같은 세가게임이니 문제될건 없지요.

     



요즘은 이런형식의 액션게임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정통장르의 게임자체가 나오질 않는 실정이고, 대부분의 게임에

롤플레잉이나 어드벤처의 요소가 가미되고, 온라인은 거의 기본적인 요소니까요. 하지만 전 요즘 더욱 더 정통 액션게임이

그리워 집니다. 그래서 더 에뮬게임에 집착하는건지도...

     


마지막으로 당시 게임잡지인 게임월드에서 보았던, 제가 기억나는 이 게임의 비기를 하나 알려드리자면...

     



위 스크린샷처럼 옵션모드에서 사운드테스트와 효과음테스트를 각각 마지막 번호인 18과 72로 맞춰놓고 게임을 시작하면

보스전만 연달아 즐길 수 있습니다. 당시 메가드라이브는 사운드테스트 번호 건드리는 비기가 많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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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 테세우스 (Theseus)

___: MSX (국내명:재믹스)

___: 아스키 (Ascii)

제작년도  : 1984년

 

   

 

초등학교3학년 꼬꼬마시절 없는살림에도 아들이 갖고싶다니까 큰맘먹고 아버지가 사주셨던 대우전자 '재믹스V' 89년도의 일이니까 벌써 20년도 넘은 일이다. 당시 '요술나무', '마성전설', '양배추인형'을 참 재밌게 했던 기억인데, 무엇보다 심취해 있던 게임은 '소년탐정'이란 게임이었다.

 

   


 

그 시절에는 게임기가 거의 보급되지 않던시절이라 소프트웨어인 롬팩도 지속적인 구입이 아닌 게임샵에서 1,000원~5,000원을 지급하며 교환을 해 가며 즐기던 시절이었다. 재믹스를 보유한 친구들은 이 소년탐정이란 게임을 알고들 있지만 그 외에 사람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다. 84년도에 출시된 게임임에도 당시 국내사정상 4년이나 지나서 출시되었고, 나는 그 다음해에야 이 롬팩을 손에 넣게되었다.

 

   


 

얼마전에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게임의 진짜 타이틀명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의 이름인 '테세우스'다. 국내출시되며 소년탐정으로 바뀌어 출시되었는데, 게임의 내용은 그리스신화나, 테세우스와는 전혀 아무런 관련도 없다. 소년탐정이 200% 어울린다. 야구모자를 쓴 소년과 미로 한곳에 갖혀있는소녀. 80년대 게임답게 단순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그래픽이지만 주인공캐릭터의 움직임만큼은 정말 부드럽게 잘 표현했다. 몇가지 안되는 프레임을 잘 연결한 결과물이다. 오로지 순발력과 미로찾기만으로 이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여자를 구출하기 위해선 몇가지 조건이 따른다. 열쇠와 반지를 찾아 소녀 에게 가는것이다. 어릴떈 그냥저냥 했지만... 지금 보면! 이상하기 짝이없다. 갇혀있는 문을 열어주고 구하러가도 반지와 열쇠가 필요하다며 주인공을 다시 사지로 내몬다. 왜 하필 반지와 열쇠인가... 우리나라 결혼현실이 떠오른다... 이상 말같지도 않은 농담섞인 잡설이었으며, 게임얘기를 더 하자면

 

주인공의 사망(?)하는 모습

 

지금보면 그냥 모자가 벗겨지며, 쓰러지는 모습인데 왜 당시엔 몸이 산산조각 나는것이라 생각이 들었을까? 이런 단순한게임조차도 어린 상상력을 동원해 플레이하니 더욱 더 재밌게 했던것은 아닐까?

 

   


공중부양에 가까운 허경영식(?)점프를 하다.  하지만 어떠한 적도 쓰러뜨릴순 없다. ㅜㅜ

 

주인공은 초인을 넘나드는 점프력과 수백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상처하나 없지만 적들과의 만남에선 단지 닿기만해도 LIVES포인트가 순식간에 감소한다. 이 게임을 액션게임이라 부를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일 것이다. 주인공은 오로지 피해다니며 미로의길을 찾아내고, 된장녀인 히로인이 좋아하는 아파트열쇠(?)와 다이아반지를 찾아내고, 스위치를 건들여 각종 문을 열어내야한다. 제약이 많기에 긴장감은 더 상승한다. 세이브도, 패스워드 따위도 없다. 실수하면 바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발매당시 큰 인기를 끌지도 못했고, 미디어가 발달치 못한 시절에 입소문이란것도 뜸했다. 하지만 내 또래의 즐겨본 게이머는 누구나 '소년탐정'으로 기억하고 있을 추억의 재믹스게임. 그래도 큰 히트를 기록하지 못한것은 2% 부족한 면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후속기기인 재믹스슈퍼V의 광고. 이것도 갖고싶었지만 난 양심있는 꼬꼬마였기에...

 

 

 

 

 


 

정철연의 웹툰 '마린블루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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