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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기왕성했던 고등학교 2학년때, 나온영화로, 임창정을 진짜영화배우로,

유오성을 흥행배우로, 정우성과 고소영에겐 그들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하게

굳히게끔 해준 작품이다. 허영만의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며, 만화 자체가

단행본 10권이 넘는 분량이므로 불가피하게 원작과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



고등학교때 가장 친했던 친구녀석과 만나기만 하면, 서로 이 영화 비트의

주인공이라도 된듯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던게 기억이 난다. 그 친구를 만나서,

할일없으면 이 비디오를 빌려보곤 했다. 김성수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며,

그 이후 김성수감독의 영화중 큰 히트를 친 영화는 아직까지 없다.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1000여컷이 넘는 역동적이고 과격한 액션신과,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최대한 멋지게 그려낸 정우성의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많은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정우성을 다시 보게되었다는

얘기가 많을정도로 상당히 향상된 연기를 보여준다. 최근에 DVD를 구했는데,

오래된 영화라서, 구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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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현장을 목격한 마피아의 애인이자 라스베가스 밤무대 여가수인 들로리스.

그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게되서 급기아 수녀원에서의 은거생활을 시작한다...

라는 내용의 시스터액트로부터 1년. 그 속편이 제작 되었고, 나는 큰 기대없이

우연한 기회에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그때 내 나이가 열여섯살로 기억한다.



감독이 전작과 다르다. 에밀아돌리노 감독에서 빌 듀크 감독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1편과 분위기부터 다르다. 이 영화에는 늘씬한 미녀도, 휠친한 미남도 없다.

흑인 연기파 여배우인 우피골드버그가 주연이다. 수녀원이 배경이며, 2편의 배경은

정확히 말하면 수녀원에서 운영되는 학교가 배경이며, 들로리스는 이 학교의

합창단을 만들기위해, 수녀로 위장하여 합창단을 지휘한다. 수녀원이 배경이라,

온통 예수찬양 내용일듯 하지만 그런내용은 없다. 음악을 통한, 인간의교감이

주된 내용이다.



음악, 노래의힘. 합창의 의미. 뭐 이런걸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듣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를 정도로 감동을 느낀다. 이 영화를 열번도 넘게 보았지만,

아직도 그렇다. 우리 귀에 익은 복음성가들이 나오는데, 'Oh,Happy day(오 해피데이)'

'I will fallow him(주님을 따르리)', 'Joyful joyfol (기쁘고 기쁘도다)'이 교회에서 듣던,

느낌과는 다르게 역동적인, 율동과 젊은 사람들의 느낌에 맞게 힙합비트와 랩의추가

등등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작품은 음악이 줄수있는 감동과, 영화가 줄수있는

감동 두가지를 모두 갖춘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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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세계 최대의 애니메이션기업 월트디즈니(Walt Disney)의 35번째 월트디즈니클래식.

월트디즈니에서 동양의 얘기를 그리기는 이 작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뮬란(Mulan)은 중국의

설화속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목란(木蘭)의 영어발음쯤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해지는 설화의

얘기대로라면, 목란. 즉 뮬란은 마지막에 자살을 한후에 진정한 명예를 얻게되는 내용이지만,

월트디즈니의 뮬란은 명예와, 사랑까지 모두 얻게되는 해피엔딩이다.



전시 상황이 된 중국영토에 지금으로 말하자면, 동원령이 선포된다. 한 집에 남자 한명씩

전쟁에 나가야 하는것. 외동딸만이 있는 뮬란의 집에서는 연로한 부친이 전쟁터에 나갈수밖에

없는상황이다. 뮬란은 남장을 하고, 부친 몰래 전쟁터로 나가게 된다. 이런식으로 전개되기

시작하는 뮬란은 당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통이라고도 할수있는 뮤지컬식 진행으로

스토리에 걸맞는 흥겨운 노래로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자라서 금기 되었던 일들,

할수없을거라 당연히 여겨지던 일들을 뮬란은 멋지게 이루며, 단지 여자이기 떄문에 할수없는

일이라는건, 없다는걸 보여준다. 이것이 뮬란이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중에 하나다.



얇고 잔 선들이 모여서, 큰 라인과 명암이 표현되는 일본식 애니메이션 그림체. 흔히 말하는

제페네이션의 그림체와 헐리우드쪽은 선은 다르다. 특히 선이 굵고, 최대한 선을 적고, 간결하게 쓰며,

그 선의두께의 변화로 대부분의 사물을 최대한 간결하게 그려낸다. 특히 뮬란의 그림체를 보고있자면

서양 사람이 그린 동양화같은 느낌이다. 사람들의 생김세도 눈꼬리가 올라가고, 입이 작은 등,

서양인이 바라보는 동양인의 모습은 이런것이다... 를 그대로 보여준다. 보고있자면 색다른 캐릭터의

느낌이 오히려 귀엽다. 그림의 움직임도 역동적이며 CG의 적절한 표현으로 전투신은 역동적이고,

웅장하다. 영화배우며, 각종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로 활약한 에디머피(Eddie Murphy)의 감칠맛 나고

빠른 말소리도 유머러스하고 잘 짜맞추어져 있다. 이 작품 역시, 월트디즈니의 작품답게 세계적인

히트를 한다. 동양의 '잔다르크(Jeanne d'Arc)'로 불리는, 뮬란. 이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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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이라는 내게 있어선 실망하지 않을 작품이라는 믿을을 주는 이름. 만화중에서

영화로 재탄생하기에 딱 걸맞는 그의 많은 작품들. '비트'때도 그랬고, 이 '타짜'때도

그랬다. 만화 자체도 재밌게 봤지만, '타짜'의 세가지 에피소드중, '고니'가 주인공인

'아귀'와 '평경장'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다루어진 영화 '타짜'. 다른 이견들이 있을순

있지만, 나만의 시선으로 볼때, 완벽에 가까운 캐스팅과, 배우들의 놀라운 인물소화력으로

스토리는 좀 달라도, 명장면들은 만화에서 그대로 따온 장면들. 알고봐도 감탄사가 나오는

재미만을 놓고 본다면 2006년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가 아닐까 싶다.



허영만 화백의 원작도 정말 좋은 원작이지만, 최동훈감독의 각색이나 연출능력도

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혀준다. 2004년에 '범죄의재구성'으로 감독데뷔작부터 주목받으면서

'타짜'로 한번 더 터뜨리나 싶더니, 최근엔 '전우치'도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분명 재미를

뽑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분명하다. 본 영화에서는 중반이후에 경찰로 까메오출연도 하고...

초반에 나오는 허영만의 까메오에는 많은사람들이 알아봤는데, 감독의 까메오출연에는

알아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일종의 작은 서비스 같은 개념이라 보는사람은

분명 즐거워 진다.

 


모든 좋은작품이 그러하듯, 이 타짜도 많은 배우들을 재조명하게 해준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카리스마있는 연기에 극에 빠져들게 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주목도를 보여준 배우는

아무래도 '아귀'역을 연기한 배우'김윤식'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의 캐스팅 자체가 처음부터

완벽에 가깝지만 그중에서도 김윤식이 아닌 '아귀'는 상상조차 안된다. 후에 드라마로 다시

나온 '타짜'에서 배우'김갑수'가 연기하는 '아귀'를 보았는데, 연기를 잘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김윤식의 아귀를 보아서 인지 손발이 오그라 들었다는... 사실 영화'타짜'를 먼저 본

사람이라면 드라마'타짜'는 솔직히 눈에 차질 않는게 사실이다. 김윤식이 훗날 주연배우가 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아귀와 고니의 대화는 한국영화중 '공공의적'의 '강철중'과

'조규환'의 대화 이후에 가장 맛깔나는 대사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타짜2'는 창작의 고통에비해

얻는 기쁨이 더 작다는 이유로 최동훈감독이 거절한 상태.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을땐, 아쉬웠지만

수년이 지나 실제로 '타짜2'가 나오고, 캐스팅이 공개된 순간부터, 본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타짜2는 타짜1이 100이라면 50에도 미치지 못한 졸작이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타짜3가 캐스팅이 공개 되고 있는 상황. 처음엔 주인공에 류준열로 가닥이 잡히다가

류준열의 고사로 무산되고, 류승범으로 확정되었다. 타짜의 마지막편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가

무척이나 기대되면서도,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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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사건 : 피해자도 있고,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지만, 수사기관에 인계되지 않아 아무런 공식적 기록이 없는 사건


그러니, 암수살인이란 살인이 일어났지만 실제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한 살인사건이 되겠다.


우리 삶은 어떤 소설보다 더 반전있고, 스릴넘치며, 극적인 스토리다.


그래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나, 소설이 히트를 치는건 "우와 저게 진짜 있었던 일이래~"하는것과 더불어


그 이야기 전개자체가 그만큼 흥미진진하기 때문일거다.



#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  #극비수사 등등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들. 다음달이면


또 하나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개봉한다. 전혀 사전지식이 없다가, 우연히 예고편을 접하게 되었는데,


내 흥미를 끄는데 성공했고, 난 이 영화를 보러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주지훈의 눈빛이 나를 사로잡았다.


사실 난 김윤석은 타짜의 아귀때부터 좋아했었지만, 주지훈은 좋아하지 않았었다. 충무로의 수많은 남자 배우들 중


'얼굴만 반드르르한 배우'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고, 과거 마약사건으로 인해 이미지도 좋지않았었다.


하지만 어느세부턴가 내가 보는 영화마다 주지훈이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좋은친구들  #아수라  #신과함께 죄와벌  #신과함께 인과연  #공작


그러다 보니, 어느덧 안정적으로 연기하는 그를 계속 보게되었고, 단순 양아치 연기에만 최적화 되었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영화 공작을 보면서, 주지훈의 연기폭이 상당히 넓다는걸 느꼈고, 그러던중 이 영상을 보게 된거다.



지금 충무로에서 가장 물 오른 배우가 누가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지훈을 꼽을것이다.


나도 지금 그렇다. 암수살인에서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추석연휴에 개봉했으면 좋았겠지만,


추석이 지나고 나서 개봉이라는건, 올 추석연휴를 노려 개봉할 영화들 #명당  #안시성  #협상 을 피해간다는건데


위 영화들과 붙어도 승산이 있을 듯 한데, 개인적으론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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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9일 오늘...


예고한대로 캡틴마블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MCU최초의 여성히어로 단독영화이자, MCU사상 최대의 이벤트였던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의 쿠키영상으로 최고의 홍보와 동시에, 엄청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히어로영화.


MCU는 사실상 원작코믹스에서 인기높은 캐릭터는 거의 소진했다고 봐도 된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스파이더맨, 닥터스트레인지, 헐크... 이들이 사실상 마블코믹스의 가장 인기높은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최고 인기캐릭터들을 거의 써먹은 MCU입장에서는 원작코믹스에서는 인기는 최고는 아니지만, 인지도 있는 캐릭터를


MCU만의 연출력과 그간 잘 다져진 MCU라인 안에서 탄탄하게 데뷔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을것이다. 그 첫번째가


바로 캡틴마블이다. '인피니티워'라는 마블 최고의 이벤트의 후광을 받고, 어벤저스4가 나오기 직전 개봉하여


최고의 데뷔를 노린다. 공식적인 촬영은 이미 끝난 상태이다. 편집하다보면 분명 추가 촬영이 있겠지만, 개봉을


절대 서두르지 않을것이다. 이젠 MCU에서 은퇴를 하게될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토르의 빈자리를 매꿔나가야


하기에 가장 최고의 타이밍에 개봉을 할 것이다. 전부터 말해오던 개봉일 3월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것이다.


블랙펜서가 인피니티워 개봉 2달전에 개봉해서, 북미에선 어벤저스 시리즈를 제외한, 단독히어로 무비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인피니티워로 달궈진 마블의 기대가 블랙펜서로 미리 터진것. 단독히어로무비의 최고기록은 어쩌면


캡틴마블이 갱신할지도 모른다.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갱신할거라 본다.


공개된 예고편을 보자.



내년 3월쯤 되면 어젠져스4의 기대는 극에 달할것이고, 그 기대가 캡틴마블로 미리 터질것이라 예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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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쇼스키, 래리 워쇼스키. 감독형재로 유명한 이들의 최대 히트작인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좀 더 정확히 이해시키기 위한 작품으로 8개의 에피소드.


피터 정, 앤디 존스, 카와지리 요시아키, 마에다 마히로의 4명의 감독. 피터 정,


카와지리 요시아키, 앤디 워쇼스키, 래리 워쇼스키. 4명의 손을거친 각본으로


이루어진 애니모음집 같은 작품이다.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만의로는 이해가 안되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확실히 이해시키게


할 수 있는 작품으로 8개의 애피소드는 각각 같은세계에서의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있다.


매트릭스의 여주인공 트리니티의 과거 이야기라던가, 구원자 네오가 구해준 소년의 이야기,


매트릭스 리로리드에서 기계에의해 파괴된것으로 나오는 오시리스호의 이야기.


매트릭스가 탄생하게된 배경이야기 등등. 지루할것 같지만 매트릭스의 팬이라면 절대


지루할수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원래부터 다른 SF영화와 달리 철학적인내용이 강했던 '매트릭스'이지만,


이 '애니매트릭스'에서는 그 면이 더욱 더 강하다. 말도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그 누구도


"이런일은 절대 있을수 없다" 라고 말할수 없을정도로 정밀하고 정확히. 또 앞뒤가 맞게


구성된 세계관은 이제까지의 SF의 영화와는 달리 모순된점을 찾기가 힘들다.


애니매트릭스를 보고 매트릭스 리로리드와 레볼루션을 보는것이 더욱 더 매트릭스의


재미를 증폭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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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상상, 허구, 환상... 이제껏 '하울의 움직이는 성'만큼 다 표현한 애니메이션은 본적이 없다.


볼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그렇다. 미야자키의 머릿속은 어떤 구조로 되어있기에 저런 형상


물체를 생각해 낼수가 있는것일까? 어떻게 저렇게 움직이는 동체를 그려낸 것일까? 도저히 내겐


없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사람이라 알게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항상 부러워하며, 작품을 볼때마다


새삼 또 느낀다. 여러편의 그의 작품을 보고 또 보아왔지만, 언제나 "움찔움찔"한다. 놀라워서


새로워서... 그가 가지고 있는 자연주의, 여주인공, 판타지적 발상은 항상 그대로 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세계관은 언제나 새롭고, 놀랍다.

 

 

디테일한 터치에 감정적인 심리묘사. 엄청난 상상력을 그림으로 만들었음에도 또 다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극중에 소피가 저주에 걸려 노인이


어버린다. 이 와중에 하울과 이상한 동거를 하게되고, 중간중간 잠시 백발을 제외하고,


젊은모습이 된다. 이는 사랑을 행하고 있을때, 순간적으로 돌아오는것인지, 그 순간


소피의 진짜모습이 마법사들에게만, 보인다던지 알수없다. 보는이가 판단하면 된다.


상상하라는 것이다. 어느쪽으로 상상하든 극의 이해와는 무관하다. 또한 움직이는 성


내부의 자잘한 내용들, 하울의 머리색 등등, 사소한것들로 호기심을 긁는다. 하지만


친절한 설명따위는 없다. 알아서 상상하면된다. 그 상상이 맞는거다.

 

 

"다음 공습이 올거야. 설리만도 포격을 막진못해"

"안돼... 가지마요 하울! 도망가요!"

"왜지? 난 이제까지 항상 도망쳐다녔어. 이제야 겨우 지켜야할 사람이 생겼어.

너야..."



일본어버전의 하울은 '기무라타쿠야' 영어버전의 하울은 '크리스찬베일'이 목소리를 심어주었다.


아쉽게도 영어버전은 들어보질 못했지만, 난 기무라타쿠야의 보이스가 이정도까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다. 원어민이 아닌 내 귀로 어느정도까지 알수있을지 모르지만, 전문성우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듯한 멋진 목소리. 이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전쟁의 무의미함. 사랑의


위대함. 뭐 이런걸 어느정도 담고있는듯 하다. 하지만, 환상적인 앵거리세계관에 빠져서 극의


흐름과 하울과 소피의 로맨스에 집중하게 되었다. 재밌게 보고, 후에 "멋지다..."라는 말을 할 수


있으면, 그게 좋은 작품이라고 본다. 이것도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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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를 제작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모순없는 세계관의 구현이라고 생각한다.


'스펙터클'에 환장한 제임스카메론 감독도, 스펙터클 다음으로는 모순없는 세계관 구현에 힘 썼을것으로


느껴진다. 적어도, 이 아바타에서는... 원래 극장에 혼자가는걸 좋아하지만, 당시 아바타가 국내에


개봉했을 당시에는 정말 혼자 가기가 싫었다. 같이 가고싶던 사람이 이미 봐 버린 영화라서 하는 수 없이


혼자 보러같던 기억이다. 당시로서는 그다지 기대도 없었고, 대부분의 사람이 봤고, 각종 언론매체등에


 연일 아바타 얘기가 쏟아져 나왔음에도, 관심이 없었기에 대강의 스토리조차 알지 못했다. 그러던중


어떤 리뷰에서 "새로운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해냈다."라는 평을 접하게되고, 나는 "그래? 매트릭스보다


더 잘 짜여져 있기라도 해?"라는 호기심에 관심을 갖게된다.

 

결국엔 같이 못보고 혼자서 극장에 갔지만, 역시 혼자 극장에 갈때의 집중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3D로 보면 재미가 두배라는데, 일반관에서 봐서 나는 잘 모르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순없는


세계관은 '완벽'하다고 볼수는 없지만 완벽에 가까웠다. 매트릭스처럼 "이곳은 가상세계다."라는


설정하나로 쉽게 완벽을 구현하는것과는 달리, "현실이다"라는쪽으로 접근했을때는 얼마나 많은


고뇌와 수십,수백번의 세계관 다듬기가 있었을지 상상하게된다. 가끔 내 자신의 상상력에 나


스스로 감탄하기도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접할때면 늘 "아, 천재란 이런 상상도 가능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구나..." 하며 난 천재가 아님을 재차 확인한다.

 

 

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지않았고, 타이틀만 보아도 누군가가 누구를 조종하겠구나...


하는 약간의 스포일러같은 타이틀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고 그다지 보고싶지도 않았다.


관객 1,000만돌파에 이어 국내 최다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군중심리에 휩쓸려 결국은 보게되었는데,


역시 영화는 사전지식없이 또, 아무 기대없이 보는것이 영화를 가장 재밌게 보는 방법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날 두고 먼저 이 영화를 보러갔던 사람은 "그럭저럭"이라는 평과 함께 "제임스카메룬은


왜 이렇게 스펙타클에 환장할까?"라는 코멘트를 했었다. 나도 공감했었지만, 지금은 왜 환장하는지


알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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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게 울적해 질때면 나는 공항에서 재회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보편적으로

우리는 미움과 욕심속에서 산다고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굳이 심오한 표현 말고도, 언제나 그곳에 있게 마련이다.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남편과 부인, 남자친구, 여자친구, 오랜친구... 무역센타가 비행기 테러로 무너졌을때

그곳에서 죽어가며 남긴사람들의 휴대폰 메세지는, 증오나 복수가 아닌 모두 사랑의

메세지 였다. 주위를 둘러보면, 당신은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는것을 알게 될것이다.

라는 나레이션과 귀에 익숙한 멜로디의 너무나 유명한 올드팝. Love is all around를

개사한 'Christmas is all around'로 시작되는 영화. Love Actually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Love actually is all around)라는 문구에서 따온 타이틀로, 말 그대로 세상,

사람 사는곳이라면, 어디에도 사랑은 있을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큰 전제로 하고있다.

나레이션처럼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간다. 부모님, 형제, 자매, 연인

배우자, 자식들, 친구들... 과연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사람이 있기는 할까?

만약 그런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여느 보편적인 영화들과는 다른 전개를 보여주지만, 또 그렇다고 획기적인 발상

으로 진행되는 반전이 있거나, 자극적인 스토리도 아니다.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작가, 포르노배우, 가수, 가정주부, 아들과 아버지 등등 다양한 인물간의 여러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은 감동 하나, 하나가 모여 큰

감동을 만들어내는... 정말 이 세상은 암울하다기 보다는 밝은곳이라는 생각.

보고나면 주변의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끔하는, 잔잔하면서도 어느순간 가슴벅참을 격하게 느끼게 하는 영화다.

 

 

출연진도 정말 화려하다. 휴그랜트(Hugh Grant), 엠마 톰슨(Emma Thompson),

콜린퍼스(Colin Firth), 리암니슨(Liam Neeson), 로라리니(Laura Linney),

까메오로 나오는 모델 클라우디아쉬퍼(Claudia Schiffer), 세계적인 코메디언

미스터빈 로완 앳킨슨(Rowan Atkinson)등등. 주연급 배우들이 각각의 에피소드의

주인공을을 맡고있다. 잔잔한 감동신도 많은데,이국의 사랑을 위해 몰래 사랑하는

이의 언어를 공부하는 모습이라던지, 친구의 부인에게 이루지 못할 사랑을

크리스마스에 인형극처럼 전해주는 일. 어린 아들의 작은 사랑을 응원하며, 자기

자신도 사랑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영화라 겨울에

봐야 분위기도 나고, 더 재미있지만, 겨울이 아니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수있는,

누구나 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에피소드에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벨런스가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에피소드가 다 마음에 들었었다. 흔해 빠진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수 있을 정도의 비중과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껏 보아온 사랑을 주제로 한 많을 영화중에, 가장 가슴에 깊히 새겨진 영화다.

영화 제목처럼,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는것이 느껴질것이다.


"Love actually is all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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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라는 질문이 있을때면 언제나 두번도

생각 안하고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라고 꼭 집어 말한다. 그의 눈빛이 좋다.

여유가 있으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눈빛. 공식적인 발표따위는  없었지만,

그의 대표작인 '다이하드'에서는 더 이상 그를 볼수 없을것이 거의 확실하다.

너무 늙어버려서... 늙어도 여전히 멋지지만, 더 이상 '맥클레인'이라는 캐릭터를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브루스윌리스도 멋지지만, 역시

그는 맥클레인일때가 가장 멋진것 같다. 그런 이유에서 다이하드의 4번째 시리즈인

'Live Free or Die Hard'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나서부터는 그렇게 계속 기다려

왔던것 같다.


 

이번 다이하드는 해커들사이에서 최고점으로 얘기되고있는, 해킹으로 할 수 있는

최대의 국가공격인 '파이어세일(Fire sale)'이 일어나며 시작된다. 물론 그 실체엔

악역이지만 매력적인 적이 존재하고, 맥클레인은 이번에도 총 한자루 쥐고,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대항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다이하드도 점점 스케일이

커질수밖에 없고, 액션의 재미를 위해선 역시나 과장된 설정과 불가능한것도

가능하게 해 놓아야 한다. 예를들어 자동차를 터널 턱을 이용해 점프시켜 헬기를

격추시킨다던가... 여기까지는 "와우!"하며 넘어갈수도 있다. 종반부에 나오는

전투기추격신에서 마치 헬기처럼 전투기가 허공에 일정시간 멈추어 떠 있다던가

수직상승하는 장면.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도안되는!!"을 외칠수도 있다.

말이 안되긴 하다. 전투기 혹은 모든 비행기는 헬기처럼 수직상승이나 후진,

일시정시같은건 할수가 없다. 이 사실을 제작진도 모를리 없다. 단지 극의 재미를

위해서 넣은 스펙타클한 볼거리일 뿐이다. 이러한 설정에 자꾸 트집을 잡으면

액션영화말고 다큐멘타리를 보아야 한다. 액션영화는 보는 내내 통쾌하고 화끈하면

그걸로 된 것이다.

 

 

이 영화를 개봉할 당시에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로는 얼마전 제임스카메론의

'아바타'가 국내에 개봉하기 전까지 한국극장 역대 외국영화 관객동원수 역대

1위를 지키고있던 '트랜스포머:패자의역습'의 전편인 마이클베이의'트랜스포머'가

있다. 흥행에서는 다이하드의 참패였지만 난 둘 다 놓칠수 없을 정도로 재밌게

본 기억이다. 이건 여담이지만, 당시 다이하드에는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Mary Elizabeth Winstead)'라는 여배우가, 트랜스포머에는 '메간 폭스(Megan Fox)'

라는 여배우가 동시에 주목을 받는데, 그때는 메간폭스보다는 메리쪽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두 신인 여배우의 대결에서 당연히 훗날 스포트라이트는

메리쪽에 쏟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세상은 섹시한쪽에 손을 들어주었다. 음, 아직도

난 메간폭스보단, 메리쪽이다. 어찌되었든 앞으로도 많은 영화속에서 브루스윌리스

를 만날수 있을거란 생각엔 변함없지만, 아마도 다이하드속 맥클레인은 이게 마지막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2013년에 나의 예상을 뒤집고, '다이하드5'가 나왔었다.

'4'까지만 나왔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터미네이터가 2에서 멈췄어야했던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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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黎明)과 장만옥(張曼玉)이라는 내 눈에는 가장 익숙한 두 홍콩배우가 만난 진부할정도의 정통

멜로영화. 사랑을 할 줄 안다고 믿던 열아홉에 처음보고, "그립겠다..." 하면서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

생각되는 서른둘에는 "저렇게 계속 어긋날사람은 처음부터 안 만나는게 좋겠다"는 현실적 시선으로

보게된, 느낌은 변했지만, 마음속에 낭만이 있을 어린시절이나, 속물이 되었을 지금이나 가슴이 찌릿

해 오는 느낌은 그대로 받게되는, 멜로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거의 유일한 '좋아하는 멜로영화'가

바로 '첨밀밀'이다.

 

 

유덕화(劉德華), 곽부성(郭富城), 장학우(張學友)와 함께 홍콩의 사대천왕으로 불리던 여명. 연기

뿐만이 아니라 가수로도 많은 인기를 누렸고,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려 국내 드라마의 OST에도

참여해 주제가를 한국어로 불렀던 기억이 난다. 많은 액션영화에서 그를 보아왔지만, 첨밀밀 이후로

나 개인적으로는 그의 이미지가 굳어져 액션배우로는 기억되지 않는다. 영화내용을 보자면 약혼녀

를 두고, 돈을 벌기위해 홍콩을 온 '소군'과 큰 돈을 벌어 호화롭게 살기위해 홍콩에 온 '이요'가

홍콩행 열차에서 처음 만나 타지에서 서로 의지하게 되며 살게된다. 이들은 만나고 헤어지고, 이어

지고 어긋나고를 수없이 반복한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어린시절에는 이런 사랑을 한번쯤 해 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절대'하고싶지 않다. 첨밀밀 개봉당시 국내의 연예프로그램에서 진행했던 여명의

인터뷰에서 그도 그렇게 말했다. "아름다운 사랑이지만, 실제로 이런사랑을 하고싶진 않다"라고...

아파본 사람은 다시 아프기 싫은 이유라고 할까? 계속 어긋나는 둘을 보고있으면, 어긋나 있는 동안

각자 지내오는 시간들이 어떤면에서는 많이 현실적이라 몰입하게된다.

 

 

명작에는 명장면도 많다. 남기는것도 많다. 안마사로 일하게되던 이요를 웃음짓게 하기위해 등에

용문신위에 귀여운 미키마우스 문신을 세기고 찾은 갱단의 두목의 인간적인면 이라던가... 이 장면은

국내에서도 많이 패러디가 됐었다. 또 두 주인공의 유일한 공통점인 등려군(鄧麗君)을 좋아한다는점

이 때문에 영화에도 등려군의 노래는 끈임없이 나온다. 삽입곡으로 나오는 '월향대표아적심(月亮代表

我的心)' 가사를 알아듣진 못하지만 가슴적시는듯한 멜로디로 최근까지도 가끔씩 듣는다. 그리고

당연히 빼 놓을수 없는게 영화제목으로도 그대로 사용된 '첨밀밀(甛蜜蜜)' 엔딩곡으로도 나오며 밝은

멜로디로 영화의 히트와 함께 국내에서도 드라마OST로 리메이크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가

나오기 오래전에 나온 노래임에도 영화속 두 주인공을 위해 만든 노래라고 착각할 정도로 영화속에

스며드는 노래다. 첨밀밀의 뜻은 "꿀같이 달콤한"이라는 뜻인데, 소정과 이요가 자전거를 타고 홍콩

거리를 달리며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꿀같이 달콤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어긋나

있는시간이 달콤했던만큼 힘든시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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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Titanic) 1997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 나왔던 영화로, 당시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전 세계적인 돌풍 때문에 더욱 더 주목받았던 영화였다. 그때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실제로 본것도 영화 출시후 일년이나 지난 후에야 접하게 되었다. 터미네이터1,2편과 에이리언2등의 감독을 맡았던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주연. 처음 봤을때, 그다지 스케일이 크다는 점 말고는 별다른 감동도 없었고, 공감대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때는 내가 어려서 였을까? 세월이 지나고, 지상파방송TV나 캐이블방송을 통해서 몇번을 더 접하게 되는데, 볼때마다, 또 다시 감동이 느껴질 정도로 참 잘 만들어진 영화 라는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1912년, 1500여명의 승객과 700여명의 승무원을 싣고 첫 항해를 나간 후, 나흘만에 침몰한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 '타이타닉'을 배경으로, 역사상 실존하는 사건속에, 실존인물과 가공인물들이 섞여서 등장한다. 타이타닉에서 만난, 귀족출신의 여성과, 미래가 불투명한 떠돌이 화가 지망생 남자의 짧지만, 잊혀지지않는 사랑얘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최초 10억달러 돌파기록과, 전미 박스오피스 15주간 1위 고수. 또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의 인기에 힘입어 OST앨범 판매량도 전 세계적으로 3,600만장에 달한다. 주제가를 부른 셀린디옹(Celine Dion)도 더욱 더 견고한 인기가수가 된다. 그 후 돌풍은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이어지는데, 14개부문 후보에 올라, 그중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많은부분의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1959년의 벤허(Ben-Hur)와 같은 기록이다. 감독상을 수상할 당시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이 영화속 명대사인 "I'm king of the world!"라고 외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영화속 특수효과도 상당히 인정을 받는데, 특수효과상 후보에 함께 오른 작품들이 스타쉽트루퍼스(Starship Troopers), 쥬라기 공원 2(The Lost World - Jurassic Park)같은 대단한 특수효과를 가진 영화들이었지만, 이들을 제치고 당당히 특수효과상까지 거머쥔다.



화려한 출항과, 북대서양 한가운데에서 침몰하는 과정중에 인간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음악가는 마지막연주를 하고, 늙은 노부부는 둘이 포옹을 하며, 최후를 받아드리고... 아이를 달래주는 어머니의 모습. 침몰전에 자살을 하는이들... 특히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용기와 사후구원을 위해 음악가들이 최후까지 연주한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Nearer, my God, to Thee)이 울려퍼질때 정말 감동적이다. 꼭 찬송가여서가 아니라, 귀에 익은 음악이기에 그럴것이다. 기록에도 나와있듯, 실존인물인 바이올리니스트 '왈레스하틀리(Wallace Hartley)'의 8인조밴드의 음악이 같이 했음은 기록으로 봐도 확실하다고 알려져 있다. 극한 상황에 처해진 인간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묘사된다. 사랑, 증오, 질투, 욕심, 웃음, 행복... 이 영화안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소중한사람이 있다면, 주인공들의 마음에 눈물이 흐르지 않을수가 없다. 20세기 최후의 명작이자, 20세기 최고의 명작중 하나로 꼽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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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耳をすませば) 1995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적인 존재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을 쓰고, 그의 제자라고 할수있는 '콘도 요시후미'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지브리스튜디오의 명작중 하나이다. 감독을 맡은 '콘도 요시후미'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를 애니메이터로서 일본 각계에서 주목을 받던 인물이었지만, 스승과의 야심작인 원령공주(もののけ姬)의 열정적인 작업 후 과로로 인해 1998년 1월 21일 젊은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나는 이 작품을 2000년에 군대 휴가를 나와서 처음 접했고, 훈훈한 감동을 느꼈다.

 


 

감독인 '콘도 요시후미'는 우리나라에서도 빅히트한 TV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인물로 '빨강머리 앤'의 팬이라면 등장캐릭터에게 친근감부터 느끼게 된다. 성장극이라고 불리우는게 가장 적절할듯한 스토리. 여자주인공인 중학교 3학년 '스키시마 시즈쿠'는 책읽기를 좋아하며 작가가 꿈이다. 남자주인공인 '아마사와 세이지'는 바이올린 켜기와 만들기를 좋아하며 그 분야. 즉, 바이올린의 장인이 되고싶어 한다. 이 두명의 사춘기 소년,소녀가 서로의 꿈에 좌절 하기도 하며, 용기를 얻기도 하면서, 꿈을 위해 노력하가며 희망을 찾으며 성장해간다. 훗날 꿈을 이루는지 아닌지 까지는 다루지 않지만, 꿈을 잃지 않는모습은 언제부턴가 '꿈'이 그야말로 '꿈'이 되어버린,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어른들에게 "아... 그때에는 나도 꿈이 있었지..."하는 생각을 하게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원작은 일본월간지 '리본'에 4회동안 연재했던 '히이라기 아오이'의 동명의 타이틀이며, 급박한 상황반전이나 놀라운 장면하나없이도 감상후에는, 마치 가슴속에 꿈이 되살아나는듯한 느낌까지 드는 훈훈한 작품. 특히 메인 테마곡이라고도 할수있는 올드팝인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 이 곡은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언어로 재구성되어 수많은 어린이들의 음악교과서에서도 실린 노래로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곡. 역시 들으면 언제나 익숙한 멜로디로. 너무나 정겹다. 또,정교하게 그려진 삽화는 일본의 실제 거리를 배경으로 상당히 흡사하게 묘사하어, 실제로 극장에서 한 소년이 "엄마~ 우리동네 나왔어~!"라고 외친 경우까지 있었다고한다. 각본, OST, 삽화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높게 평가할만한, 지브리스튜디오의 손꼽히는 작품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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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 (もののけ姬) 1997




 내가 '지브리 스튜디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 되게한 일본 애니메이션.

웅장한 사운드와, 역동감 넘치는 움직임. 제작비 20억엔, 구상기간 16년,

제작기간 3년, 작화 장수 14만 4천장 등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여러 부문의 새로운 기록을 수립한 작품이기도한

원령공주는 첫장면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당시 미야자키하야오를 이름만 알았지, 어떤 작품이

있는지도 모른체 우연히 이 작품을 접하게 된건

지금 생각 해 보면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총매출액이 무려 470억만 엔(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4000억원정도...

지브리의 순수익은 600억원 가까이(?)인 일본사상 최고의 흥행작이며,

자연을 소재로 벌이는 인간과 동물의 전쟁을 그렸다.

인간은 자연의 파괴자이며, 동물은 지키려하고, 그 사이에는

누구의 편인지 알수없는 대자연의 수호신인 사슴신이 존재한다.

캐릭터별로 매력이 뚜렸했으며, 하나쯤 있을법한 개그캐릭터는

여기엔 없다. 시종일관 진지하다. 그럼에도 전혀 지루하지않고

집중하게 만드는건 대단한 연출력이고, 지금까지도

가벼운 캐릭터 하나도 없이 지루하지 않게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는 극히 드물다.

 


 이 작품은 원래 84년쯤에 일본TV의 특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려다가

취소되었던 작품으로, 미와자키 감독은 언제가는 꼭 제작하리라

다짐했다고 한다. 뭐 'Newtype'나 애니메쥬등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항상 이 작품을 언급했었다. 원령공주는 그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연파괴에 대한 경종의 메시지를 테마로 하고 있다. 그의 전작들에 비해

폭력성이 많아진점이 있지만, 그것이 단점이 될 수는 없을것이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의 결정판이라 할만큼 구성이나 스토리,

OST등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수작이다.

 


아직까지도 한번씩 보고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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