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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를 제작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모순없는 세계관의 구현이라고 생각한다.


'스펙터클'에 환장한 제임스카메론 감독도, 스펙터클 다음으로는 모순없는 세계관 구현에 힘 썼을것으로


느껴진다. 적어도, 이 아바타에서는... 원래 극장에 혼자가는걸 좋아하지만, 당시 아바타가 국내에


개봉했을 당시에는 정말 혼자 가기가 싫었다. 같이 가고싶던 사람이 이미 봐 버린 영화라서 하는 수 없이


혼자 보러같던 기억이다. 당시로서는 그다지 기대도 없었고, 대부분의 사람이 봤고, 각종 언론매체등에


 연일 아바타 얘기가 쏟아져 나왔음에도, 관심이 없었기에 대강의 스토리조차 알지 못했다. 그러던중


어떤 리뷰에서 "새로운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해냈다."라는 평을 접하게되고, 나는 "그래? 매트릭스보다


더 잘 짜여져 있기라도 해?"라는 호기심에 관심을 갖게된다.

 

결국엔 같이 못보고 혼자서 극장에 갔지만, 역시 혼자 극장에 갈때의 집중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3D로 보면 재미가 두배라는데, 일반관에서 봐서 나는 잘 모르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순없는


세계관은 '완벽'하다고 볼수는 없지만 완벽에 가까웠다. 매트릭스처럼 "이곳은 가상세계다."라는


설정하나로 쉽게 완벽을 구현하는것과는 달리, "현실이다"라는쪽으로 접근했을때는 얼마나 많은


고뇌와 수십,수백번의 세계관 다듬기가 있었을지 상상하게된다. 가끔 내 자신의 상상력에 나


스스로 감탄하기도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접할때면 늘 "아, 천재란 이런 상상도 가능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구나..." 하며 난 천재가 아님을 재차 확인한다.

 

 

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지않았고, 타이틀만 보아도 누군가가 누구를 조종하겠구나...


하는 약간의 스포일러같은 타이틀 때문에,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고 그다지 보고싶지도 않았다.


관객 1,000만돌파에 이어 국내 최다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군중심리에 휩쓸려 결국은 보게되었는데,


역시 영화는 사전지식없이 또, 아무 기대없이 보는것이 영화를 가장 재밌게 보는 방법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날 두고 먼저 이 영화를 보러갔던 사람은 "그럭저럭"이라는 평과 함께 "제임스카메룬은


왜 이렇게 스펙타클에 환장할까?"라는 코멘트를 했었다. 나도 공감했었지만, 지금은 왜 환장하는지


알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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